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V ] in KIDS 글 쓴 이(By): SPACE (.. . ... .) 날 짜 (Date): 2000년 3월 18일 토요일 오전 09시 12분 30초 제 목(Title): 흠 이젠 헤어진 연인들을 쫓는 카메라. 이시대 최고의 개그맨들이라 자찬하는 이경규, 심현섭이 공동으로 쇼를 한다기에 잠시 봤다. 지난 십년동안 정상에 오른 이경규와 요즘 한창 잘나가는 개인기 최고의 심현섭이 만나 쇼를 하는건 케이비에스가 에수비에스의 이영자 프로를 의식해서라는건 단번에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하지만 프로 시작하면서 이경규의 식ㄱ상하고 요즘에는 맞지않는 썰렁한 개그와 그 나이들어보이는(삭아보이는...) 얼굴과 심현섭과는 전혀 분위기가 맞ㄷ지도 않고 이 프로가 무얼 지향하는지 감을 잡지 못하게 했다. 게다가 웃기지도 않은건 이영자의 기분좋은밤의 '결혼할까요?" 라는 코너와 유사한 코너를 진행한다는 거다. 어제는 3년전에 헤어진 애인에게 다시 연락을 시도하는 남자의 이야기였다. 그걸 방송을 통해 시도하는 남자도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한심했지만, 방송을 통해 공개되는걸 받아들였으면서도 남자를 다시 받아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 여자도 보기에 감동은 커녕 개운치 않았다. 보고나서 느낌은 다 각본에 있는대로 짜고서 하는구나였다. 만일 여자가 오케이 했다면 무슨 재미가 있을건가? 괴로워하는 남자를 화면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로 하여금 연민을 느끼게 만들ㅇ려는 시도로 밖엔 안보였다. 결과에 대해 이경규가 하는말도 그거다. 여자가 독해요...라고 했던가. 사회가 참 냉랭한 시절이다. 방송이란 걸 통해 아름다운 추억들이 까발려지는게 다반사이다. 왜 시청자들이 그런걸 티비에서 보기를 바라는 걸까? 이영자의 결혼할까요? 란 코너도 결과까지 이미 다 짜고 한다는 말도 들었다. 어떻게 하면 그럴싸하게 시청자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재미를 주며, 혹은 감동을 줄수 있을까 생각하다보면 생전 낯선 두 사람이 만나 아무런 각본없이 진행되는대로 카메라 필름에 담는다면 우리들이 보는만큼 조금이라도 조마조마하게 되고 아쉬워하기도 하고 잘되었다라고 마음속으로 축하해줄수 있는 장면들이 나올까? 멋진만남에선 호상채팅을 통해 먼저 만나고 오프라인에서 선택하는 코너도 생겼다. 젊은 대학생들이 나온다. 그런 프로들 보면 만남이란게 참 일회용이고 오락거리같다는 슬픈 생각이 든다. 티비는 바보상자라지만, 갈수록 티비가 '사랑'을 가볍게 만든다는 생각이다. ... from DEEP SPA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