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iEncE ] in KIDS 글 쓴 이(By): Tesak ( ) 날 짜 (Date): 2001년 7월 5일 목요일 오전 03시 01분 54초 제 목(Title): Re: 목성의 수소함량 아웃사이더님이 지적하셧듯이, 뜻을 더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하자는 것이 그 취지입니다. 그리고 가급적 순수 우리말 만을 사용하여 용어를 만들 수 있고, 또 이 용어가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요. 그렇지만 쉬운일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과학 기술 용어가 영어의 뜻이나 음을 따온 것이죠. 그래서 사람 마다 다른 용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 예를 들면 천문학에서 accretion disk 라는 말은, 강착원반, 유착원반, 유입원반, 부착원반, 집 적원판 등으로 사람마다 다르게 쓰여 혼동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한국 천문학회에서는 70-80년대 통일된 천문학 용어를 마련할려고 노력했고 결국 통일된 천문학 용어집을 만들었습니다. (학회의 승인을 받은것이 90년대 초반이라고 기억되는데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이 통일된 용어집에서는 planet ---> 행성 binary star ---> 쌍성 accretion disk ---> 강착원반, 유입원반 로 되어있습니다. 혹성보다는 행성이, 연성보다는 쌍성이 본래 의미에 더 가깝습니다. 일단 (표준화된) 용어가 있는 이상, 그 용어를 쓰는게 더 바람직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