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ciEncE ] in KIDS 글 쓴 이(By): outsider (하얀까마귀) 날 짜 (Date): 1999년 5월 9일 일요일 오후 12시 01분 21초 제 목(Title): Re: 전자신문/암호기술 확보 왜 중요한가 암호체계의 trapdoor라는 것은 프로그램의 그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암호란 것은 key를 모르는 사람이 해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야 할 텐데, 암호의 파해법이 존재하며 (원래 이런 암호는 있어서는 안 되겠죠), 더우기 그 파해법이 의도적으로 비밀로 감추어진체 암호체계가 공표된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죠. trapdoor라는것은 그런 암호체계의 뒷구멍입니다. DES의 의혹은 그중 유명해서, 웬만한 암호학 책에는 한번쯤은 언급하고 있습니다. 온갖 기술적인 문제들은 생략하고 이야기하면 (저도 잘 모르니깐 ^^;) DES의 encoding에는 특정한 수표(數表) 를 이용해야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데, DES를 발표한 모 연구소에서는 그 수표가 생성된 원리에 대해 일절 함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뭔가 DES 암호 기술에는 암호화된 메시지에 적절한 key를 이용하지 않고도 암호를 푸는 방법이 있지 않은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 방법이 수표에 심어져 있고, 해독법이 극비로 되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죠. 그러나 어쨌든 꽤 많은 사람들이 DES가 발표된 이후 몇십년간 도전하고 있지만 아직 DES는 난공불락으로 남아 있댑니다. trapdoor가 실제로 있는지 아닌지는 모를 일이죠. -- @< //) `//<_ 하얀까마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