| [ tV ] in KIDS 글 쓴 이(By): legend (젠털만선상맧) 날 짜 (Date): 1998년02월23일(월) 11시44분12초 ROK 제 목(Title): 이번주말 티비시청. 주말에 교수가 급하게 불러서 가보니.. 지난주 치른 중간고사 채점을, 나혼자 하라는 거다. 것도 일욜날 밤까지. 이게 말이 쉬워 채점이지, 300명을 채점하고.. 액셀작업까지 하려면.. 상당한 노가다다.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미안해... 주말 잘보내...'라는 말은 잊지않드라. 시험채점은 학교 스코어링 오피스에다가 가져다주면.. 한나절에 끝내서 개개인 이메일에다가 결과까지 통보해주는 아아주 훌륭한...시스템까지 있는 마당에.. 스캔트론 (얘들은 이렇게 말하데?... 우리식으론 오엠알카드...)을 쓰면될 것을 굳이 원시적인 방법을 써서리.. 이걸 순전히 수작업으로 하라니.. '이 냥반이 엿먹일라고 작정을 했나?' 싶었다. 덕분에 이번주말은 맘편하게 티비를 볼수 있었다. 남들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난 이상하게스리.. 일 않고 티비를 볼라치면.. 일종의 원죄의식(?) ...우하... 좀 거창하다... 같은걸 느끼는 거 같다. '공부를 안하고 티비를 보다니... 난 인간 쓰레기야...' 까지는 아니래도.. 암튼 맘이 좀 불편하다. 시간 낭비한거 같아서. 근데 교수가 이런 일을 터억! 하고 맏겨놓으니.. '일하니라 공부할 시간이 없지..암...' 하는 생각이랑 타협을 하게 되야서.. 아주우 편안한 마음으로 티비를 시청하게 되는 거다. 각설하고... 이러한 이유로 이번주말엔 아주 홀가분한 마음으로.. 티비를 마주할수 있었다. 주로 난 미국티비보다는 '한국비됴'를 애청하는 편인데... 이번주말엔 애국심과 애교심으로 가득찬 스포츠 중계에 몰두 했다. 한국은 전혀! 안그런데... 이노무 미국은 올림픽중계도 잘 안해준다. 이거 중계권을 산 방송사 아니면 중계를 해줄수가 없는 거기 때문에.. 60개가 넘은 채널중에 어디서 중계를 하는지.. 왔다리갔다리하면서 찻을래면.. 보통 짜증나는게 아니다.. 게다가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 광고때문에.. 어쩌다 채널을 맞게 골라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예.. 동계올림픽 중계는 포기하고 있었다. 이게 우연인지... 아님 이 경기를 보라는 계시였는지.. 느즈막히 일어나서 티비를 틀어보니... 때마침 맞춰있던 채널이.. 캐나다 방송이었고... 마침 올림픽중계를 하고 있었다. 더구나 숏트랙 경기라서..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선을 집중시켰는데... 우와... 우리선수들이 경기를 하는게 아닌가? 패닉의 멤버 '이적' 을 좀 닮은 듯한 '전이경' 선수가 마지막 순간.. 그 유명한 '발내밀기' (난 첨봤다 이 신기의 기술을..)로.. 짱깨의 양양시스터즈를 아작낼때는 나도 모르게 와사사사사사! 하고 소릴 질렀다. '역시 피는 물보다 찐하다니깐...' 남자 계주팀이 짱꿍이들때메... 넘어질때는... 한쪽구석에 세워뒀던 죽도(요즘은 거의 전시용임)를 휘줄러대면서 '개애새끼들!' 하면서 흥분도 했다. (나도 모르게..) 동계올림픽 시청이 애국심의 발로 였다면.. 학교 농구경기랑 학교 아이스하키경기 중계는 애교심의 발로.. 라고 해석해 볼수 있겠다. (사실은 일단 티비를 켜면.. 내 의지로 끄는 경우는 거의 없다) 두경기 모두 우리학교측에서 볼때는 무지 중요한 경기였기땀시.. 잘 안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시청을 해줬는데.. 농구의 경우엔 우리학교가 속한 리그에서 우승을 하느냐 마느냐..가 걸린 경기였고... 아이스하키의 경우엔... 상대학교가 워낙 눈꼴시게 잘나가는 학굔데다가.. 이상하게 두 학교 사이엔 '라이벌의식' (이건 우리측에서 생각하는 것이고..저쪽학교서는 아마 불쾌해 할지도 모름) 같은게 있어가지고...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의식까지도 형성되어있는 느낌을 준다. 더구나 이상하게시리... 전국랭킹으로는 우리학교가 2등인데..저학교는 5등, 지구별 리그에서는 저학교가 1등이고 우리학교가 2등이라.. 이번주말 2연전만 이기면 명실상부.. 리그1등, 전국1등까지 할수있는 챤스였다. 농구는 예상대로 무난히 이겨서 드디어 리그챔피언이 되었고.. 아이스하키는... 2연전모두 아작을 내서 역시 리그및 전국1위가 되었다. 물론 나도 기분이 좋았고... (이경우엔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표현보다는 팔이 안으로 굽는다든지... 가재는 게편이라든지.. 초록은 동색..이라는 표현이 어울릴거 같다) 이상.. 이번주말 티비 시청소감이었습니다. �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짰� 다음을 3회 반복하세요. [중앙청 창살 쌍창살] -젠털만 선상님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