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ciEncE ] in KIDS 글 쓴 이(By): babs (창조가) 날 짜 (Date): 2001년 11월 2일 금요일 오후 02시 03분 45초 제 목(Title): 하늘로 발사된 총알 그동안 궁금했었는데 역시 이론에 벗어나지 않는군요. 질문] 영화를 보면 축하할 때 하늘로 총을 쏘는 장면이 나오는데 발사된 총알은 어떻게 되나요? [답변] 하늘로 총알을 발사하는 것은 돌을 힘껏 공중으로 던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공중으로 던진 돌이 포물선을 그리면서 운동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늘로 발사된 총알도 약 1km 정도까지 올라갔다가 멀리 떨어진 곳에 낙하합니다. 이때 공기 저항에 의해 낙하 속도가 다소 줄기는 합니다만, 애초에 총알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매우 위협적인 속도로 떨어지게 됩니다. 더구나 겨냥해서 발사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디로 떨어질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더 위협적입니다. 이런 총알에 맞으면 죽거나 크게 다치게 됩니다. 총기가 널리 보급된 미국의 경우를 보면, 1994년 새해맞이 축하행사 때에 11세의 소년과 50대의 여성이 사망했으며, 경찰 헬리콥터의 조종사가 부상을 입고 기체가 손상되기도 했습니다. 인구밀도가 높은 도심지는 교외 지역이나 전쟁터와는 달리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대도시들은 함부로 총을 쏘는 행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LA시는 1990년부터 매년 마지막 주에는 총알 판매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비록 총기 상인들이 불만을 터뜨리고는 있습니다만, 이 규제에 힘입어 떨어지는 총알에 의한 사고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화나 행사 등에서 나오는 총을 쏘는 장면에서는 실제 총알이 아닌 공포탄을 사용합니다. 즉 총을 쏘는 모습과 소리로 효과만 내는 것입니다. 총알이 없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