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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 ] in KIDS
글 쓴 이(By): cleaner (린다 애쉬)
날 짜 (Date): 1998년 5월  7일 목요일 오후 12시 39분 34초
제 목(Title): <내 마음을 뺏어봐>를 보며 드는 잡생각들


동아티비에서하는 시트콤 <프렌드>는 <그대 그리고 나>가 끝난 이후에

내가 유일하게 챙겨보는 프로다. 단 휴게실에서 봐야되기 때문에 언제나

자리차지하고 앉아서 기다리는 정성이 필요하다.

어제 여기저기 채널을 돌리다 <내 마음을 뺏어봐>라는 프로를 봤다. 보다가 

<프렌드>가 어떻게 오늘은 안 하는 걸로 착각을 해서 한 편을 끝까지 봤다.

어제 내용이 13편이었는데, 처음보는 거였다. 앞에 내용이 궁금해서 에스비에스

홈페이지에 가서 찾아보니, 지금까지의 내용이 한편당 10개 정도의 스틸사진과

두 세줄의 짤막한 설명으로 요약되어 있었는데, 그걸보니 어떤 드라마인지 

대충 감이 온다.

내용은 '얘는 얘하고 얘를 좋아하는데, 얘는 또 얘하고 얘를 좋아하고 얘한테 

관심이 있고 또 얘는 얘하고 얘를 좋아하고 얘는 그저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고...' 뭐 전부 이런 내용이었다.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기획의도는

정말 솔직 담백하면서도 웃기다.

'적어도 아시아에서만이라도 어떻게 하면 드라마를 팔아먹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기획의 첫 의도였다.'

대충 이런말이 적혀 있었다. '팔아먹을'이라는 말은 거기있는 그대로고...

어쨌든 이런 드라마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이런 드라마는 보통 등장 인물,

즉 미남, 미녀들에 엄청나게 의존하기 때문에 그냥 눈으로 보기에는 참 좋다.

김남주는 <도시 남녀>에 나왔을 때 뿔테 안경끼고 무뚝뚝한 말투를 내면서

한 때 내 이상형으로 군림했는데 자꾸 보니까 그저 그렇다. 아직 김남주 광적으로

좋아하는 얘들이 좀 있는거 같다.

이태란은 좀 인물 설정이 작위적(이게 무슨 뜻이지?)이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굵은 목소리에 서글서글한 성격이 정말 맘에 든다. 생긴 것도 정말 시원시원해서

이태란을 쭉 보여주다가 갑자기 김남주를 보여 주면 김남주가 못생긴것처럼 보이는

착각을 들게 한다.

한재석은 참 잘생긴거 같긴 한데 머리는 더 이상 그러고 다니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박신양. 그는 한석규랑 참 비슷한 거 같다. 말하는 톤도 둘다 거의

일정하고 연기를 정말 자연스럽게 능글스럽게 잘한다. 그런데 한석규랑 차이가

작품을 고르는 눈이 아닌가 싶다. 한석규는 드라마 시절이고 영화 시절이고

히트 안한 작품이 없는데, 박신양은 여기저기 드라마, 영화에서 마이너스 점수를

많이 입은 거 같다. <편지>는 <8월의 크리스마스>에 비해 비록 2배 정도는 

히트했지만 평론가들은 <편지>같은 걸 별로 안 좋아하는 모양이다. 나는 <편지>는

안 봐서 잘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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