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 in KIDS 글 쓴 이(By): minow (minoru) 날 짜 (Date): 2003년 6월 19일 목요일 오전 10시 20분 16초 제 목(Title): 역사스페셜 조기종영 반대 시청율로 따지면 미미한 프로그램이지만 인물현대사보다는 훨씬 나을 것 같다. 문성근이 혼자 나오느니 문성근, 명계남 더블 MC를 해라. --- 다우베님의 글 ------------- KBS PD협회 명의로 나온 성명서에 나는 경악을 금할 수 없다. 그 글에는 정치 투쟁의 날선 구호들만 살아있고, 시청자에 대한 배려는 어디에도 없다. 이 게시판에 오른 수 많은 글들이 조선, 동아의 알바들이써 올린글이란 말인가? 시청자들이 왜 분노하고 절망하는지 당신들은 생각이나 하는가? 조선, 동아의 보도 때문에 이런 사태가 발생한 줄 안다면, 정말 당신들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그런 방향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랫 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이 종료된다면, 납득할 만한 이유가 필요하다. 적어도 당신들의 답변은 설득력이 없었다. 이게 오히려 조선, 동아의 파워게임설이 공감을 얻은 까닭이다. 그리고 방송의 개편에는 봄, 가을 정기 개편이라는 시기가 있다. <역사스페셜>은 분명히 시청자들과 1년간 정부기록을 근거로 현대사를 1년간 다루기로 약속했다. 당신들은 그 약속을 쓰레기 취급한거다. <역사스페셜>이 무슨 중대한 방송사고라도 내서 KBS의 위상에 먹칠을 했나? 내 기억에는 그런 사실이 없다. 그리고 동시에 당신들은 <역사스페셜>의 대안으로 <인물 현대사>를 내 놓았다. <역사 스페셜>의 폐지 발표 이전에 <인물현대사>가 문제 된적은 없었다. 지금 이 게시판에서 그것이 문제가 되고 일부 사람들이 이성을 잃고 조선, 동아의 악선전을 반복하거나 떠도는 소문을 올리는건 <인물현대사>가 굴러온 돌 행세를 하고 <역사 스페셜>을 밀어낸 분노 때문이지 다른 것이 아니다. 당신들 PD들은 공영방송이라는 이름으로 비겁한 방법으로 시청료를 징수하면서 얼마나 떳떳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는가? <역사 스페셜>의 무덤위에서 당신들은 연예인들을 불러 내 짝짓기 질이나 하고, 온갖 유치한 유희를 가족 오락이라고 강변하는가? 그런 프로그램들이 <역사 스페셜>보다 공익에 이바지 하는가? <역사 스페셜>은 비 정치적인 순수 교양물이다. 당신들이 이 게시판을 조금이라도 성의있게 보았다면 초등학생, 중고생들이 올린글을 보았을거다. 혹은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글도 말이다. 어떤 학교는 <역사스페셜>을 갖고 수업에 활용한단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좋다고 한다. 이 프로그램을 매주 보고 다시 보기로 보고 책으로 또 본다고 한다. 당신들은 자기 프로그램 만드느라 모르겠지만, <역사스페셜>의 내용을 담은 책이 지금 시리즈로 몇권이나 나와있고, 인문학 부문 베스트셀러다. 이런 프로그램을 정치적 의도로 타살한건 당신들이다. 제발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사태를 제대로 보아라. 당신들의 정치적 구호속에 시청자는 없었다. 당신들의 투쟁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시청자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나? 혹시 당신들의 입신 출세를 위한것은 아닌가? 아니라면 <역사스페셜>을 당장 시청자들에게 돌려주어라. KBS는 당신들의 방송국이 아니다. C K Kim 님의 글 --------------- 소재가 고갈되어 계속하기가 어렵다면 역사스페셜을 1회부터 재방송을 하여도 될텐데요. 사정이 있어 보지 못한 경우도 많아서 재방송을 보려고 무척 노력했던 기억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본다면 미처 느끼지 못했던 숨은 감동도 다시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제작비도 한 푼도 안들어서 좋구요. 초등학교 3학년인 저의 아들과 중 2인 저의 딸이 매주 토요일 할아버지 댁에서 저녁식사 후 텔리비젼 앞에 앉아 역사스페셜을 보며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은 할아버지 할머니께 여쭈어 보며 "아항~" 소리를 내며 보던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해방 후 현대사 부분은 할아버지부터 전 가족이 엄청 기대하고 있던 내용들이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든다면 안시성싸움 뒤의 고구려 해군 이야기..... 안시성 터의 절묘함 등등. 이 것들은 대학까지 졸업한 제가 학교를 다니며 많은 시간 국사를 배웠어도 한 번도 듣지 못했던 사실이었고 역사스페셜을 보며 얼마나 우리조상들이 자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이제 불륜과 폭력, 욕설과 싸움박질로 얼룩진 그 잘난 연속극을 3대가 앉아서 보아야 합니까? 아니면 염색하고 귀뚫은 붕어들이 입술을 달싹이며 펄떡이는 쑈프로를 할아버지와 함께 보라는 겁니까? 역사스페셜을 없앤 장본인들이 세월이 흘러 "다시 엮는 역사스페셜"에서 방송을 농단한 그 이름이 낱낱이 밝혀져 대대로 그 수치스런 이름이 비웃음과 공분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할 겁니다. 인물현대사인가 하는 대체프로를 그 시간에 갖다 놓고서 보라고는 더더욱 하지말았으면 합니다. 왜냐고요? 제 아이들에게 분신자살한 사람과 그 부모의 한, 최루탄에 숨져간 젊은이의 이야기 같은 어두운, 그리고 치욕스러운 이야기는 지금으로서는 알게하고 싶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성년이 되어서 판단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진행자로 내정되어 있다는 문성근씨는 그 성향이 이미 프로그램을 퇴색시키기에 충분한 흠있는 사람이지 않습니까? 아예 명계남씨와 공동 진행을 했다면 더 더욱 좋았을텐데요..... 시청료 세금 걷듯 반강제로 걷어가서 그나마 프로그램다운 프로그램 만드는 것을 보니 KBS 근무하는 식충이들 중에 멋진 사람들이 그래도 남아 있다는 생각과 함께 공영방송이라는 허울좋은 껍질을 그나마 스러져내려 앉게는 않겠다 생각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볼거리없는 "관영방송"이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시청료가 아깝습니다. 전기료에 얹혀 반강제로 걷어가는 시청료는 떠돌이 개들의 개밥값 내는 셈 쳐야겠습니다. 한국을 그리워하는 少女의 글 ---------------------------- 안녕하세요.저는 지금도 유학생으로 한국을 떠나와 있습니다.다행이도 저의 하숙집에는 SKY TV가 연결되어 있어서 KBS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제가 유학온지도 6년이 넘어가고 있는데요.초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유학을 와서 한국의 역사를 대충 알고만 있었지 제대로 아는게 없었습니다.제 하숙집 애들은 유치원을 다니다 이민을 와서 한국말도 제대로 못한는데요..^^;;; SKY TV를 신청하고 저와 하숙집 가족들이 꼭 시청을 하는 프로그램이 바로 역사 스페셜 이었습니다.한국사람으로서 무엇보다도 한국말과 한국역사는 정확히 알고 자랑스럽게 얘기 할줄 알아야 된다는 생각에서 였죠. 외국에 사시는 분들은 느끼실 겁니다. 역사책을 봐도 우리나라에 관한것은 6.25전쟁 그리고 일제지배하 정도?가 대부분입니다.(제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를수도 있습니다만..)하지만 주변나라인 일본만을 봐도 정확히 다는 모르더라도 일본은 어땠다..이시대에는 사무라이가 있었고 그전에는 뭐가 있었다..라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이 해외에 자신들의 나라 알리기에 우리나라보다 훨신 많이 앞서서 많은 돈을 들이고 있다는것을 알고있습니다.하지만 그전에 해외에 나와있는 일본사람들은 보면 자신들의 나라의 역사를 자랑스러워 합니다.(물론 왜곡된 점이 있긴하지만..) 저는 지금 한국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자랑스러워 하지 않는다는것이 아닙니다. 저같이 조기유학을 온 사람들을 보면 한국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역사책을 사서 보기란 그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정말 지루하고 어렵습니다. 재작년부터 한국 비디오를 빌려서..그리고 요즘에는 한국 티비로 보고있는 역사스페셜에서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너무나도 흥미있고 또한 재미있게 이끌어 나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역사라는 분야를 어려워하는 저도 즐겨 봤었습니다.한국역사를 잘 알게 되었고 너무나도 자랑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한국역사와 우리의 민족이 얼마나 대단한다는 것을 깨닷게 해준 이 프로그램을 폐지한다는것은 저와같은 사람과 이민 2세들에게 크나큰 배움의 터를 빼앗아 가는것입니다. 찬란한 5000년 역사라고만 떠들면 뭐할것입니까? 정작 앞으로 21세기를 이끌어 갈 많은 사람들에게는 또 하나의 배움을 그것도 흥미있고 재미있게 배워나갈 수 있는것을 빼앗아 가고 있는데요.. KBS는 이것을 알아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멀리서나마 이 반대 시위에 온라인으로 나마 적극적으로 참여할것입니다. 뉴질랜드에서. 성락♡윤경님의 글 ----------------- 안녕하십니까? 어릴떄 몬타나 존스를 보고 한국고대사 교수를 꿈꾸던 19살의 소녀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이유는 제희망을 짓밝는 그런 기사를 접했기 때문입니다. 고1때 보고 프로그램에 꼭 출현해서 백제와 고대사를 밝히려던 저의 소박하고도 큰꿈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그런 기사였습니다. 물론 저는 아직 많은것을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이어온 핏줄.즉 어떻게 우리나라가 이렇게 클수있었는지에 대한. 사실을 알리는 고대.중세 입니다 어떻게 이걸 모르고 현대사를 공부할수 있겠습니까? 역사스페셜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이제 더이상 소재가 없다고 하더군요. 백제의 700년 사직 신라의 1000년 고도.. 과연 우리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소재가 없어서 방영이 안되는것이 아니라 지배층의 농간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잘 하던 역사스페셜이 갑자기 정당한 이유도 없이 방영을 종영한다니 그저 황당할 따름입니다. 말도 안되는 핑계보다는 그저 사실을 알고 싶을 따름입니다. 왜 갑자기 폐지를 하는지 ! 그것도 이렇게 많은 네티즌들과 시민들의 반대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공영방송이라 함은.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의견을 존중해주셔야 되는것 아닙니까? 쇼프로와 오락프로가 판지는 방송계에서 이런 교양프로그램까지 없애 버린다고 하신다면. 민영방송과 다를것이 무엇인지가 의심스럽습니다. 물론 이 방송이 종영되고 현대사 방송이 하겠지만 그것을 바라는 시청자들이 얼마나 됩니까?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했습니다. 제대로 모르는 역사를 더 가르쳐 주시지는 않고 현대사 먼저 방송을 하신다니요? 저는 그저 섭섭하고 억울할 뿐입니다. 다시 한번 더 신중하게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3월달 부터 준비하셨다는 현대의 인물사도 무시할수는 없겠지만. 지금의 상황을 잘 선택해서 판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반대서명은 http://www.oneplusyou.com/history/index.as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