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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 in KIDS
글 쓴 이(By): ariel (또치)
날 짜 (Date): 2002년 8월 23일 금요일 오후 03시 59분 14초
제 목(Title): Re: 스포츠조선의 네멋 평.


황당한 기사와 함께한 네멋주인공들의 하루(퍼옴)황당한 기사와 함께한 
네멋주인공들의 하루(퍼옴)
# 전경네 집. 
아침식사시간 신문을 보다 기사를 발견한 전경네 가족들. 
전낙관: (이죽거리며)드라마가 잘나가니까 이젠 안되겠다 싶냐? 펜대로 
복수하기로 했어? 으이구.. 이것도 기사라구. (신문을 집어던지며)이런 
그지같은 놈. 이 놈 조심하라구래.. 나오늘 기분 더러워! (식탁을 뜬다) 
미선: (신문을 주워 읽고는) 어머머~ 이 미친놈! 야 이 미친놈아! 
전강: 야. 왜 욕을 하구 그래? 
미선: 기사보니까 저절로 욕이 나오네요..오 주여~ 
전경:(냉장고에서 소주팩을 꺼내든다)비현실적이래요 드라마가..제대로 보지두 
않구서, 연기가 부자연스럽데요.. 허참..그럼 누가 연기를 잘한다는 건지.. 
(담배파이프를 입에 물고) 아~ 띱띱해~~~ 
인옥: (무관심하게 밥먹으며) 난 그 신문에 관심이 없네.지금까지 한번도 그 
신문을 좋아한 적이 없었어.. 사실 난 몰래 다른 신문 구독했었어.. 
전강 조용히 자리를 뜨더니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전강 : 신문사지? 너... 내가 돈주면 기사 제대로 쓸래? 
# 미래네 집. 
꼬붕 헐레벌떡 신문을 사들고 뛰어들어오다 철푸덕 넘어진다. 
꼬붕: 미래누나..큰일났어 신문기사에 우리 드라마가. 
미래 현지 아침밥을 먹다말고 기사를 본다.. 
미래: 얍삽한 새끼. 
현지(밥먹던 숟가락을 깨물어 씹으며) 나 , 이런기사 또보면 그땐 칼 
먹을거야..(현지의 입속에 흐르는 피) 
미래 밥숟가락을 내동댕이치고 츄리닝 바람으로 신문사로 달려간다. 
미래:(신문을 냅다 던지며) 이게 보복기사랑 뭐가 달러! 책임자새끼 나오라 
그래!! 넌 머리에 든게 없어서 기사란게 뭔지 모르지? 손해볼지 알면서도 
끝까지 있는그대로 정직하게 쓰는 거~ 그게 기사다 이놈아! 너 조심해. 나한테 
찍혔어 다시한번 내 헤드에 히타 돌리면 그땐 나조차도 상상할 수 없는 일 
생긴다 알았냐? 
#한기자 집 
한편 같은 기자인 한동진. 식구끼리 차마 뭐라고 하진 못하고 애꿎은 신문 
기사만 오려내 다트판에 붙힌다. 핀을 힘껏 던지면 기사와 기자이름에 정확히 
다다닥 꽂히는 핀들.. 
씁쓸히 한마디 내뱉는 동진 
" 짜증나.." 
#꼬꼬치킨 
바쁜 점심시간인데도 썰렁한 닭집 복수엄마 오늘 장사 때려쳤다. 
유순 분이 안풀렸는지 씩씩대며 닭다리를 마구 던진다. 
한쪽에서 쭈그려 앉아 있는 성호 
성호: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그 나쁜놈이 우리드라마보고 이상하다고 그 
나쁜놈이 형보구 연기가 어색하다구.. 그 나쁜놈이.. 꺼이꺼이.. 
유순: 성호야 그만 울어.. 우리 신문사 가서 손해배상 청구하자. 
이 기회에 지난번 날린 곗돈 4000만원 메꾸자..가자! 
#액션스쿨 
양감독 (샌드백에 머리를 마구 박으며) 이것들은 기자가 아냐.. 
관둬! 때려치라 그래! 집에나 가!! 으이씨..아악~~~ 
우찬석 겨우 양감독을 말려놓고는 깊숙히 숨겨뒀던 의사가운과 왕진가방을 
챙겨든다. 
우찬석: 형, 나 신문사좀 갔다올께. (걱정스럽게) 아무래도 이 기자.. 뇌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 것 같애. 진찰좀 해봐야겠어. 
#복수네집 
한편 이 기사로 인해 제일 상처를 받았을 복수네 의외로 저녁이 다되도록 
아무런 반응 없이 조용하기만 한데.. 
중섭: 복수야 .. 그 기자 밉지 않어? 나쁜기사 써서? 
복수:(어눌한 목소리로) 내가 이 기자를 왜 미워해 . 안 미워~ 좋아할 시간두 
없어 죽겠는데 왜 미워.. 
복수 천사같은 미소를 지으며 방으로 들어간다. 
중섭 대견한 듯 복수를 바라보다 신문기사에 눈이 간다. 
기사를 읽는 중섭의 주름진 얼굴에 붉은 노을과 함께 모든걸 초월한 듯한 
표정이 스친다. 
중섭: (들릴듯 말듯) 니가 네멋을 알어? 
한편 깊은밤 미완성밴드의 연습실 
오늘밤 예정되어 있던 클럽 공연을 취소한 밴드 멤버들..악기들을 챙기며 
어디론가 갈 준비를 하는데.. 멤버들의 표정에 비장함이 가득하다. 
네멋이 끝난 목요일밤. 11시 모신문사 앞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연 미완성 밴드. 
음악을 듣고 거리일대에 네멋폐인들이 몰려든다. 도처에서 드러나지 않게 
암약하던 네멋페인들 하나둘 신문사 일대로 모여들어 그 정체를 드러내는데.. 
그 중 최근 복수와 꼬붕이를 놓아줘서 심심했던 박정달이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며 두리번 거린다. 
정달 : 고복수새끼 없어서 심심했는데 잘됐다. 그 기자놈.. 내가 너 지구끝까지 
쫓아가서 잡는다..(장갑낀 손을 꽉 쥐며) 으히히히! 
그동안 썼던 썬그라스를 벗어던지고 밝은 조명아래 자신있게 노래부르는 별리. 
멤버들의 연주에 자신감이 넘쳐 흐른다. 
별리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거리일대를 가득메운 네멋폐인들. 
아무도 그들의 노래소리를 막을 순 없었다. 
" 좃선아~ 두터운 니 과거의 비리를 뚫고 가볍게 아주 가볍게~ 
꺼져라...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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