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ciEncE ] in KIDS 글 쓴 이(By): imnot (반이정) 날 짜 (Date): 2002년 5월 24일 금요일 오전 12시 12분 47초 제 목(Title): Re: 토마토 즙의 성분 & 고통의 기준 >벌레같은 경우에도 공포와 욕망 고통을 느낀다고 봅니다. 근거는 없고요-_- 바퀴벌레나 거미 사마귀 같은 놈들의 행동을 유심히 보면 상당한 지능이 있어보이거든요. 공포나 욕망이 없이는 저런 행동을 하지 않을 성 싶은 숨기 도망가기 덮치기 응응응 등 을 합니다. 고통이 있으니 공포가 있는거 아닐까요? 이런걸 다 본능에 넣을 수 있지만 인간의 본능이란것ㄱ도 욕망이나 고통으로 표현되는거니까. ☞ 위에 지렁이 사례랑 밤이슬님 벌레의 자극반응모델은 비슷해 보입니다. 순전히 사람의 견지에서 관찰한 결과에 따르면 그것은 사람에 있어서의 '공포나 고통'은 아니라는 것이 위의 지렁이 나 다리잘린 모기/파리 사례일 겁니다. 얘기가 중복되는데요. 예로 드신 바퀴/사마귀 등의 '호들갑스러운 반응'을 두고 " 저건 공포 와 고통에 대한 출력일 거야."라고 추측하는 건 기능주의적 관점입니다. 역시 얘기를 진전시키려면, 예로 드신 '감정'(제가 위에서 감각질 qualia라고 말한)에 대한 물리주의의 호쾌한 해답이 제시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관념주의자에게 계속 발목 잡혀있는 부분이 바로 이 지점 이니깐요. 현재 진도(제가 보고있는 책의...)에 따르면 심리철학계 의 최근 주류는 환원주의나 심신동일론 mind-brain identity theory는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참고로 그 이론들은 60년대 유행 했던 이론임) 그래서 요즘은 '비환원적 물리주의'로 기운다고 합니다. 그 부분은 이 논의가 계속진행된다면, 다다음주에나 정리된 글을 올릴 수 있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