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tudyingabroad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8년01월20일(화) 06시16분31초 ROK 제 목(Title): 미국방송사로부터 인터뷰요청. 오늘 휴일을 내일 수업준비를 하며 집에서 보내고 있었다. 전화때문에 방해 받기가 싫어서, 받을 전화만 선별해 받을 생각으로 엔서링머신을 켜놓고 있었다. 책상에서 나른한 오후를 책을 보는둥 마는둥, 따뜻한 히터옆에서 백열등 을 켜놓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데 전화벨 소리 두번, 그리고 엔서링 머신이 작동하는 삐~ 찰각~ 하는 소리때문에 잠을 깼다. 메시지는 인터네셔널 스튜던트 서비스 오피스에서 날 급하게 찾는 전화였다. 긴급하다는 내용과 바로 전화를 해달라는 내용이었다. 갑작스래 "urgent" 라는 메시지에 걱정반 설레임반으로 전화를 거니 뜻밖에 인터뷰 요청이었다. 그것도 CBS-TV, NBC-TV, FOX-NEWS 로 부터 의 인터뷰. 아니 이게 무슨일인가 하고, (오버나잇 센세이션이 이런것 이었던가? 하는 착각 그리고 내가 갑자기 $1,000,000 복권에 당첨이 된것은 아닌가..하는 비몽사몽중 가슴의 두근거림) 부시시한 눈을 번쩍뜨이면서 어드바이져와 전화를 하다보니 한국의 금융, 환율, 경제위기로 많은 한국학생들이 등록금을 내지못해 입학취소나, 그간 다니던 학생들이 가방을 싸야한다는 것 때문에 한국학생들의 입장을 정리해서 현재의 한국학생들의 현황과 현 한국사태의 유학생 입장을 표명해달라는 것이었다. 아니 그 많은 학생들 중 왜 내가????? 그간 오피스 대장한테 잘 보여서 그런가?? 갑작기 가슴도 두근거리기 시작하고, 걱정도 된다. 지금은 잠이 싹 달아났다. 인터뷰 요청시간은 내일 오전 컴퓨터 랩에서 이다. 컴퓨터 모니터를 배경으로 인터뷰를 할껀가보다. 오늘 저녁에 인터뷰준비를 하고, 머리좀 깍고, 옷좀 깨끗한 것으로 골라놔야 겠다. 아니다....좀 불쌍하게 보여야 등록금을 연기해주고 분할등록을 더 길게 연장해줄까? 아니다....그래도 한국인들은 깔끔하다는 인상을 우선줘야 겠다. 그리고 내가 할얘긴....."한국의 경제는 회복 될것이라 강하게 믿는다." "하지만 많은 유학생들이 등록금 납부의 연기나 할부기간의 연장을 필요로 한다" 라는 말을 할 생각인데..... 괜히 말 잘못했다가 한국인 사회에서 싫은 얘기 들으면 안되지. 이거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 자리엔 학교 인터네셔널 어드바이져, 학장, 그리고 3개의 방송사 기자들이 올것인데. 잘해야지.....두근 두근 두근. 내일 까지 제출한 페이퍼는 우선 미루고, 머리나 빨리 깍고 와야 겠다. 그리고 나와 절친한(?) 어드바이져의 얘기가 미국이라는 나라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 경제논리에 철저하게 지배를 받는 미국. "당신에게 인터뷰 요청은 내가 선정한 것이지만, 인터뷰가 있기까지는 정부의 요청이 있었다. 미국에서 한국유학생들이 떠날 경우 적지않은 경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