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 in KIDS 글 쓴 이(By): Cbill (* 강 피) 날 짜 (Date): 1997년06월19일(목) 16시04분22초 KDT 제 목(Title): [스포츠조선]'PC 연예 중계석':신데렐라 [PC연예중계석] '신데렐라'-"동생 이승연 파이팅 92%" 매회 평균 40% 이상의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MBC 주말드라마 `신데렐라'. 횟수가 거듭되면서 언니 장혜진(황신혜)과 동생 장혜원 (이승연)의 관계가 심각해진다. CATV에서 입지를 굳히기 위해 홀아비 유국장(이영하)을 이용하던 장혜진은 옆집에 살고 있는 재벌 아들 준석(김승우)을 꼬여 출세의 발판으로 삼은채 과감히 국장을 떨쳐 버리고, 순수한 줄 알았던 혜진의 사랑이 거짓이라는 것을 간파한 준석은 번민에 사로 잡힌다. 배반당한 유국장은 분노를 짓씹으며 혜진의 몰락에 앞장 서고. "드라마라도 있을 수 없는 얘기. 어떻게 동생을 짓밟고 출세를 하려 하는가?"-mononmo "정경유착으로 경제가 흔들거리고 정치가들 조차 당리당략에 눈이 멀고, 온통 물욕이 번득거리는 세상인데 현실을 직시한 것 아닌가? 세태를 풍자한 훌륭한 드라마다."-garoo PC 통신에 주제가 오르자마자 황신혜(=장혜진)편과 이승연(=장혜원) 편이뚜렷하게 갈리기 시작이다. "혜원이가 성공해서 준석이랑 잘되게 해주세요. 혜진이는 그런 식으로 살면 안된다는 걸 우리같은 청소년들에게 꼭 보여 줘야 합니다."-Jinicap "SBS에서 방영한 `형제의 강'이 `남자의 강'이라면 MBC의 `신데렐라'는 `자매의 강'인 셈. 출세에만 눈이 멀었던 준수가 자멸했듯이 혜진도 반드시 그리돼야."-Terma 장혜원(=이승연)을 옹호하는 마니아들이 전체 응답자 3천853명중에 압도적인 숫자인 3천545명으로 92%를 차지. 사회가 비록 각박하다 할지라도 권선징악의 근본바탕은 바뀌어 질 수 없음을 확인시켜 준 셈이다. 그러나 193명이 5%의 비록 적은 숫자이긴 하지만 장혜진(=황신혜)을 감싸고 돌았음은 세태를 반영한 꽤나 심각하게 받아 들여 지는 것들. "요즘 세상에 누구를 위해 살라는 말인가? 내가 날 지켜야 되는 세상이라면 혜진의 행동은 당연한 것이다. 성공을 위해 계획을 세워 나가는 혜진은 칭찬받아 마땅!"-Enter "혜진은 임기응변과 계략이 뛰어난 캐릭터. 삼국지에서 조조도 유비를 치고 수단 방법, 과정보다는 결과로 평가 받지 않는가? 마찬가지 맥락이다."-sam197 혜진의 행동을 옹호하고 나서는 소수의 의견. 이 소수의 의견이 다수와 대응하고있는 이러한 현실은 작금의 세태를 적나라하게 대변하고 있는 것일 수도. 격세지감. 지금은 저변에 깔려 있는 울분을 삼키면서 이를 흥미있는 눈초리로 보고 있으니 세상은 변해도 많이 변한 모양. 그러나 출세욕에만 눈이 먼 혜진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보면 세상은 아직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일게다. # 마치려면 'y' 를 입력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