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 in KIDS 글 쓴 이(By): chosy (sugarless) 날 짜 (Date): 2003년 5월 28일 수요일 오후 11시 57분 55초 제 목(Title): KBS 연예 프로그램 불만 머 사실 내가 그렇게 상관할 일이 아닌지도 모르겠지만... 가끔 볼 때마다 짜증이 나길래 이렇게 투덜거려 본다. KBS 연예프로그램 내용 중, 짜증나는게 타 방송에 비해 유난히 많다. 하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이경규 나오는거... 여기서 출연자들에게, 아무한테나 무작위로 전화 걸어서 여론조사니 뭐니를 한다. 상대(국민 중 하나?)가 자고 있는지 뭐하고 있는지 상관 없이, 일단 전화 걸어서 자기를 알아달라고 하소연하고, 또 그러는 동안 그 연예인은 진땀을 흘린다... 이게 머냐? -_- 인간 본연의, 원초적인 '가학성'에 기초한 새로운 시도냐? 물론 순간순간 우습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리고 암생각없이 웃는 사람이 있더라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한마디로 말해 저급하다. 그 불특정의 국민, 놀림당하는 게스트의 입장이 이입되어 찝찝하고, 호스트나 pd가 무슨 생각으로 이 코너를 계속하는 걸까 궁금할 따름이다. (전화를 거는 상대가 일반인이 아닌 연예인이라면 좀 나을지 모르겠다. 연예인들 이라면 자/타칭 '공인' 이라니 좀 낫지 않을까. 물론 그들에게라도 그것이 '가학적인' 내용이라면 불쾌하긴 마찬가지겠지만.) 그리고 일요일에 하는거 물대포 맞는거... 게스트랍시고 불러다가 제대로 질문/응답 하지도 않고, 그건 뒷전이고 지네들끼리 뭐가 재밋는지 떠들고 논다. 그리고 논다는게 벌칙이라면서 물벼락 맞는거다. -_-; 불러낸 게스트는 꿔다놓은 보릿자루 꼴인 거, 그리고 그 진행이 즉흥적이고 가학적이라는 점에서 불만이다. 같은 프로그램 이창명이 하는 코너도 맘에 안들긴 하지만 (원활하지 못한 진행에 게스트 깔보는 것으로 웃기는) 그건 이창명의 자질 문제이지 코너 컨셉(이것도 사실 공정한 사회 어쩌구를 위해~! -_- 하는거 초 오바라는 생각도 있지만) 자체가 그리 크게 불만인 것은 아니니 넘어간다. 그리고 임백천 진행하는 무슨무슨 프로젝트 이던가 하는 고발 프로그램도 진짜 불만이다. 완전히 대 놓고 인권 침해를 한다. 물론 모자이크니 음성변조니 법에 걸리지 않을 정도이긴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범법의 경우가 많은 부분을(그러니 더 불쾌하다. 차라리 패륜적 범죄니 악질성의 범죄의 경우라면 좀 참겠다) 지적, 계도 하려는 목적보다는, 그들을 우스개꺼리로 만들고 다분히 극적으로 유도도 해가며(어쭈) 가학적인 앵글을 들이민다. 또 하나는 산장 미팅이니 하는 짝짓기 프로그램이다. 아주 노골적으로 여성 출연자를 상품화 해대고... (확실친 않은데 처음엔 여 주인공들 별 주목 못받는 연예인들이나 일반인들 아니었나?) 암튼 이건 초반에 첨 보고 짜증나서 안봐서 솔직히 할말은 별 없다. 짝짓기 프로그램을 뭐하하는 게 아니다. MBC 천생연분 같은 경우는 그래도 지네들 끼리 놀면서도 시청자들을 제대로 의식한다. 진행도 매끄럽고, 다들 알만한 사람들이 나와서 예의(?)바르게 쇼하는 느낌이라(아, 내가 괜한 일반인들 불러다가 놀려먹는(?) 형식의 프로그램에 개인적인 반감이 좀 있다), 연예 프로그램의 목적에 나름대로 걸맞는 유쾌한 프로그램이라 생각하는 편이다. 좋지 않은 프로그램이라는 말 많은건 알고 있다. -.- 요즘 좀 매너리즘에 빠져 흐르는 것 같긴 하지만(좀 아니다 싶은 유행어 만들어 내는 것이나 요즘들어 출연자 띄우기 등의 의심이 드는 부분에 점점 실망감이 들긴 하지만), 꽤 독특한 컨셉이고 불편하지 않다. 이 이외에도 많은데... 내가 요즘 tv를 많이 보는 편인가;;; 암튼 KBS가 공영방송이라는게 무색할 정도다. 이런 식이라면 차라리 그냥 첨부터 선전정으로 노는 SBS 가 오히려 사회적으로 올바라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