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 in KIDS 글 쓴 이(By): chang (장상현) 날 짜 (Date): 2002년 1월 5일 토요일 오후 01시 42분 58초 제 목(Title): Re: 버피와 뱀파이어 예전에 미국에 살때 버피가 처음 시작했는데 그때는 유치하다고 생각하고 보지 않았는데 최근에 다시보니까 정말 감탄스럽더군요. 작가의 아이디어가 참 참신하고 등장인물들도 독특해서 매력적이고.. 근데 버피는 정말 불쌍한 주인공이에요. 인기 만점의 치어리더에서 밤마다 괴물 사냥하느라고 자기 생활을 잃어버리고 몸만 강하지 마음은 사춘기 소녀라서, 놀러 나가듯 뱀파이어와 싸우다가 진짜 절명의 위기에 빠지자 무서워서 어린애처럼 운다던가.. 뱀파이어에 물리고, 이룰 수 없는 사랑때문에 상처 받고, 첫사랑 두번째 사랑 다 잃고 첫사랑은 자기 손으로 죽여야 했고.. 시즌이 갈 수록 별생각 없는 여고생에서 점차 우울증과 심리적 상처가 깊어지는 외로운 여자로 변해가는듯.. 시즌 5에서 자신보다 훨씬 강한 지옥여제와의 싸움에서 거의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가족마저 잃고 결국 자신을 희생하지만. 강력한 마녀가 된 윌로우가 시즌 6에서 무덤속에 해골이 된 버피를 다시 살려내는 괴기한 에피소드부터는.. 관을 뚫고 나온 버피가 거의 절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죠... 스파이크와 맺어지는 이유도 (시즌 5에서 스파이크가 버피에 미쳐서 거의 스토커가 되죠) 시즌 6에서 부활한 버피가 친구들이 이해못하는 고통과 절망속에 살죠. 버피가 스파이크와의 위험한 관계에서 위안을 찾기 때문인듯.. 사실 충격을 받은 부분이 있는데, 다들 버피를 지옥에서 구해냈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버피는 친구들을 피해서 나왔다가 밖에 있는 스파이크를 만납니다. 저승에서 무슨 고통을 받았길래 아직도 그렇게 고통스러워하냐는 스파이크의 질문에 "그곳이 어디인지 모르지만.. 내 생각에는 그곳은 천국이었어.. 아무런 고통도 근심도 없고 따뜻하고 부드럽고.. 행복했었어.. 그런데 내 친구들에 의해 억지로 거기서 떨어진거야.. 이곳은 너무 딱딱하고 힘들고.. 이제야 깨달았어 내가 살던 이 세상이 지옥이었다는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