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 in KIDS 글 쓴 이(By): KumDong (난천커한마) 날 짜 (Date): 2003년 6월 17일 화요일 오후 12시 53분 00초 제 목(Title): 인어아가씨 드디어 끝나네요 MBC `인어 아가씨`, 해피엔딩으로 이달말 대단원 이혼 위기에 처한 '인어아가씨'의 운명은? 오는 27일 종영을 앞두고 파탄에 이른 '인어아가씨'가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는다. MBC TV 일일극 '인어아가씨'는 남은 방송에서 장서희(은아리영)와 김성택(이주왕)의 급격한 관계 변화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주왕과의 불화를 견디다 못한 은아리영이 결국 이혼을 선언하고, 이 충격으로 이주왕은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 은아리영은 자신이 집필하는 차기 드라마 배경인 울산에 새로운 거처를 정하고, 이 과정에서 이주왕의 둘째 아이를 임신한 것을 알고 기구한 운명에 몸서리친다. 미국에서 장서희의 꿈을 꾼 김성택은 일시 귀국, 장서희를 수소문하다가 박탐희를 찾아가고 이를 목격한 장서희는 충격 끝에 교통사고를 당한다. 4년이 지난 뒤 아리영이 부쩍 자란 아들과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가운데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이주왕이 멀찌감치서 이들 모자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것으로 반전의 여운을 남긴다. MBC의 한 관계자는 "마지막 장면은 해피엔딩을 암시하는 것"이라며 "임성한 작가가 극적인 결말을 놓고 오랫동안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어아가씨'는 결말 부분에 대해 지나친 비약과 우연성으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비난에 직면할 전망이다. 이전까지 연장 방송에 따른 지나치게 느린 전개로 비난을 받았던 점을 감안하면, 드라마 막바지에 나타난 잦은 세월의 건너뜀과 이혼 후 둘째 아이의 임신, 교통사고 등이 원성에 떠밀려 황급히 결말을 지우려 했다는 인상이 강하기 때문이다. 한편 MBC는 비난 여론을 고려, 당초 계획했던 '인어아가씨' 출연진과 스태프들에 대한 위로 차원의 해외 여행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 delt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