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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tarkus (몸부림)
날 짜 (Date): 2000년 5월 11일 목요일 오전 05시 57분 27초
제 목(Title): Re: [질문] UMCP vs UIUC

저는 현재 UMCP에 다니고 있는 사람입니다.
곧 떠나기 때문에 만약 UMCP로 오셔도 서로 못 볼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몇가지 말씀드리겠읍니다.

생활여건: 이건 서로 비교가 안됩니다. UMCP가 있는
지역은 미국에서도 살기 좋기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기후도 한국과 거의 유사하고, 대도시의 편리함과
전원 생활의 장점을 다 누릴 수 있은 곳입니다. 
미국에 오기 전에는 까짓것 생활여건이 좀 나쁘면
어때 하실줄 모르겠지만, 박사과정같이 장기전(5-6년)에
돌입하면 이점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학교(과): 대외적으로 그리고 전체적으로 보면 UIUC가
분명 한 수 위의 학교입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이야기가 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컴퓨터 비전은
UMCP가 거의 top입니다. 데이타베이스요? 미국내에서 4위입니다.
시스템쪽도 좋습니다. 다만 아주 다양한 분야를 하는 곳은 아닙니다.
과 전체를 볼 때는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잘하는 것이 좋지만
학생 개개인의 관점에서, 그리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분야가
명확하다면, UMCP가 나을 수도 있읍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제가 알고 있기로는 UIUC는 학생 개개인에 대한 support가
대단히 미약하다고 알고 있읍니다. (혹시 제가 잘못알고 있다면
누가 정정해주십시오.) 
실제로 UIUC admission을 받고도 이리로 온 사람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여기 있는 대부분(혹은 모든) 사람들은 UMCP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 만족하고 있읍니다.

이렇게 써놓고 보니, UMCP로 끌어들이려고 안달나서 그러는구나 할 수
도 있겠지만, 올해에는 워낙 많은 사람이 오려고 해서 한사람 덜 온다고
뭐 크게 달라지는 것도 아니니 그런 오해는 마시길. :)

그럼 어느 학교를 선택하시든지, 원하는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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