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ingabroad ] in KIDS 글 쓴 이(By): jogsok (결나라에서) 날 짜 (Date): 2002년 5월 24일 금요일 오전 02시 07분 30초 제 목(Title): 영국유학이야기(펌) 영국 일부 대학들이 한국가서 학생 찾는 이유(두학교 이야기) 전에 올렸던 글에 뒤이어 영국 대학의 재정 구조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정확히는 잉글란드의 대학들입니다. 가디언은 캠브리지 대학과 티사이드(Teesside)를 영국내의 올드 유니버시티와 뉴 유니버시티의 전형으로 삼아 비교 했습니다. 먼저 학생수 (학부+ 포스트그라드) 켐브리지 : 영국 및 EU 14,013 해외 : 2506 티사이드 : 영국 및 EU 9,803 해외 : 576 영국인 학생수에 비해서 외국인 학생수의 비중이 켐브리지가 대단히 높습니다. 대학 총수입 캠브리지 : 3억 9650만 파운드 (7,930억원) 티사이드 : 5830만 파운드 (1,166억원) 학생등록금 수입(영국 및 EU : 해외) 캠브리지 : 1,790만 파운드( 4.5%) 1,850만 파운드 (4.7%) 티사이드 : 780만 파운드(13.4%) 110만 파운드 (1.9%) 교육에 대한 정부 보조금 : 교육에 대한 평가에 따라 차등 지급 캠브리지 : 4,650만 파운드(11.7%) 티사이드 : 2,550만 파운드(43.7%) 연구에 대한 정부 보조금 : 연구 활동 평가에 따라 차등 지급 캠브리지 : 6,590만 파운드(16.6%) 티사이드 : 56만 파운드( 1%) 외부 용역을 통한 연구비 캠브리지 : 7,710만 파운드(19.4%) 티사이드 : 100만 파운드( 1.7%) 기타수입 캠브리지 : 4,870만 파운드(12.28%) 티사이드 : 2,190만 파운드(37.6%) 학교가 가지고 있는 예비비(연수입에서 제외) 캠브리지 : 4억 6000만 파운드 티사이드 : 5040만 파운드 가디언이 이 기사를 쓴이유는 영국 대학내의 빈부 격차가 얼마나 심한지를 보여 주기 위해서 입니다. 캠브리지를 비롯한 전통적인 대학들은 상대적으로 큰 재정을 운용 하고 있고, 학생 1인에 대해서 투자 할수있는 돈도 많이 있습니다. 켐브리지의 경우 전체 수입을 학생들에게 전부 투자 하는 것으로 감한 한다면 학생1인당 2만 4천 파운드를 지출할수있습니다. 그에 비해 티 사이드는 5,617파운드를 지출 할 수 있습니다. 교육여건 자체가 엄청나게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수입의 차이가 어디에서 오는가 하는 것입니다. 교육부분에 대한 정부 평가 보조금 이라는 항목으로 본다면 두 학교 간의 격차는 별로 크지 않습니다. 특히 학생 일인당으로 계산할 경우 캠브리지는 학생 1인당 2,815파운드의 보조금을 받고, 티사이드는 2,457 파운드의 보조금을 받고 있는 셈입니다. 캠브리지의 명성에 비한다면 교육에 대한 평가는 그리 엄청나다라고 하기 뭐하군요.. 물론 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티사이드의 학생의 등록금과 교육에 대한 정부 보조금에의 의존도가 엄청납니다. 캠브리지는 전체 수입의 20.9%를 학생의 등록금과 정부의 교육 보조금에서 얻고 있고, 티사이드는 59%를 거기에 의지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수가 감소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어짜피 학생의 수는 어찌 보면 고정된 것이고 대학 마다 그 순위나 그런 것에 따라서 학생의 수는 유동적입니다. 그런데 연구기능이 약한 대학들의 경우 학생들에 대한 보조금과 학생들의 등록금 수입에 과도하게 의지하는 관계로 학생들의 유치에 실패할 경우 재정에 치명타를 입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학교 건물 유지에도 바븐 상황이되고, 재정적인 이유로 교수인력을 줄이고 강좌의 규모를 늘리게 됩니다. 결국 교육의 질 평가가 떨어 지게 되고 그것은 다시 재정 압박으로 돌아 가게 됩니다. 한국까지 가서 열심히 학생들 데리고 오려 하지 않을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그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전통적인 대학들은 그러한 압박의 강도가 덜하게 됩니다. 어짜피 대학 재정에서 학생을 가르쳐서 얻는 수입보다 연구를 해서 얻는 수입이 더 크게 되는 상황이 됩니다. 물론 각 스테프들에게는 학과의 연구 수준 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한 압박이 가해지고, 외부 용역을 따오기 위한 치열한 전쟁이 벌어 집니다. 젊은 대학들도 이 경쟁에 끼어 들지만 결과는 참담 합니다. 잉글란드에서 실시된 정부의 연구비 지원액은 9억 4천만 파운드 였는데, 그 가운데 숫적으로 우세한 새로운 대학들이 받은 액수의 총액은 8천만 파운드에 불과 합니다. (우리나라하고 비교하면 천문학적인 돈들입니다.... 1조 8천억원대의 대학 연구 지원보조금이라니..) 그렇다고 정부가 전통적인 대학만 무대포로 지원한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나름대로 객관적인 평가를 해서 주는 제도이기 때문에... 영국 유학을 생각 하신다면... 저라면 같은돈 낸다면 올드 유니버시티들에 가는게 현명하다고 하고 싶습니다. 어짜피 외국인 학비는 9천파운드에 육박 합니다. (이것은 다음편에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9천 파운드 내고 6천파운드 대의 지원을 받는 다면 3천파운드 손해 이지만, 2만 파운드 대의 지원을 받는다면 개인적으로는 밑지는 장사는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영국의 모든 것에 대한 간단한 진리 하나... 가격은 품질을 말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