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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iEncE ] in KIDS
글 쓴 이(By): Convex (4ever 0~)
날 짜 (Date): 1999년 4월  8일 목요일 오전 06시 44분 53초
제 목(Title): 노스트라다무스와 토성탐사선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은 전부 4행시로 구성되어있다.

어렸을 때 봤던 예언중 기억나는 것은
"여자가 배를 타고 하늘을 날다.
 곧이어 도루스에서 위대한 왕이 암살된다."
 그 부분이었는데.. 해석하자면, 소련에서 최초의 여성우주비행사가
 우주비행을 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달라스에서 케네디가 암살당한다.

 이런 식이다. 그 예언이 실현되지 않고서는 감히 제대로 해석하기
 힘들게 되어있다. 지나고 나면 아항 그게 그런 뜻이었었구나 하고
 알게 된다.

 히틀러에 대한 예언을 보자.

 1938년 프랑스의 노스트라다무스 연구가 Max de Fontbrune씨는 프랑스와
 독일간에 전쟁이 일어날 것이고 끝내는 독일이 패전한다는 내용의 책을 썼다.
 프랑스의 많은 사람으로부터 독일공포를 조성한다는 죄목으로 비난을 받았고,
 독일점령하에 있을 때는 그의 책은 압수되어 소각되었다.

 그는 2차대전과 히틀러에 대한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정확히 해석한 것일까?

 다음을 보자..
                                        
 Century 3, Quatrain 35(1)

 Out of the deepest part of the west of Europe,
 From poor people a young child shall be born,
 Who with his tongue shall seduce many people,
 His fame will increase in the Eastern Kingdom.

 히틀러는 오스트리아 Linz 에서 태어났다. Danube강이 흐르는 곳.

 또 다른 시에서는 구체적으로 나온다.

 Century 4, Quatrain 68(3)

 In the year that is to come soon, and not far from Venus,
 The two greatest ones of Asia and Africa,
 Shall be said to come from the Rhine and Hister [Hitler],
 Crying and tears shall be at Malta on the Italian Shore.

여기서 Hister는 히틀러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게 뭐 맞았냐고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Hister는 Latin어 고어로
바로 히틀러가 태어난 다뉴브강을 지칭한다고 한다. (요부분 확인해주실 분?)    
라인강을 언급한 것도 독일 얘기가 맞는듯 하고.

Max de Fontbrune씨의 책과 2차대전의 발발은 노스트라다무스를 일약 스타로
만들며 20세기를 사는 사람들에게는 노스트라다무스가 역사상 최고의 예언가라고
생각되게끔 만든다. 

여기서 묻고 싶은 것은 이것을 적중으로 쳐줄 것인가 아니면
해석하기 나름이라는 입장을 견지할 것인가. 거기에 따라서
노스트라다무스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특히 과학하는 분들에게
묻고싶다. 내 개인적 생각은 통계학적으로 볼 때 그냥 재수가 좋은 수준은
넘지 않았나 생각된다.

노스트라다무스 시는 이미 일어난 것도 있고 언제 일어날 지 모르거나 해석을
못한 것도 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시는 너나할 것 없이 어중이 떠중이까지 마구잡이로 해석하는
바람에 큰 혼란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노스트라다무스 책임이 아니다.

폼프님이 언급한 그 유명한 구절은 '앙골모와' 부분을 '몽골리아'라고
해석하면서 '징기스칸'이라고 아예 못박아 놓은데도 있다.
이런 엉터리 진흙탕 속에서 나중엔..
Max de Fontbrune씨 같은 그런 진짜 해석만이 남을 뿐이다.

우선 1999년이 맞느냐 아니냐 하는 문제도 있다.
1900의, 90의 , 9년 이런식으로 되어있다고 한다.
99를 표현하는 프랑스어의 표기법은 대체로 20*4 + 19의 형태라고 한다.
진짜로 1999년을 말했을 경우라면 달의 문제도 있다.
7번째의 달을 지칭한 것인지 9월달을 지칭한 것인지.
(원래 로마력은 3월 시작이었고 옥토버도 8번째달, 셉템버는 7번째달,
 디셈버는 10번째 달의 뜻). 7월이나 9월만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그레고리력 율리우스력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는 문제이고 그것은
8월달이 될 수도 있다는 소리이다. (1752년 9월달엔 2일 다음이 14일임)

노스트라다무스는 정확한 날짜를 지정하지 않았지만 (다른 예언에서는
무슨좌에 무슨 행성이 몇도 올 때 등등으로 해놔서 날짜 계산 가능하도록
해놨음) 고도 벤이라는 사람이 쓴 책을 보면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십자가라고 해서 묵시록(요한계시록)의 십자가라는 이름으로 행성들이
지구를 중심으로 십자가 형태로 늘어서는 날짜를 계산해둔게 있다.
바로 1999년 8월 18일이다. 세로로 태양-수성-금성-지구-천왕성-해왕성 순.
가로로는 명왕성-화성-달-지구-목성-토성 순서. 정확히 90도를 형성하는 것도
아니고 약간 삐뚜스럼하긴 하다.

그 십자가 형태를 Grand-Cross라고 하며, 다음 사이트 가면 볼 수 있다.
http://www.bekkoame.ne.jp/~cnct/jyuuji.htm                           
그리고 태양계 시뮬레이트 하는 사이트 원하면 다음으로...
http://www.fourmilab.ch/cgi-bin/uncgi/Solar

달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1로 봤을 때..
태양은 1/2.5  나머지의 영향은 미미하다. 그런데 목성효과라는 책을 읽어보면
목성이 특정 각도를 이룰 때 태양의 활동에 영향을 주고 그것이 지구의
지진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식으로 되어있고 약 20년마다 목성과 토성이
크로스 하는 시기도 그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토성탐사선인 Cassini(토성 발견자 이름을 땀?)는 목성과 토성이 거의 나란히
가는 틈을 이용하여 연료도 줄일겸 금성-금성-지구-목성의 중력을 이용한
slingshot(혹은 flyby or swingby) 방법을 쓰면서 토성으로 날라가게 되어있는데
(날짜가 발사 연기되지 않았을 때의 것이지만.. 보고싶은 분은
 http://www.exosci.com/pics.cgi?/probes/cassini/pics/image10.jpg)
토성탐사가 오래 걸리는 관계로 에너지 원으로서 많은 플로토늄을 쓰고 있다.
발사 전부터 많은 반대 데모가 있었고 우여곡절 끝에 한차례의 발사 연기가 있었고,
원래 8월 16일이던 예정이 8월 18일날 지구근처로 날라오게 되어있다.
원래는 600마일 정도로 접근할 예정이었는데 계획이 수정되어 8월 18일날
약 1000마일 정도의 거리까지 접근하면서 지나가게 되어있다.
하필이면 그랜드 크로스 일어난다는 8월 18일! 여기서 우연의 일치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노스트라다무스 연구가들은 Cassini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듯 하다. NASA측은 많은 항의/문의 메일이 온다면서 안전을
강조하고 있고 사고가 생길 가능성은 백만분의 일이라고 한다.              

8월 11일인가에는 프랑스 지점에 개기일식이 일어나게 되었다고 하고
Cassini는 그때쯤 지구에 들어올 때 궤도수정을 한다고 하는데
왜 하필이면 8월 11일이야 하는 사람들도 있다. 낸들 아남..:)
그리고 GPS버그가 일어나는 날자가 8월 12일인가? 그 즈음이라고 하고.

다 독립적이고 상관없는 이야기일 가능성이 많지만, 문제는 백만분의 일이라는
수치가 정말 믿을만한 것일까 하는 점이다. 물론 지구상에도 핵발전소
많고 핵무기도 많다. 심지어 단층 위에 버젓이 지어놓은 핵발전소도 있다.
미 서부 연안에. 막대한 천재지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사고위험은
극히 적고, 사고가 나더라도 그 해당지역에 국한된 사고일 수도 있겠으나,
Cassini의 경우는 아무리 백만분의 일이라고 해도 일단 사고가 나면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이다.  온 인류에게
해악을 끼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초속 100마일 정도의 속도로 돌진하게 되어있고, 33kg의 플루토늄(238 & 239)
(--20억 인구를 죽일 수 있다고 함. 5micro gram만 흡입해도 폐암 걸림.
핵 미사일 16개정도라고 함) 싣고 있고, 계산 조금만 빗나가도 지구로
꼬나박게 되어있다고 한다. 물론 이중안전장치도 되어있겠지만..
최악의 경우가 겹쳐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기에.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 맞건 아니건 간에 그런 위험한 방법을 쓴다는 것이
깨름직 하다. 내가 교통사고가 나서 죽는 확률보다도 극히 미미하다고 해도
최악의 경우 온 인류에게 재앙이 닥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는 핵을
이용한 방법은 앞으로는 쓰지 말았으면 좋겠다. 핵발전소도 마찬가지.


챌린저 호 폭발 사고(86년)가 날 확률이 얼마로 계산되었을런지는 모르지만
극히 미미하다고 나왔었을 것이다.
                                 
실리콘으로 유방성형했던 것이 탈이 나거나, 광우병 같은 것,
챌린저 호 사고, 체르노빌 사고 등등 인간의 능력 과신이 빚어낸
참사들인 것일거다. 만약 그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계속 믿게 될 것이다.

나도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이 캐시니 지칭한거라면 빗나간다에 걸고싶다.
하지만 그렇다고 캐시니와 유사한 방법을 계속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  매일 그대와 아침햇살 받으며 매일 그대와 눈을 뜨고파.. 잠이 들고파..
Till the rivers flow up stream       |        Love is real      \|||/   @@@
Till lovers cease to dream           |        Love is touch    @|~j~|@ @^j^@
Till then, I'm yours, be mine        |        Love is free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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