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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 in KIDS
글 쓴 이(By): acduck (이세이쵸겔)
날 짜 (Date): 2003년 4월 23일 수요일 오후 01시 56분 03초
제 목(Title): Re: 천년지애 성유리 말투



까자흐스탄의 고려인들과 직접 대화해본 적은 없지만 

인터뷰를 녹취한 녹취록은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연해주, 함경도 등의 사투리가 섞여 있기도 하겠지요.

그런데 제가 읽은 녹취록에서의 화자는  연해주 출신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연해주, 함경도 출신이 섞여 있긴 하겠지만 지금의 남한에서 간 사람도 

몇몇 있습니다.  

그분들과 말이 잘 안 통하는 건 '고립'이라는 문제일겁니다.

나름대로 북한과도 교류를 했겠지만 고립의 정도가 심한 건 사실이지요.

백년 전의 한국사람과 말이 안 통한다는 건 그들의 살아온 세월이  '백년 
전'으로 한정되었다는 이유일겝니다. 

-하기야 어디 백년 전 뿐만이겠습니까? 지금 이 시간을 같이 살아가는 
한국사람끼리도 말이 안 통하는데요-


 
 밤이 들면서 골짜기에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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