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tudyingabroad ] in KIDS 글 쓴 이(By): pinkrose (슈퍼따라지) 날 짜 (Date): 1999년 4월 18일 일요일 오전 03시 35분 20초 제 목(Title): [답] 포항공대다니다가... 수학과 다니신다고요? 제가 약간은 경험상 어드바이스를 해줄수있을것같군요. 사실 미국이나 한국대학이나 전세계 어느대학이나 커리큘럼은 거의 비슷비슷 합니다. 배우는거 비슷하고요. 특히 수학과라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유명한 교과서들, 루딘등등, 다 쓰이고요... 다른거라면 학풍이라든가, 학생들 분위기, 사고방식 ,같은문제를 접근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더더욱 교수들의 가르치는 스타일이 다릅니다. 수학같은 상당한 '감'을요구하는 학문에서는 얼마나 어렸을적부터 얼마나 훌륭한 학습방법으로 그 '감'을 잡느냐가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게됩니다. 물론 개인적 재량이란점은 너무 당연한거라 접어두고요. 수학과라면 학부는 아무대나 나와도 개인적 역량이 뛰어나면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대신 대학원은 괜챦은 지도교수를 만나야합니다. 박사학위를 하게될경우 평생 따라다니는것은 그사람의 박사논문제목, 두번째가 그사람의 지도교수 이름, 세번째가 어느대학인지가 따릅니다. ( 이곳에서요. 한국이라면 아마도 어느대학인지가 제일먼저일것같네요.) 지도교수가 누구인지에 따라그리고 논문제목에따라, 이사람은 이러이러한것만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잡히게됩니다. 미국에서 수학을 하게되면 이득이 하나있는데, 절대 무시못하는게, 푸트남경시대회성적입니다. 학부때 푸트남경시대회좋은성적을 얻게되면, 수학뿐만 아니라 다른공대등을 가는데도 엄청난 어드반타지가 됩니다. 물리학자 리차드파인만이 푸트남에서 3등했었거든요. 그리고 이점수로 대학원갔어요. 만약 대학원을 순수수학쪽으로 생각하시나보군요. 그렇다면, 하버드나 프린스턴? 크크... 푸트남경시대회성적이 상위입상성적이 있으면, 대부분 학교에서 자기네 학교오라고 아예 초청장이 오게됩니다. 탑5안에 드는학교가 (단체성적) 엠아이티, 프린스턴, 스탠포드, 토론토( 캐나다) 워털루(캐나다) 주로 이 다섯학교거든요. 버클리가 항상빠지는이유? 학부가 좀거긴 그렇쟌아요. ^^ 유펜정도면 괜챦지 않나요? 유펜정도에서 졸업할때 상위성적으로 졸업하시면 대학원갈때 탑3는 잘몰라도, 탑7안에있는스쿠울은 골라서 갈수있을겁니다. 포항공대가 공학쪽으로는 엄청난것같은데, 수학쪽으로는 명성을 아는 교수들이 아무도 없을겁니다. 집이 이민을 가시고, 본인도 대학원을 하실생각이고 (당연히 미국등에서) 그러시다면 이런좋은기회, 몇년더앞당겨 적극적으로 적응하는 기회로 삼는게 좋을거에요. 영어도 몇년일찍 악센트 가다듬고... 박사받고 한국돌아갈 생각하지마시고, 북미에서 계속남아서 연구하실생각하시고요. 만약 한국돌아갈생각이라면 당연히, 한국에서 대학졸업장을 따놓는게 좋을테지만... 인생이란게 까짓꺼 모험인데, 구질구질하게 그런거까지 생각합니까. 그냥 와서 새로운 인생개척하기 바래요. 한국에 계실꺼면, 군대문제도 생각해봐야쟌아요. 수학할경우는 군대갔다오면 음냐...말않해도 잘아시겠죠? 그리고 미국에서 수학교수한다는게 얼마나 존나리 힘든건지 아시겠지요? 박사딴놈중에서 아마 10%도 테녀를 못받을겁니다. 학교이름이 좀후졌다고해도 거기서 교수하고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님이 앞으로 공부할만큼은 다해본사람이거든요. ^^ 암튼...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한번일년정도가서 공부해보고 맘에안들면 다른대학으로 또 트렌스퍼를 하던지... 해보세요. 학부 4군데서 다녀본사람이씀. 스스로 겸허한 마음으로 자 신을 낮춰 낮은 곳에 위치하고 당분간은 자신의 연못에 물을 채우기에 전념하라. 개구리토정비결에 나온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