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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 in KIDS
글 쓴 이(By): charhyna (Penelope)
날 짜 (Date): 2002년 4월 30일 화요일 오후 04시 28분 17초
제 목(Title): [대본] 명랑소녀 성공기 16화


아아 결국은 이렇게 끝나고 마는 것인가

참 씁쓸하군요. 그동안 벌여놓은 스토리 다 말아 먹는..

암튼 16화입니다.

==================

제 16부 

#0/ 운동장 
소년1과 아이들 (13명만)이 
양순이 주변에 모여 있다. 
양순 기다리느라 힘들지. 
이거 먹고 힘내자고 
힘내자 힘. 
(양순 아이들에게 아 
이스크림 나누어 준다) 
(아이스크림 2개 
남는다) 
16개 맞게 사왔는디. 
소년2 2명 갔어요. 
양순 (난감하다) 그려. 
소년1 (아이스크림 양순이에게 
주면서) 
누나 저도 갈래요. 
3,4 명의 아이들 양순에게 
아이스크림 주고 간다. 
양순 (잡을수도 없고 
착찹하다) 

#0/ 기태집 앞 (밤) 
계단을 내려오는 기태. 
나희가 서있다. 
나희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다) 
기태 (나희 보고 그냥 지나 
치려 한다) 
나희 할 말 있어. 
기태 난 너랑 할 말 없어. 

골목길을 걸어오는 양순. 
양순의 시선에 아직 
기태 나희는 보이지않는다. 
나희 (기태의 팔을 잡는다) 
오빠. 
기태 (팔 뿌리친다) 
나희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오빤데 내가 왜 준태 
오빠한테 끌려 다니면서 
‘황후’ 팔아 넘기고 결혼 
까지 할려고 하는 줄 알아? 
기태 (무슨 소린가 하고 
쳐다 본다) 
나희 내가 양순이 할머니 죽였 
다구. 
기태 (놀란다) 
나희 양순이 할머니 내가 죽였단 
말이야! 
기태 (경악하는데) 
양순 걸어온다. 
양순의 시선에 기태와 나희 모습 
보인다. 
양순의 시선에 
기태와 나희의 표정 이상하다. 
양순 (섭섭하고 이상한 묘한 
심정이다) 
(인기척 낸다) 
양순을 보고 놀라는 기태 나희. 
양순 (어색하고 기분나쁘다) 
저기... 아저씨. 
기태 (이 순간을 피해야겠다 
싶어서) 나희야 가서 
얘기하자. 
기태 나희를 데리고 
양순 옆을 스쳐서 지나간다. 
섭섭함에 얼굴이 굳어지는 양순. 

#0/ 옥상 (밤) 
허탈하고 섭섭해서 계단을 
올라오는 양순. 
화가나서 세수대야를 발로 
찬다. 
털석 평상에 앉는다. 
섭섭하고 화나서 울적해 
진다. 

#0/ 공원 (밤) 
나희 다 내 잘못인거 알아. 
운전도 못하면서 내가 
너무 까불어서... 하지만 
정말 실수였어. 양순이 
할머니를 발견했을 때는 
브레이크를 밟아도 이미 
늦었었어. 
무서웠어. 너무 무서워서 
도망갔던거고... 
사고 현장을 준태 오빠가 
본거야. 
기태 준태가 협박했니? 
나희 ....(끄덕인다) 
기태 ....나쁜자식. 
나희 ..... 
기태 나희야 내 말 잘 들어. 
지금 나하고 같이 가서 
자수하자. 
나희 .... 
기태 자수하는게 최선이야. 
그리고 양순이한테 용서 
를 빌어. 
나희 오빠. 시간을 좀 줘. 
기태 나희야. 
나희 내가 양순이 할머니 
사고냈다고 오빠한테 
내 입으로 얘기했어. 
믿어줘. 나한테 시간이 
필요해. 
기태 ..... 

#0/ 옥상 (밤) 
올라오는 기태. 
평상에 앉아있는 양순. 
기태 양순 시선 마주친다. 
기태 (차마 양순 얼굴을 
볼 수가 없다) 
양순 (무슨 말이라도 하기를 
기다리는데) 
기태 (입이 떨어지지 않아서 
그대로 방으로 들어간다) 
양순 (화가 나서 방으로 
들어간다) 

#0/ 기태 방 (밤) 
기태, 괴로워서 벽에 머리 
기댄다. 
물고기를 바라본다. 

인서트) 제3부 8씬 학교옥상 
하늘에 별똥별이 흐른다. 
양순 음마!... 별똥별이여! 
(기태를 돌아보고) 
별똥별이예유! 
기태 (왜저러나 싶어 멍하게 
쳐다본다) 
양순 아 뭐하세유. 잽싸게 소원 
빌으세유. 소원 빌어유! 
(중얼중얼 소원빈다) 
기태 (얼떨결에 중얼중얼 
한다) 
별똥별 사라진다. 
양순 나는 뭔 소원 빌었냐하면유, 
우리 할무니 엄마 아부지 
나, 이렇게 4식구 같이 살게 
해달라고 빌었구만유. 
제4부 5씬 응급실 앞 
기태 (소리지른다) 진정하란 
말이야!! 
(더 흥분해서) 나도 지금 
니 심정 다 안단말이야. 
양순 알긴 뭘 알어? 
우리 할머니 죽인게 누군데. 
너도 똑같어. 있다고 유세 
부리고 없다고 무시하는 너도 
똑같어. 니가 억지만 안부렸 
어도, 내가 우리 할머니 마중 
나갔고, 할머니 죽지도 
않았어. 

기태, 괴로워 머리를 벽에 
찧는다. 

#0/ 양순 방 (밤)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양순. 
조금전에 집앞에서 기태가 
나희를 데리고 가는 모습 
떠오른다. 
양순, 기태가 줬던 인형의 
머리를 쥐어박는다. 
컴퓨터 모니터에 인형이 
아프다는 그림 나온다. 
양순 기태같이 생겨가지구. 
(또 쥐어박는다) 

#0/ 옥상 (아침) 
출근복 차림으로 방에서 
나오는 양순. 
양순, 얼굴을 밝게 해보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기태방 문을 두드린다. 
양순 이봐유! 아저씨! 뭐해유 
출근 안해유! 
(대답없자 더 세게 두드 
리며) 이봐유! 한심한 
아저씨! 아저씨! 
문 벌컥 열리며 기태 나온다. 
잠자던 차림 그대로다. 
기태 (양순을 보고 힘없이) 
왜? 
양순 (애써 밝게 아래 위로 
훑으며) 워메...뭐여 이게 
시방. 출근 안해유? 
기태 (세상 일이 다 싫은 듯) 
출근은 뭐하러 하냐. 
다 필요없어. 
양순 그래유? 
그라믄 저기 저기 좀 봐 
줄래유? (멀리 가리킨다) 
기태 (무심코 멀리 보는데) 
양순 (냅다 기태의 엉덩이를 
차버린다) 
기태 (순간적으로 발끈해서) 야! 
양순 아저씨가 나한테 그랬었지유? 
내 꿈속에 있는 한심한 왕자를 
만나면 발로 한 대 차주라고 
아저씨가 말했었잖아유. 
기억나지유? 
아저씨가 시키는대로 발로 
찼으니께 불만은 없을거구만유. 
아저씨 시방 엄청 한심하니께 
빨리 정신차리고 출근해유. 
황후를 못만들면 황후 삼촌 
조카라도 만들어서 워쨌거나 
물건을 내놔야할거 아니예유. 
나 먼저 출근해유. (간다) 
기태 (멍하게 서있다) 

인서트) 제5부 기태거실 
기태 (코웃음) 너는 꿈도 촌스 
럽냐? 
결국에 왕자가 너를 구해간 
다는거 아니냐? 
양순 모르면 가만 계세유. 
왕자가 맨날 위험에 빠지 
구유, 지가 왕자를 구해줘유. 
기태 꿈속에서도 끼리끼리 노는 
구나. 
양순 내 꿈에 나타나는 왕자는 
왜그렇기 한심스러울까. 
기태 그런 놈은 그냥 발로 차. 
차서 보내버려. 

기태,모든게 의미없는 듯 자포자기 
상태다 

#0/ 회사 복도 
걸어오는 준태. 
나희 기다리고 있다. 
준태 (아무일 없었다는 듯) 
어제는 잘 들어갔니? 
나희 준태 오빠. 어제는 내가 
미안했어. 
준태 아니야. 미안할거 없어. 
나희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 
준태 됐어. 더 이상 얘기안해도 
돼. 
너는 내 사람이란거 변함 
없으니까. 
나희 (끄덕인다) 
준태 나 지금 사장님실에 들어가야 
해. 
아, 나희 너도 5분쯤 후에 
사장실로 들어와. 

#0/ 사장실 
오명근 (버럭 소리지른다) 뭐야! 
네쌍스가 쉽게 변질한다구! 
그걸 이제와서 보고하면 
어쩌자는거야! 
준태 (느긋하게)진정하세요 
아버지. 
오명근 진정할 수 있는 일이냐 
이게! 
네쌍스가 변질하는걸 
왜 미리 조치를 못취했어! 
준태 아버지. 네쌍스 개발한지 
5개월 조금 넘었어요. 
그동안 이게 변질해서 
곰팡이가 피는지 알 수가 
없었다구요. 
오명근 급해도 너무 급하게 제품 
을 개발한거야. 
준태 그렇지 않으면 우리 경영권 
이 흔들렸을걸요? 
오명근 음... 
준태 아시잖아요. 한방재료라 
변질이 쉽게 되는거. 
오명근 오래보관해도 변질을 막을 
수 있는게 ‘황후’최대의 
노하우였는데.... 
준태 황후는 이세상에 없다니까요 
이제. 
오명근 이 일을 어떻게 할거야? 
네쌍스 제품 출시 할 수가 
없잖아! 
이때 노크와 함께 들어오는 나희. 
오명근 (말을 감춘다) 
준태 괜찮아요. 우리 식군데. 
어차피 같이 알아야해요. 
지금 변질된 네쌍스는 
개발과정에서 만들어놓 
은거예요. 
조만간 출시되는 신제품 
네쌍스는 만든지 1개월 
밖에 안되기 때문에 변질 
되는게 발각되려면 삼사주 
는 기다려야해요. 
나희 (놀란다) 
오명근 우리한테 이삼주는 시간이 
있다는 얘기구나. 
준태 ‘네쌍스’ 출시 행사를 성대 
하게 하는거예요. 
광고도 엄청난 돈을 쏟아 
부어서 해오고 있잖아요. 
주식도 오르고 있어요. 
비싼값에 주식을 정리 
하면 그만인거죠. 
오명근 (빙긋이 웃으며 끄덕인다) 
나희 (놀라서 준태를 본다) 

#0/ 회사 복도 
준태 나희를 한쪽으로 데리고 간다. 
준태 나희야 잘 들어. 너는 
나한테서 꼼짝할 수 없는 
거 알지? 지금부터는 딴 
마음 먹으면 안돼. 
한치라도 실수하면 안되 
니까. 그리고 만약 손톱 
만큼이라도 딴마음 먹는 
다면 절대 용서하지 않을 
거야. 
나희 걱정마 준태오빠. 나도 
바보는 아니야. 
준태 좋아. 
잘들어. 우리는 결혼식을 
반드시 할거야. 해야해. 
그리고 신혼여행을 떠나 
는거야. 
다만 그 신혼여행은 돌아 
오지 않는 여행이 될거야. 
나희 외국에 잠적한다는 말이야? 
준태 충분해. 돈이면 안되는게 
없어. 
주식도 미리 팔거고... 
회사 공금도 이미 죽을 때까 
지 쓸 만큼 외국으로 빼돌려 
놨어. 
너는 나만 믿으면 돼. 
같이 잘 살거나 그게 안되면 
같이 죽는거야. 무슨 말인지 
알지? 
나희 (끄덕인다) 

#0/ 황후 팀 사무실 
모두들 실의에 빠져있다. 
보배 기태 아저씨는 팀장이면서 
왜 안나와. 진짜. 
양순 .... 
주수봉 나도 사무실 나오기 싫은거 
억지로 나왔어. 
정리라도 해야될거 같아서. 
양순 그래도 힘내야쥬 힘. 
힘내라 힘. 
보배 아 기지애야 지금 힘내자고 
힘이 나니? 
아무 때나 힘내 힘. 분위기좀 
봐가면서 해. 바보냐? 
석구 정말 아무 방법 없어요? 
주수봉 들어봐. 앞으로 남은 시간이 
일주일이야. 
우리가 가진건 황후 내용물 
밖에 없어. 근데 황후 상표를 
쓸수가 없어. 
다른 상표로 나가는거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야. 왜? 
우리는 광고를 전혀 할 돈이 
없고 또 이제는 시간도 없기 
때문에. 
아무 방법 없는거 이해돼지? 
석구 죽으라는 얘기네요. 
양순 세상에 죽으라는 법은 없어유. 
반드시 기필고 방법이 있구먼 
유, 찾는 자에게는유. 
정의는 반드시 승리혀유. 
보배 너 왜이러니 정말. 바보니? 

#0/ 한강 둔치 
울적해서 강물을 보고있는 기태. 
돌멩이를 툭툭 강물에 던져본다. 

#0/ 운동장 
운동복 입은 양순 
음성메시지 보낸다. 
양순 잘 들어유. 마지막 기회유. 

#0/ 한강 둔치 
음성메시지 듣는 기태 
양순(E) 아저씨 꿈을 이룰 수 있는 
인생 마지막 기회일거유. 
지금 당장 운동장으로 
나와유. 
아저씨 꿈 잊지는 않았겠쥬? 
운동장에서 기다리고 
있어유. 끊어유. 
기태, 휴대폰을 천천히 접는다. 
기태, 무슨일이지 싶다. 

#0/ 운동장 
양순, 오래달리기 연습하고 있다. 
기태 모습 보인다. 
양순 속도 내서 달려간다. 
양순 왔어유? 
기태 너 지금 여군 체력시험 
연습하냐? 
양순 야. 
기태 나 운동장에 오라고한거 
이거 때문이냐? 
양순 왜유? 그라믄 안돼유? 
기태 아니. 그래 차라리 여군 
가서 훈련하고 근무하는게 
여기 회사 남아있는거 보다 
는 낫겠다. 
그래 잘 결정했다. 열심히 
해서 군대 합격해라. 
양순 회사가 뭐 곧 망하기라도 
하남유? 
너무 비관적으루다 생각하지 
말라니께 그라네. 
기태 ..... 
군대 시험 꼭 붙어라. 
그거는 내가 도와줄게. 
양순 참 이상시럽네. 
군대를 가라고 그러고 웬 
또 변덕이래유? 
재미 없구만유. 저그 저그 
봐유. (손 크게 흔든다) 
기태 (의아해서 보면) 
나무 밑에 야구복 입은 
아이들 16명 웃으며 손 흔든다. 
기태 (감격해서)..... 
양순 아홉명 대 아홉명, 
정식으로 야구시합하는 
것이 아저씨 꿈이잖아유. 
오늘 나랑 한판 붙자구유. 
기태 ..... 
양순 한판 붙자구유! 

#0/ 운동장 
양순편 대 기태편 야구시합한다. 
-양순편의 수비. 
양순은 1루수. 
1번타자 소년이 땅볼을 치고 
1루에서 아웃. 
양순, 두 손 높이 들어서 
파이팅을 외친다. 
2번타자 기태 1루수 앞 땅볼. 
양순, 잡아서 달려오는 기태를 
태그하는데 
기태 몸을 틀어서 피해간다. 
양순, 용서할 수없다는 몸을 날려서 
야구공 잡은 손으로 기태의 등을 
찍어버린다. 
기태, 아파서 인상쓴다. 
양순, 두 손 높이 들고 파이팅을 
외친다. 
기태, 양순에게 “죽음이야”하고 
주먹 쥔다. 
-기태팀의 수비. 
포수 보는 기태. 
1번 타자 스트라익 아웃. 
기태, 양순 보라는 듯 두손 들고 
고함지른다. 
2번 타자 양순. 
기습 번트 대고 뛴다. 
기태 앞에 떨어진 공 잡아서 
필사적으로 쫓아가는 기태. 
양순, 1루 베이스 밟는 순간 
기태가 몸을 날린다. 
기태 양순을 덮쳐서 땅바닥에 
같이 뒹군다. 
기태 양순, 그렇게 껴안 듯이 
붙어서 쳐다본다. 
아이들 둘러서서 기태 양순을 
내려다보고 있다. 
벌떡 일어나는 기태 양순. 
기태, 아이들에게 제 위치로 
가라고 고함지른다. 
-양순 홈인하면서 아이들의 
축하받고 기태에게 혀 쏙내밀고 
들어간다. 
약이 바짝 오르는 기태. 
-게임이 끝나고 서로 악수하는 
두 팀. 
-아이들과 헤어지는 기태 양순. 

#0/ 운동장 계단 
음료수 마시며 앉아있는 기태 
양순. 
기태 누가 이겼냐? 니네가 
이겼냐 우리가 이겼냐? 
양순 뭔상관이래. 기냥 시합 
했으면 그만이쥬. 
기태 어쨌든 양순이 너 덕에 
내 꿈 하나 이뤘구나. 
양순 고맙쥬? 
기태 고맙다. 
양순 아저씨 꿈이 대통령이 되는 
거라는둥 노벨상 타는 과학 
자가 되는 거라는둥 거창한 
거였으면 내가 못도와줬을 
텐디 야구시합같이 작은 꿈 
이라 좋았어유. 
기태 (혼자 빙긋 웃는다) 
양순 꿈은 크고 멋있는거도 좋지만, 
하나 하나 살면서 이뤄나갈수 
있는 것도 좋은것같아유. 
안그려유? 
기태 (양순이 할머니 일이 걸린다) 
너는 꿈.. 못이뤘지? 
양순 우리 할머니랑 아버지 엄니랑 
저랑 넷이 모여서 사는거유? 
할머니만 사고 안당하셨어도 
시방 그 꿈은 이룬거였는디... 
(다시 밝게 웃고) 지한테 꿈이 
세가지가 있었잖아유. 하나는 
인제 이룰수가 없는 꿈이 되었 
지만 나머지 두 개만 이룰 수 
있어도 남는 장사 아니어유? 
군대 가는거 하고 또 하나는 
(기태를 똑바로 쳐다보며) 
한심한 왕자님 구해주는거유. 
기태 ..... 
양순 아저씨도 내 꿈이루게 좀 
도와줘유. 
기태 양순이 너 꿈.... 
할머니랑 식구들이랑 같이 
사는 건 못이뤄줘도... 
양순이 니가 한심한 놈 하나 
구할 수 있게는 해줄게. 
(벌떡 일어난다) 
양순 (같이 일어난다) 
기태 (휴대폰 울린다) 
어 영찬아! (놀라서) 
뭐라구? 

#0/ 회사 앞 
뛰어오는 기태 양순. 
초조하게 기다리는 영찬. 
기태 야 영찬아! 그게 무슨 
말이야! 
영찬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회사 메일로 편지를 
보냈어 누가. 
기태 준태 그 자삭이 네쌍스 
행사 끝나면 회사 팔아 
넘긴다는게 무슨 말이냐구! 
양순 뭐라구유! 
영찬 글쎄 그런 메일만 받았다니까. 
회사 내 메일이니까 회사 
안에 있는 사람이야. 
누군지 모르지만 아마 
정확할거야. 
기태 준태 이 자식. 
(뛰어들어간다) 
양순 (쫓아 뛰어간다) 

#0/ 회사 로비 
걸어나오는 준태 나희. 
뛰어들어오는 기태 양순 영찬. 
준태 아직도 회사에 출근 
하시나? 할 일이 없을텐데? 
기태 이 자식! 회사까지 
팔아먹을 생각을 해! 
내가 회사 찾을 때가지 
가만히 놔두란 말이야! 
준태 나는 회사 판다는 얘기 
아무한테도 한적이 없는데? 
혹시 아니지?(나희를 
바라본다) 
나희 아..아니야. 
영찬 내가 그랬다 왜! 
내가 너 얘기하는거 
엿들었다 왜! 어쩔래! 
준태 어... 어째 기태 패거리 
하고 자주 어울리는 것 
같더라니. 박쥐같은 놈. 
기태 분명히 경고하는데 내가 
다시 찾을 때까지 회사 
온전하게 두고있어. 
준태 까불지마. 가지. 
(나희를 데리고 간다) 
양순 정의는 반드시 승리해유! 

#0/ 공원 (밤) 
가로등이 환하게 켜져 있는 공원. 
주수봉 오토바이크를 타고 원을 
그리며 돌고 있다. 
그 뒤를 보배가 졸졸 쫓아 돌고 
있다. 
바닥에 앉아 있는 석구. 
석구 (답답하다) 
(차마 주수봉에게 말하 
지는 못하고) 
송보배! 머릿속도 돌아 
버리겠는데 너까지 왜 
그래? 
보배 왜 나만 가지고 그래. 
(주수봉 쳐다본다) 
주수봉 석구야? 어지럽냐? 
반대로 돌까? 
(오토바이크 방향을 
거꾸로 돌린다) 
석구 (말은 못하고 한숨 쉰다) 
주수봉 알았다구. 
주수봉, 석구 옆에 가서 앉는다. 
그 옆에 앉는 보배. 한숨만 쉰다. 
기태, 양순, 영찬 같이 온다. 
기?양?영 (주먹을 휘두르며) 
힘내라 힘! 힘내라 힘! 
양순 정의는 이긴다. 
기?양?영 (웃으며) 
힘내라 힘! 힘내라 힘! 
주수봉 드디어 미쳤구먼. 쯧쯧. 
보배 양순이가 전염 시킨 거에요. 
양순 같이 해유. 힘내라 힘! 
힘내라 힘! 
(석구 팔도 흔들어 주고) 
석구 뭐야? 
보배 (영찬이 보고) 
영찬 여긴 왜 왔어? 
영찬 나 박쥐인건 탄로 났어. 
앞으로 니가 나 지켜 
줘야돼. 나 준태 무서워. 
기태 팀원 여러분. 한기태 팀장이 
말씀드립니다. 
복잡할 땐 양순이처럼 
사는게 최고에요. 
주수봉 무슨 말이야? 
기태 단순하게 살자구요. 
지난 번 ‘황후’ 만들 때 
이길 확률이 높았습니까? 
질 확률이 높았습니까? 
누가 봐도 질 확률이 높았 
잖아요. 
‘황후’가 없어진 지금은요? 
물론 질 확률이 더 높아졌죠. 
하지만 이기던지 지던지 
둘 중에 하나로 보면 달라 
진게 없잖아요. 
석구 그래서? 
기태 일단 만들자구. 화장품 
만들고 나서 생각하자고. 
일동 (기운을 추스린다) 

주수봉 이제 황후는 안돼. 
새 상품을 만들어야 돼. 
기태 생각해보자구요. 방법이 
있을 거예요. 

#0/ 지하 주차장 (밤) 
준태, 보디가드 2명과 같이 있다. 
영찬이 쭈삣거리며 온다. 
영찬 왜 이런데로 날 불러? 
준태 한동안 같은 편이었는데 
계산 할 건 해야지. 
형 박쥐잖아. 한 번 더 
박쥐 짓을 할 기회를 줄게. 
영찬 뭐? 
준태 뭐 회사 팔릴 거라는 
건 이야기 잘했어. 
기태 자식 더 미치고 
있겠지. (웃는다) 
(비열하게) 조영찬. 
말하고 나서 후회 하지 
않았어. 
그래도 난 말이야. 
너가 불쌍해서 니 몫도 
좀 챙겨 났거든. 
영찬 진짜? 
준태 그 정도면 일 안하고 
평생 살 수 있는 금액인데.... 
영찬 (박쥐 모습) 
준태 그 대신 한 가지 일을 
해 줘야 겠어. 
‘네쌍스’가 부패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지? 
영찬 (고개 끄떡) 
준태 그럼 어떻게 하면 안 썩을까? 
영찬 방부제 넣으면 안썩지. 
준태 딩동댕. 형이 좀 해줘. 
영찬 (망설인다) 
준태 뭘 망설여? 왜? 
형이 쓸 것도 아닌데. 
우린 돈만 벌면 되는 거야. 
영찬 난 못해. 그렇겐 못해. 
준태 그래? 알았어. 
그럼 우리 계산 할 거 하자. 
날 실망 시킨 댓가야. 
(보디가들 한데 싸인한다) 
보디가드들 달려들어 
영찬이에게 주먹을 날린다. 
준태, 간다. 
영찬, 반항도 못해보고 
꼼짝없이 맞고 있다. 

#0/ 공원 (밤) 
주수봉, 기태, 양순, 보배, 석구 
계속 생각하는 중이다. 
멀리서 영찬이 코에는 코피를 흘리며 
옷은 엉망인채로 쩔뚝거리며 
걸어온다. 
보배 (영찬을 보고 놀란다) 
영찬. 이게 어떻게 된거야? 
아이템 생각하라고 했더니 
어디가서 싸우고 왔어? 
영찬 (끙끙 앓는다) 
보배 너 또 어디 중학생들 한데 
맞고 온 거 아니야? 
영찬 아니야. 
기태 너 혹시 준태가? 
영찬 응. 
보배 (흥분하는) 준태 이 자식을.... 
영찬 그래도 이제 계산 다 끝났데. 
근데 새로 만들 화장품 
아이디어 나왔어? 
석구 아니. 
영찬 내가 쌍코피 흘리면서 
생각 난건데, 우리 회사에서 
나오는 시뻘건 앵두 음료 
생각이 났어. 
앵두를 첨가 시키면 어때? 
먹어서 좋은게 발라서도 
좋은 거 아니야. 
기태 (주수봉 보며) 어때 가능성 
있어요? 
주수봉 그렇지. 
왜 옛날 궁중에서도 앵두의 
즙을 이용해 미용수로 썼다 
는 이야기가 있어. 
보배 영찬! (안아주는데) 
넌 좀 앞으로 많이 맞아야 
겠다. 
영찬 (아파하고) 
기태 주팀장님 샘플부터 만들어 
확인해보죠. 
검증 되는 데로 양순이랑 
나랑은 재료 구하고 석구는 
용기 제작하고 보배는 이름 
하나 멋지게 짓고. 
모두 신난다. 
영찬 또 하나 정보가 있는데 
‘네쌍스’ 가 썩고 있어. 
아마 방부제를 넣을 것 같아. 
석구 신고할까? 
기태 안돼, 우리가 대체할 
화장품을 만들기 전까지. 
가자. 
일동 뛰어간다. 
아픈 영찬만 뒤에 처져서 
쩔뚝거리며 뛰어간다. 

#0/ 실험실 
''''''''''''''''''''''''''''''''퓨어 스노이‘ 
(앵두 화장품) 
샘플을 만들고 있다. 
주수봉, 실험대 앞에서서 
실험하고 있다. 
앞에는 황후의 재료들과 
추가로 앵두가 주어진다. 
앞에는 저울, 비이커, 
실런더등 화장품 실험 
도구들이 놓여 있다. 
주수봉 작은 볼에 여러 
가지를 섞고 성분 조사를 
한다. 
주변에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최기감, 
기태, 양순, 석구, 보배가 
바라보고 있다. 
주수봉 좋다는 싸인 보내고 
모두들 다행이다 싶다. 

#0/ 약재창고 
약재 창고를 뒤지고 
있는 양순과 기태. 
여기저기 뒤져 본다. 
앵두가 없다. 
낙담하는 기태. 
양순, 계속 기태에게 
‘힘내라 힘’을 외치며 
기운을 복돋는다. 
그러다 양순 넘어진다. 
아파하는데 기태 뛰어온다. 
양순 손각락 끝에 보이는 
앵두용액. 
(앵두용액은 술처럼 
용기에 담아져 있을겁니다) 
양순이는 아랑곳 하지 않고 
기태 즐거워 한다. 
양순이 얼레 벌레 나오는데 
용액을 들고 나오는 기태 
천에 걸려 넘어 질 뻔한다. 
양순, 순발력으로 기태를 
안는다. 

#0/ 공장벽 
한 벽 가득히 종이를 붙여 있고 
그 곳엔 수 백개의 화장품 
이름이 매직으로 적혀있다. 
보배 갖가지 색연필을 
들고 지워 나가는 보배. 
머리를 쥐어 뜯는다. 

#0/ 황후 팀 사무실 
보배, 영찬의 눈을 뚫어지 
게 쳐다본다. 
영찬, 괜치 부끄러운 듯. 
입을 내밀며 보배에게 
다가간다. 
꽈당 넘어지는 영찬. 
보배, 이름 하나를 써가지고 
간다. 
‘퓨어 스노이’ 

#0/ 용기회사 
디자이너 석구에게 몇 가지 
용기를 보여준다. 
석구 마음에 안 드는 표정. 
석구, 용기 디자이너랑 
‘퓨어 스노이’로고를 
보여 주며 설명한다. 
디자이너 숨겨 놓았던 
샘플을 보여 준다. 
로션, 스킨, 에센스 각 종 
다른 용기를 챙겨서 나오는 
석구. 

#0/ 황후공장 
각종 약재들 널려 있는 
황후 공장. 
양순과 기태가 앵두를 
가지고 들어온다. 
보배와 영찬이도 거든다. 
혼합탱크에 재료를 붓는 최기감. 
싸인을 주고 버튼을 누른다. 
화장품 나오는 과정 보여진다. 
원심분리기에 돌리고 
화장품 나온다. 
석구, 용기 가지고 뛰어 
들어온다. 
화장품 용기에 화장품 담아진다. 
‘퓨어 스노이’라고 쓰여진 화장품. 
모두 하이파이브 하는 모습이다. 

#0/ 황후 처리반 
주수봉, 기태, 양순, 석구, 
영찬, 보배 모여 있다. 
책상에 가득 놓인 ‘퓨어 
스노이’ 화장품 
모두들 시험 삼아 손등에 발라본다. 
기태 화장품 사용 소감은 
어때요? 
주수봉 내가 어젯밤에 써보니까 
말이야 황후 보다 좋아. 
흡수력도 좋고 착용감도 
끈적거리지 않고. 
화장도 잘 받던데. 
양순,보배 우와! 
보배 선생님 표현이 너무 여성 
스러워요. 
석구 그런데 내일이 ‘네쌍스’ 
발표회 날이야. 
시간은 하루 밖에 없어. 
기태 일단 우리한텐 ‘퓨어 
스노이’ 
란 화장품이 있잖아. 
팔기만 하면 돼. 
방법이 있을거야. 
힘내자고. 

#0/ 한강 (밤) 
준태와 나희 나란히 앉아 있다. 
준태 기분이 어때? 
나희 뭐가요? 
준태 앞으로 18시간 뒷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되잖아. 
윤나희는 오준태의 아내가 
될 거고 
그리고 이 땅에 다시는 돌아 
오지 않을거고. 
나희 좋아. 
준태 난 너무 신나. 행복해? 
나희 준태 오빠는 항상 그렇게 
말로 확인 받더라. 
준태 뭐야 그러면 안 행복하다는 
거야? 
나희 (별로 말하고 싶지 않아 
돌려 이야기 한다) 
내가 어떤지 그냥 느껴봐. 
준태 근데 어머님한태는 말씀 
안 드려도 되는 거야? 
나희 천천히. 
아마 이해 못하실거야. 
우리 결혼해서 같이 사는 걸 
로 알고 계신데. 
(씁쓸하다) 
준태 걱정마. 
시간이 걸리겠지만 장모님 
도 모시고 가면 돼지. 
넌 아마 내일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가 될거야. 

#0/ 기태 옥상 (밤) 
나란히 앉아 있는 기태, 양순. 
표정이 굳어 있는 두 사람 
어쩌다 눈이 마주치면 서로 
보고 웃어준다. 
양순 괜찮아유? 
기태 응. 
양순 아무 방법이 없으니께 
답답하쥬? 
기태 아니. 
양순 왜유? 
기태 난 어차피 성공할 건데 뭐. 
양순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본다) 
기태 왜? 
양순 아저씨 어른 같아유. 
기태 (웃으며) 내가 너보다 
아홉 살이나 많아요. 

#0/ 옥상 (아침) 
평상에 그대로 앉아있는 기태 양순. 
지친 모습이다. 
양순 아저씨 동텄네유. 
기태 날 샜다. 
양순 뭔 방법이 있겄쥬. 
기태 글렀어. 
양순 회사 가서 또 방법을 
찾아야쥬. 
기태 회사 가서 책상정리나 
하자. 끝났다. 

#0/ 양순 방 
외출복 차림하는 만복 엄지. 
엄지, 립스틱 바르고 
만복 아침 일찍 출근할라니 
께 바쁘네. 
그래도 우리 부부가 같은 
빌딩에서 근무하니께 
참 좋아 그지? 
엄지 당신은 빌딩 경비원. 
나는 빌딩 관리원. 
우리 이번에는 평생직장 
으로 한번 해봐예. 
만복 그려야지. 
근디 오늘 아침 당신 
참 얄궂게 이쁘네. 
엄지 와이래예. 
만복 엄지. 참 얄궂게 이쁘이. 
만복 엄지에게 뽀뽀하는데 
들어오는 양순. 
화들짝 놀라는 만복 엄지. 
양순 워매. 죄송해유. 
지 나가는구만유. 
만복 아녀 아녀. 엄마랑 
아부지가 무신 불륜이냐? 
금실좋은 부부니께 그러지. 
엄지 (손수건 주며) 닦아예. 
(챙피해서 양순 본다) 
양순 (어설프게 웃는다) 
만복 (겸연쩍어 입주우 묻은 
립스틱 닦으며) 그동안 
니 엄마 립스틱 소비량의 
반은 내 책임이여. 
남자가 평생 먹는 여자 
립스틱이 평균 열여덟통 
이라는디. 
엄지 양순이 앞에서 별 소리를 
다 해예. 
양순 (눈이 번쩍 뜨인다) 
엄지 봐예. 아 놀래잖아예. 
양순 엄니 아부지 고마워유. 
(뛰어나간다) 

#0/ 옥상 
뛰어나오는 양순 
양순 아저씨 아저씨 찾았어유 
찾아어유. 

#0/ 황후팀 
주수봉, 기태, 양순, 석구 
보배, 영찬 까지 모두 모여 있다. 
양순 어때요? 
일동 그래 해보자. 마지막이다. 
양순 ‘네쌍스’ 행사장에만 
들어가면 되요. 
아셨죠? 
우린 우리 화장품만 
있으면 되구요. 
기태 빨리 움직여요. 

#0/ ‘네쌍스’ 발표 회장 
꽃길로 장식되어져 있는 쇼장. 
(패션쇼 길처럼 ‘T'''''''''''''''''''''''''''''''' 
자 모양) 
뒤의 현수막에는 ‘네쌍스’ 라는 
커다란 로고가 곧곧에 
세워져 있다. 
한쪽에는 부패 음식들이 
놓여져 있고 전체적으로 화려한 
분위기다. 
(네쌍스 발표회장과 결혼식장 
동일합니다) 
드레스를 입은 나희, 준태 
그리고 문사장, 오명근이 서있다. 
안성댁도 옆에 와서 거들어 
주고 있다. 
준태와 나희 손을 잡고 꽃길을 
걸어 보고 있다. 
준태 (결혼식 연주 음악을 
입으로 내면서) 
딴 딴딴딴. 딴 딴딴딴. 
나희 (떨고 있다) 
준태 처음 하는 거라 잘 안돼네. 
네쌍스 발표회 성대하게 
끝내고 여기서 결혼식 
하는 거야. 여기서. 
한 번 더 발 맞춰 볼까? 
나희 아니 됐어. 처음 하는 
결혼식인데 어설프면 어때. 
(엄마를 본다) 
문정임 (눈물이 난다) 나희야. 
안성댁 나희가 다 컸네요. 
저렇게 빨리 시집 갈 
줄 알았나? 
오명근 훌륭한 결혼식이 될거 
에요. 
나희 아주 이쁘구나. 
준태 신부 대기실로 가자. 

#0/ ‘네쌍스’ 발표 회장 입구 
많은 화환이 놓여져 있다. 
앞에는 방문록을 적는 책상이 
놓여져 있다. 
준태, 나희 나오는데 황후팀 
(주수봉, 석구, 양순, 기태, 
석구, 보배, 영찬) 
걸어 온다. 
마주치는 두 팀. 
준태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 
기태 (능글맞게) 왜 이래? 
그 쪽에서 다 이겨 
놓은 게임. 
우리 그 잔치에 축하해 
주러 온 사람이야. 
(나희를 바라본다) 
(나희의 의중을 모르겠다) 
나희 (신부 대기실로 간다) 
기태 패자를 위해서 이 정도 
의 관용은 베풀어 줘야지. 
구경 좀 하자고. 
준태 그래, 많이 구경하고 
가라고. 
그리고 곧 거지가 될테 
니까 많이 먹고 가라고. 

#0/ ‘네쌍스’ 발표 회장 
화려한 조명과 함께 메이크업 쇼가 
펼쳐지고 있다. 
고급 화장품 컨셉. 
(귀족적인 분위기) 
잘 차려 입고 앉아 있는 
여성들. 
보기에도 화려하고 돈 많아 
보인다. 
한 쪽에는 취재진들이 몰려 
사진을 찍고 있다. 
한 쪽으로 앉아 있는 
양순, 보배, 기태. 
오명근, 옆에는 바이어로 보이는 
사람들이 앉아 있다. 
메이크업 쇼의 마지막. 
모델들이 모두 나와 서있다. 
그 가운데를 걸어 나오는 오준태. 
사회자 이번 스노이 화장품의 
역사를 바꾸어 놓을 역사적인 
화장품 ‘네쌍스’입니다. 
오준태 당신은 귀족입니다. 
‘귀족’ 컨셉으로 한 병당 
백 만원의 고가 브랜드 
이지만 명품을 쓸 때 당신 
도 명가의 사람이 되어집 
니다. 
투자 하십시오. 
화장품에도 격이 있습니다. 
사람들 박수친다. 
오준태 내려온다. 
모델들 퇴장한다. 
사회자 지금 이 자리에서 
구입하시는 분께는 
플러스 원 행사로 
한 병을 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물건을 팔고 있는 도우미들. 
불티나게 팔린다. 
양순, 기태에게 시선을 교환한다. 
무대 뒤에 숨어 있던 석구에게 
싸인준다. 
갑자기 음악 바뀌면서 
석구, 주수봉, 영찬이 대형 
‘퓨어 스노이’ 병을 
가지고 등장한다. 
사람들 이건 뭐지 하는 표정. 
기태와 양순, 보배가 무대 위로 
뛰어 올라간다. 
양순과 기태을 
석구, 주수봉, 영찬, 보배가 
둘러싼다. 
양순 (말없이 주머니에서 
화장품을 꺼낸다) 
(나머지 주머니에서 
숟가락을 꺼내는 양순) 
(화장품 뚜껑을 열어서 
푹 떠서 먹는다) 
사람들 웅성 거린다. 
기태 (양순을 보고 화장품 
뚜껑을 열어 숟가락으로 
떠서 먹는다) 
주수봉, 영찬, 보배, 석구 도 
각자의 위치에서 먹는다. 
사람들 저건 뭐야 하는 표정이다. 
기태 궁금 하시죠. 
뒷 벽면에서 대형 현수막이 
떨어지면서 ‘퓨어 스노이’ 
가 보인다. 
기태 썩어 가고 있는 화장품에 
방부제를 넣은 화장품으로 
귀족이 되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30분의 1밖에 
안되는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화장품, 
자연 한방 화장품으로 
여러분의 피부를 지키시겠 
습니까? 
황후팀 ‘퓨어 스노이’ 
선택하십시오. 
사람들 들고 있던 ‘네쌍스’를 
내려 놓는다. 
명근 어떻게 된거야? 
준태 아버지, 먼저 공항으로 
가 계세요. 
나희 데리고 가겠습니다. 
명근 (나간다) 
#0/ 신부 대기실 
드레스를 입은 나희. 
전화기를 바라보고 있다. 
나희 (112버튼 누른다) 
이때 뒤에 와서 보는 준태. 
나희 여보세요. 경찰이죠. 
내가.. 뺑소니사고를 
냈습니다. 
준태 (전화기 뺏어서 던져 
버린다) 너 미쳤어! 
나희 준태 오빠 이제 다 끝났어. 
준태 끝나긴 뭐가 끝나! 나는 
절대 안끝나. 
결혼식은 외국 나가서 
올리자. 가자. 
나희 나는 안가. 
준태 닥쳐! 빨리 따라와! 
(끌고가려는데) 
나희 어차피 우리 도망못가. 
내가 오빠도 경찰에 
신고했어. 
준태 (맥이 탁풀린다) 
뭐 뭐야! 너 정말 미쳤어! 
나희 그래. 우리 둘다 미쳤었어. 
이제 여기서 끝내. 
준태 (고개 절레절레 흔들며 
뒷걸음친다) 아니야. 
나는 여기서 안끝나. 
절대 안돼.(뛰쳐나간다) 
나희 ..... 

#0/ 행사장 
취재진에 둘러 쌓여 있는 기태. 
주수봉, 영찬, 보배, 양순, 석구는 
퓨어 스노이 화장품을 
나누어 주고 있다. 
준태, 분한 듯 쳐다 보다가 
밖으로 나간다. 
기태와 양순이 서로 눈 마주치고 
엄지 손가락 올린다. 
영찬, 보배 서로 애정 과시한다.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 
기태 오준태 어디갔어? 
양순 몰라. 
기태 (눈으로 찾는다) 

#0/ 주차장 
허둥지둥 뛰어오는 준태. 
차문을 열려곳하는데 
기태 (뛰어오며) 
오준태! 거기 서! 
준태 (허둥거리다가 열쇠를 
바닥에 떨어뜨린다) 
기태 오준태! 거기 서! 
준태 달아난다. 
기태 쫓아가서 준태를 덮친다. 
준태의 얼굴에 주먹을 먹인다. 
기태 나쁜놈 자식. 
(연거푸 때리는데) 
형사1.2 들이닥친다. 
형사1 그만들해요! 
형사2 (준태 손에 수갑채운다) 
준태 이거 놔! 놔! 
형사1 오준태. 외환불법유출. 
공금횡령. 사기 혐의로 
체포한다. 
준태 (끌려가면서) 증거없어! 
증거를 대! 한기태 너 
죽었어! 다 죽여버릴거야! 
기태 (씁쓸하다) 

#0/ 행사장 입구 
양순 보배 석구 나온다. 
보배 양순아 너 어쩜 우리 
화장품을 먹을 생각을 했냐? 
양순 (부모 생각하고 피식 웃는다) 
보배 어라? 그래 나도 좋아. 
근데 어떻게 먹을 생각을 
했냐구. 
양순 그건 말이여.(또 피식 
웃는다) 석구 오빠 있 
어서 말 못하는구먼. 
석구 야 그러니까 더 듣고싶다야. 
보배 그래 뭐 어때. 얘기해봐. 
양순 그거 말이여.. 남자 여자 
뽀뽀하면 남자가 립스틱 
먹는다잖여. 
보배 (까르르 웃음 터뜨린다) 
석구 (챙피해서 얼굴 돌린다) 
보배 (웃음 못참고) 오빠는 
왜 얼굴이 빨개져가지고 
우헤헤. 
이때 다가오는 나희. 
웃다가 바라보는 양순. 
나희 양순아. 잠깐 할 얘기가 
있어. 

#0/ 행사장 일각 
양순, 떨떠름해서 서있다. 
양순 할 말 있으면 빨리 해유. 
양순 앞에 무릎꿇는 나희. 
양순 (놀란다) 
나희 양순아 미안해. 
양순 왜.. 이런데유? 
나희 용서가 안되겠지만.... 
용서를 빌게. 
양순 도대체 왜이런데유? 
나희 내 죄값은 지금 받으러 
가지만..... 
양순이 니가 부디 용서 
해주길 부탁해. 
(일어나서 간다) 
양순 (의아해서).... 

#0/ 행사장 현관 
주수봉 기태 석구 보배 서있다. 
준태, 형사1.2.에 끌려서 경찰차에 
실린다. 
준태 최후의 발악인 듯 길길이 
날뛴다. 
기태 (씁쓸하다) 
주수봉 사람이 끝이 좋아야되 
는데 말이야. 
석구 아마 꽤 오래 감옥에 
있을 것 같다던데요? 
주수봉 뿌린대로 거두리라. 
근데 양순씨는 왜 안나오? 
보배 윤나희가 잠깐 보자고 
그래서 갔어요. 
윤나희 또 양순이한테 
해꼬지하는거아니야? 
내가 갔다올게요. 
기태 보배야. 됐어. 
괜찮을거야. 
석구 아 양순이 저기 오네. 
양순 (뛰어나온다) 
준태가 실린 경찰차 떠난다. 
양순 저거 오준태 아니예유? 
기태 맞어. 
윤나희가 준태 잡을 수 
있게 해준거야. 
양순 그래유? 막판에 희안한 
일이 다있구만. 
어쨌거나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니께. 
주수봉 자 가자구! 
다들 걸어나간다. 
앞서가는 주수봉 보배 석구. 
양순 근디 윤나희가 나한테 
이상한 말을 하대유? 
기태 양순아. 진정하고 내말 들어. 
양순 (무슨 일이지?) 
기태 양순이 너희 할머니 
사고낸게 나희야. 
양순 (경악한다) 

#0/ 행사장 일각 
아무도 없는 구석진 곳. 
또는 아무도 없는 쇼행사장. 
혼란스러워서 앉아있는 양순. 
양순 결심한다. 
뛰어나간다. 

#0/ 경찰서 앞 
경찰서를 바라보는 나희. 
휴대폰 건다. 
나희 엄마 나야. 
엄마 미안해. 엄마 실망만 
시켜왔지? 
엄마 정말 미안해. 
건강해요.(끊고 들어가려는데) 
양순 앞에 서있다. 
나희 .... 
양순 내가 우리 할머니를 대신할 
수도 없고, 내가 엄격한 
법을 대신해서 용서할 수는 
없어유. 
죄값은 분명히 치러야해유. 
하지만 마음 편하게 죄값을 
받으세유. 
나희언니가 죄값을 치르고 
다시 우리 앞에 나타난다면 
나는 나희언니를 반갑게 
맞을거구만유. 
나희 (울음터뜨린다) 
양순 희망을 가지라구유. 
다시 만날 때는 우리 잘 
지내봐유. 
나희 (눈물 흘리며 고개 
끄덕인다) 
양순 (눈물 참는다) 

#0/ 기태 옛날 집 앞 
기태 기다리고 있다. 
바닥에 물고기어항, 
부모사진액자, 
홈베이스, 야구글로브 등 
놓여있다. 
기다리는 기태. 

#0/ 기태 옛날 집 앞 
기다리고 있는 기태. 
뛰어오는 양순. 
양순 집에 안들어가고 뭐해유? 
기태 너 기다렸다. 같이 들어 
갈려구. 
양순 참 나. 언능 들어가유. 
기태 (열쇠를 꺼낸다) 니가 
나한테 준 열쇠다. 
집 다시 찾으면 이 열쇠로 
열라고 줬잖니. 
양순 알아유. 빨리 문이나 따유. 
왜이렇게 폼을 잡는데유? 
(물건 집어든다) 
기태 그래 그럼. 들어가서 
얘기하자. (문을 연다) 

#0/ 기태 마당 
감회가 새로워서 보는 기태. 
양순 (감회에 젖어 둘러본다) 
아저씨 집 찾어서 참말루 
좋겄네. 
기태 양순아. 
양순 아 참말루. 오늘 왜그런 
데유? 
그냥 보통 때 하는 말 
맹키로 해유. 느끼해유. 
기태 양순아. 나 있잖야. 
너 없으면 나 이집 필요 
없다. 
양순 그게 뭔 말이래유? 
내가 왜 없어유? 
나 여기 있잖아유. 
기태 야 그러니까, 너하고 같이... 
생활하면 좋겠다고. 
양순 나랑 같이 손잡고 군대 
갈래유? 
기태 (버럭) 야! 나처럼 한 
여자한테 프로포즈 많이 
한 놈도 없을거다. 진짜 
기분상하네. 
나랑 결혼하자고! 
양순 지 내일 군대 가는디유? 
훈련소 입소해유. 
기태 또 거절이냐? 
양순 3년 후면 제대니께 그때 
만나서 진지하게 얘기해 
봐유 그럼. 
기태 3년 뒤에 하자도 아니고 
얘기해보자? 
양순 내일 군대가는디 입영전 
야 뭐 그런거 안해줘유? 
섭하게 그럴거유? 
기태 미치겠다 내가 너 때문에. 

#0/ 포장마차 (밤) 
소주마시는 기태 양순. 
기태 (건배) 몸 건강하게 훈련 
잘 받아라. 
양순 앞으로는 회사 잘 지켜유. 
마시는 두 사람. 
잔 내려놓고 할 말이 없다. 
기태 할 말 없냐? 
양순 했잖아유. 회사 잘 지키라구. 
기태 너 군대 간 사이에 다른 
여자 만나도 돼냐? 
양순 그거야 본인 맘이쥬. 
기태 여자들이나 만나야 되겠구나. 
양순 군대가면 남자 전우들이 
월매나 많을까. 여기도 
남자 저기도 남자. 
아이구 좋아라. 
기태 고만해라. 
양순 아저씨 나이도 찼으니께 
맞선이라도 봐봐유. 
기태 고만하자 응? 
양순 자기가 먼저 시작했으면서.... 
기태 (진지하게) 양순아. 
정말 고맙다. 
양순 왜이래유? 뭐가 고마워유? 
기태 꼭 하나 부탁한다. 
몸 건강하게 군대생활해라. 
양순 고마워유. 

#0/ 강변길 (밤) 
걸어가는 기태 양순. 
기태, 손을 잡는다. 
손을 잡고 걸어가는 기태 양순. 

#0/ 버스 정류장 (밤) 
버스가 지나간다. 
양순 내일 아침 일찍 훈련소로 
출발이니께 여기서 
작별해야겄네유. 
기태 그래. 내일 터미널에는 
못나간다. 
양순 그래야쥬. 회사일이 바쁜디. 
기태 아니. 혹시 울까봐. 여자 
앞에서 챙피하잖니. 
양순 (웃으며) 아이고. 참. 
기태 진짜야. 내일 나 안나간다. 
나 먼저 간다. (버스에 
올라타고 간다) 
양순 저기유. 
버스에 탄 기태 양순을 
쳐다보지 않고 앞만 본다. 
양순 저기... 잘 있어유. 
기태가 탄 버스 떠난다. 
양순 허전함이 밀려온다. 
양순, 털석 자리에 앉는다. 

#0/ 버스 안 (밤) 
타고가는 기태. 
허전함에 마음이 아프다. 

#0/ 몽타쥬 
1부 1씬 
양순이의 꿈. 
1부 26씬 산골 양순 집 
양순 목욕하고 있고 기태 
낙하산을 타고 떨어진다. 
뱀 집어 던지는 양순. 

31씬 산골 양순 집 
양순이 목욕통에서 반지 
목걸이 꺼낸다. 

1부 70씬 동네골목 
물고기를 사가지고 오다가 
기태 차와 부딪히다. 

1부 71씬 나희 집 앞 
양순에게 물세례를 퍼붓다. 
나희 마당 
기태, 양순에게 물세례를 
퍼붓다. 

2부 6-1씬 기태 마당 
양순, 기태에게 무릎 끓다. 

60씬 before&after 
양순의 변한 모습. 
기태가 넋을 놓고 보고 있다. 

3부 8씬 학교 옥상 
빨래를 걷는 양순. 별똥별을 
보고 소원을 빌다. 

65씬 나희 마당 
할머니의 죽음에 오열 
하는 양순. 
양순, 나희를 붙잡고 
통곡하고 기태 데리고 나가다. 

4부 4씬 병원 응급실 
기태를 붙잡고 오열하는 양순. 

21씬 기태거실 
잠들어 있는 양순. 바라보는 기태. 

33씬 기태주방 
그림그리고 있는 양순, 
바라보는 기태. 그림 망치다. 

34씬 기태마당 
양순의 사진을 들고 방황하는 
기태. 
양순에게 사진 주다. 
45씬 기태주방 
화장품을 양순에게 던지는 기태 

62씬 야구장 
공모 1등에 즐거워하는 양순. 
양순이 떠나는 것에 화가나는 
기태. 

5부 16씬 기태마당 
양순에게 스트라익 던지는 
법을 알려 주는 기태. 

6부 8씬 야구장 
기태, 양순 야구장에서 재회하다. 

29씬 양순 산골집 마당 
기태, 양순 시골집에서 만나다. 
라면 끓여 먹는 모습 

58씬 기태거실 
기태, 양순에게 홈플레이트 
일부러 보여주다. 

59씬 기태주방 
기태, 양순에게 프로포즈 
하려고 접시에 반지 넣는다. 

60씬 기태마당 
기태, 양순 둘만의 식사하고 
기태 프로포즈하려 한다. 

64씬 기태거실 
기태집 망하다. 

7부 26씬 포장마차 
술마시고 노래하는 양순. 
기태의 등에 엎혀 오는 양순. 

42씬 회사옥상 
황후 태워버리고 망연자실한 
기태. 

54씬 폐건물일각 
준태 무리들에게 폭행당하 
는 기태. 석구, 양순 도와주다. 

69씬 기태부모님묘지 
서러움에 눈물 흘리는 기태. 
그 뒤에 양순. 

8부 6씬 공원 
기태의 소지품 버리며 빈털털 
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양순. 
집 열쇠 도로 줍다. 

12씬 지하도 
노숙자와 싸우는 기태. 
우산을 들고 기태를 기 
다리는 양순. 

37씬 공원 
양순, 기태에게 거지된 날 
기억하라며 핸드폰 주다. 

61씬 옥탑방 옥상 
서울이 다 내려다 보이는 
옥상에 서 있는 기태와 양순 

9부 18씬 아파트단지 
화장품 가지고 나와서 파는 
기태, 만복, 엄지. 

35씬 재래시장 
주방용품 사는 양순, 
기태 세면용품도 산다. 
리어카에서 떡볶이 먹는 
양순, 기태. 

53씬 기태 방 
컴퓨터에 연결된 인형에 
음성 녹음하고 있는 기태. 

60씬 옥상 
불꽃놀이하는 기태, 양순. 
기태 반지목걸이 불꽃에 
반사된다. 

73씬 경찰소면회실 
준태앞에서 기태 무릎 꾾고 
반지 목걸이 뺏어 간다. 
나희 목걸이 버리다. 

84씬 회사현관 
기태, 준태 목에 칼 대고 
양순 말리다가 사랑해유.. 

10부 58씬 샌드위치차 
샌드위치차 부수는 기태. 

60씬 공원 
믿어달라며 양순에게 
키스하려다 뺨 맞는 기태. 

11부 40씬 공장 앞 
비 맞으며 무릎꿇고 앉아 
있는 기태, 기다리는 양순. 

70씬 황후공장 
디지털 카메라로 혼합기 
찍는 기태. 

12부 21씬 스포츠 매장 
기태, 양순 야구용품 구 
하는 모습. 

23씬 체육공원 
기태, 양순 야구 한다. 
도루 싸인 가르쳐 주고. 

43씬 옥탑방 
집안 물청소하며 장난치고 
방청소 하고 짜장면 먹는 다. 

54씬 공원 
양순과 기태 바나나 우유 
먹으며 힘내라 힘 하는 장면 

62씬 황후공장 
만복, 엄지, 황후처리팀 
사기치다. 

68씬 골목 
싸인하는 기태, 도망가는 
양순가족 

13부 8씬 공원(밤) 
양순과 기태 손 잡는 모습. 

33씬 영화관 
양순과 기태 영화보다. 
34씬 도심공원 
도시락 먹는 모습. 
공원계단에서 
가위바위보하는 모습 

55씬 아지트 
황후혼합기 완성하는 모습 

65씬 케이블카안(밤) 
기태, 양순이 어깨를 살며시 
안는다. 

66씬 남산공원(밤) 
비둘기에게 먹이주는 모습 

68씬 버스 정류장 
양순, 기태에게 집 열쇠준다 

69씬 버스 
양순, 기태의 어깨에 기대다. 

14부 20씬 버스 안 
떠나는 양순 잡는 기태 

23씬 터미널 
반지목걸이 건네주며 후에 
만날 것을 약속하는 기태. 

38씬 이사회장 
황후를 살릴 수 있다며 이 
사들 설득하는 기태 

53씬 낚시터 공터 
매운탕 끊여먹고 기마전 
하는 황후처리팀 

60씬 낚시터 
기태, 양순과 입맞추다. 

67씬 이사회장 
기태, 양순, 황후처리팀 
황후재건에 기뻐하다. 

15부 5씬 황후공장 
황후제조과정 

14씬 운동장 
운동하는 양순, 부사관 
지원서 보여준다. 

45씬 황후공장 
황후 단종 기사보고 
놀라는 황후팀 

59씬 기태집앞 
기태한테 자폭하는 나희 

16부 17씬 운동장 
아이들과 팀 나눠 야구하는 
양순, 기태 

21씬 공원 
황후팀 다시 의기투합해 
일어선다 

24씬 실험실 
황후팀 신제품 개발에 
들어가다(약재실, 용기 
회사, 황후공장,등) 

39씬 네쌍쓰 발표회장 
양순이 무대로 올라가 
화장품을 먹는다. 

42씬 주차장 
붑잡혀 가는 준태. 

44씬 행사장 
양순에게 무릎꾾는 나희 

49씬 기태옛날집 
양순과 들어가는 기태 

53씬 버스정류장 
헤어지는 기태, 양순 

#0/ 버스 터미널 (아침) 
기다리고 있는 양순. 
기태를 찾느라 목을 빼고 
두리번거린다. 
양순 이 아저씨 참말로 
안나오는겨? 
시간 다 됐는디. 
아이고 참말로 
요상시러워. 
멀리 숨어서 보고있는 기태. 
기태 (눈이 시뻘개서 
눈물을 닦는다) 
버스기사가 버스에 오른다. 
양순 아이고 인자는 
타야되는디. 
참말로 나쁜 사람이여. 
양순, 두리번거리다가 
하는 수 없이 버스에 오른다. 
기태 (눈물이 주루룩 
흘리며 어깨 들먹인다) 
버스에 앉은 양순 창밖을 
살핀다. 
기태, 견디지 못하고 
뛰어나간다. 
양순, 기태를 보고 손 
흔든다. 
기태 (눈물 닦으며) 잘 해. 
기다릴게. 
양순 (웃으며 눈물 닦으 
라고 한다) 
기태 잘 하라구. 기다린다구. 
버스 멀어진다. 
목놓아 우는 기태. 

#0/ 훈련소 
훈련복 입은 양순. 
포복 훈련. 

#0/ 회사 현관 
기태, 개선장군처럼 입성한다. 

#0/ 훈련소 
장애물 건너는 양순 

#0/ 회의실 
임원회의 주제하는 기태. 
이사 자리에 주수봉 앉아 있다. 
이사 <주수봉> 이라 쓰여 있다. 
‘퓨어 스노이 개발팀’ 이라 
쓰여진 앞에 
앉아 있는 석구, 보배, 영찬. 

#0/ 훈련소 
낙하훈련하는 양순. 

#0/ 공원 
초조해서 서성이며 기다리 
고 있는 기태. 
여군복을 입은 양순 나타난다. 
양순 충성! 
기태 (환하게 웃는다) 
양순 잘 있었습니까? 
기태 에? 
양순 오랜만입니다. 
반갑습니다. 
기태 에? 
양순 (활짝 웃으며) 
잘 있었슈? 
기태 잘 지냈어? 
양순 야. 15주 훈련 잘 
마치고 첫 휴가 나왔슈. 
기태 멋지네. 
양순 아저씨도 멋있어유. 
기태 나 있잖니. 너 군대 
근무지 옆에 방 얻을 
려고 한다. 
양순 아저씨 지가 어디로 
배속 받았는지 알아유? 
기태 상관없어. 아무데나 
무조건 부대 옆에 방 
얻을거니까. 
양순 지유... 유엔 평화유지 
군으로 아프리카로 
파견나가유. 
기태 에? 저 저 정말이냐? 
양순 군인은 거짓말 안해유. 
기태 (땅이 꺼진다) 하..... 
좋아. 아프리카로 
가자. 나도 간다. 
양순 아저씨 이뻐유. 
이리 와유. 
기태 어? 
양순 두려워말고 이리 
와봐유. 이뻐서 그려유. 
양순, 기태를 껴안는다. 
기태, 안은채 반지목걸이에서 
반지 빼서 
양순의 손가락에 끼운다. 
양순, 이게 뭐지 하고 포옹 
풀고 본다. 
기태 (보고 웃는다) 
양순 (목걸이에서 나머지 
반지 빼서 기태 손에 
끼워준다) 
기태, 양순을 안는다. 
행복한 표정의 기태 양순. 


명랑소녀 성공기 
---끝--- 
*연기자 여러분 스탭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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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런 결말의 드라마를 보려고 그토록 발광을 했었단 말인가.

끝부분은 회상신으로 채워 버리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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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