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ingabroad ] in KIDS 글 쓴 이(By): bbmania ( bizzerks) 날 짜 (Date): 2001년 5월 3일 목요일 오후 11시 42분 36초 제 목(Title): 전기밥솥 경험기 전기밥솥없이 못살죠. 요즘세상에 냄비에 밥할사람 없고. 밥했다고 냉장고에 너놓았다가 마이크로웨이브에 때마다 데워먹기는 더 귀챦고. 저희는 4인용 내셔날을 한 2년간 썼었습니다. 미국에서 사거였겠죠. - 제가 안사 잘 모릅니다. 그랬다가 얘가 맛이가기 시작해서 밥솥을 한번 볼까 하고 일본가게도 가고 여기저기 두리번 거렸는데, 웬만한거는 진짜 비싸더군요. 요즘은 한국도 밥통이 그렇게 잘나온다는데. 게다가 이 새로 유행하는 압력전기밥솥은 정말 죽인다던데..라는 얘기를 여기저기 듣고서 - 또 시어머니의 강력한 추천에 못이겨 - 한국갔을때 사올려고 했습니다. 정말 이쁘고 좋은 압력밥솥이 널렸더군요. 그래도 110V겸용을 못찾았습니다. 나 한국있을때만해도 겸용전자제품이 많았는데, 완전히 220으로 바뀐 한국을 발견하고 왔죠. 도란스쓰면 된데더라..하시던 어머니 말씀이 머리끝에 맴돌아 신랑에게 여러번 물었건만 밥통들고 비행기탈생각이 끔찍했던 남편은 밥통에 쓸만한 도란스 없어...라며 제발을 돌리게 만들었죠. 그러다가 다시 밥통은 더더욱 못쓰게 되고... 결국 친정엄마가 오실때 17만원짜리 마마전자압력밥솥을 사들고 오셨습니다. gym bag에 넣어 동생이 가뿐하게 메고 왔더군요. 물론 박스없어. 도란스를 사러 여기저기 사러다녔지만 밥통을 쓸려면 필요한 최소 1000W를 보조하는 도란스는 300불이 넘더군요. 배보다 배꼽이 더클수 없다.. 나중에 이사가면 쓰자.. - W/D hookup이 있는곳엔 220V가 있다고 들어서 이사가면 쓸려고 모셔놓았다가 이사오고 나서도 그냥 귀챦아서 pantry에 그 밥통은 그렇게 앉아있었습니다. 그게 그렇게 한 1년을 넘게 못쓰고 있다가 보다못하신 시어머니께서 한국다녀오시는 어머니친구분께 부탁하셔서 청계천(?)에서 도란스를 사서 배로 부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도란스가 도착을 했습니다. 한국에선 몇만원이면 샀었겠더군요. (하지만 너무나 무거워서 들고올수는 없었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무리 반찬이 없어도 너무나 맛있는밥때문에 매일저녁을 잘 먹고 있습니다. 기존의 내셔날 밥통에 비하니 정말 환상 이더군요..!!!!! --------- 하지만 밥통 사오지 마세요. 특히 220볼트짜리 절대 사오지 마세요.. 괴롭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