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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ingabroad ] in KIDS
글 쓴 이(By): bonjovi (방통)
날 짜 (Date): 1995년04월13일(목) 09시10분42초 KST
제 목(Title): 불팝 Affair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인생은 자기가 사는 것이라는 겁니다.

저는 불팝님의 용기를 높이 사고 싶습니다.  사람은 아무리 많은

자료를 통해서도 다른 사람을 100% 헤아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세상에 이름을 날리는 사람은 대개가 다 대기만성형들입니다.

너무 당연한 예지만, 아인슈타인이 그렇지 않습니까?

아이젠하워는 어떻습니까? (맥아더가 미국육사를 수석 졸업했고,

아이젠하워는 중하위권이었다는 것은 너무나 잘알려진 사실이죠.

그러나, 아이젠하워는 대통령까지 하게 되지 않습니까?)


죄송한 말씀이지만요, 사실 공대프로젝트와 논문들의 대다수가 장난입니다.

많은 학위들이 데이타를 요리조리 고쳐서 억지로 만들어낸 논문에

힘입어서 획득된 것이지요.  그러나, 저는 그런 논문들을 쓰신 분들을

절대로 비웃지 않습니다.  다만, 학자로서의 자세가 모자란다라고만

느낄 뿐이죠.

사실 어떤게 진리인지 누가 압니까?  많은 사람들은 가장 많이 반복되는 것이

진리라는 환상에 빠져들고 있지 않습니까?  저는 학문의 성취도를

참과 거짓이냐 보다는 학문에 대한 진지한 자세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학자로서는 저는 케플러를 상당히 존경하는 편입니다.

아시다시피, 케플러는 네델란드의 천문학자 브라흐가 평생을 들여

관찰한 화성주기의 데이타를 물려받았습니다.  그리고, 4년동안

그 데이타를 수학공식으로 역어내기 위해 무한한 노력을 했죠.

4년후 그는 몇개의 수학공식을 얻어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검토를

거친 결과 그 공식은 8 min-arc의 오차가 있었다더군요.  천문학적으로

그 오차는 아주 작은 것이라고들 합니다.  그러나, 케플러는 브라흐의

데이타의 정확성에 확신에 차있었습니다.  그래서, 4년동안의 노력을

통채로 버리고 다시 시작합니다.  바로 그 4년의 노력을 버린 순간,

케플러는 과거의 잘못되 학문아닌 학문들과는 결별을 선언하는 것이었죠.  

그 4년의 노력을 버릴 때 그는 진정한 과학자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었습니다.

그 뒤 케플러는 유명한 케플러의 법칙을 정리하게 되지요.



저는 불팝님의 용기와 불만이 진정한 학자의 자세로 승화될 때 얼마든지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많은 유학생들이 갖는 '중국사람들을 이겨야되',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애국하는 것이다' 등의 잘못된 국수주의 사상들이

진정한 학자의 자세로 승화될 때, 저의 조국 한국과 나아가서는 인류의 희망이 

있는 것 처럼요!




어리석은 소견 몇자 두들겨 봤습니다.

너그러이 봐 주시길......



-->  자르는 선  <-------------------------------------->  자르는 선  <---------
                      ** 무료 초대권 **        (드리는 이:  소장파 두령 방통)

#귀하를 사색과 진보의 향연에 초대합니다#    #유경험자 우대. 무경험자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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