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tudyingabroad ] in KIDS 글 쓴 이(By): philkoo (윤필구) 날 짜 (Date): 1998년 5월 16일 토요일 오전 08시 47분 17초 제 목(Title): 싸우지들 마세요... 두분다 외국에서 장학금 받으시면서 공부하시는 것 같은데... 싸우지들 마시고 모두들 우여곡절 끝에 유학가셨으니 학업에 매진하심이 어떨지... 추천서에 대한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물론 미국등에서 우리나라 추천서 잘 인정 안해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 그래도 그러한 인식이 좀 나아지기 위해 노력은 해야 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제가 어떤 장학금을 신청하기 위해 교수님께 빈칸 채워 넣기 양식으로 되어있던 추천서를 들고 가서 작성해 주십사 했더니, 교수님께서 빈칸 채워 넣기의 항목들(창의성, 지도성 등등)에 대해 아주 꼼꼼히 저에게 물어 보시는 거였습니다. 저는 그 질문들에 계속 답답하다가 지쳐서 '교수님, 그 추천서가 다분히 형식적인 것이니 그냥 대강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교수님 왈, '이게 형식적이라고 계속 형식적으로 작성하면 영원히 형식적으로 남게 되지. 그러면 안되' 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을 듣고 저는 교수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여 관련자료 제출과 교수님의 인터뷰에 아는데 까지 답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많은 유학생들이 추천서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작성하여 추천인의 싸인만을 받는 방법으로도 좋은 학교에 많이 진학하여 공부 잘하고 계시는 것은 압니다만, (특히 직장에 계신 분들이 그런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도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면 외국 학교들이 이렇게 나오지 않을까 두렵군요. 'East asian students do not need to submit reference letters becuase we know they are phony' 작년이던가 우리나라의 모 대학생들이 위조한 성적표를 제출한게 들통나서 망신을 당하고 성적표 진위여부 심사가 강화되었다던데 우리나라 위신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현재의 상태가 어떻든 정도를 걸어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난, 꿈꾸며 살거야. 세상의 문 앞에서 쓰러지진 않아. - philkoo@plaza.snu.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