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netmax (^__^) 날 짜 (Date): 1998년 6월 3일 수요일 오후 12시 38분 17초 제 목(Title): 직장에서 승진하기 퇴근시간이 가까와 올 무렵 Richard 가 오더니 방금 승진 공고가 이메일로 들어 왔다고 한다. 물론 난 아직 자격이 안돼서 승진 인터뷰 어플라이도 안했었다. 하지만 승진이라는게 연쇄반응이라서 많은 자리이동이 생기게 마련이라서 늘 관심의 대상이다. 누구인지 맞춰보라고 한다. Pete, Dean, Pasco, Dave, Mike 죄다 불러대도 고개를 도리 도리 젓는다. 뜻밖에 된사람은 Ron Landon, 승진 대상자 중에 가장 경력이 적은 \사람이다. Ron 은 한때 Mike 의 밑에서 일했었는데 졸지에 마이크의 보스가 되어버렸다. 참 이런일도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많은 프로젝트 매니져들은 거느려야 하는 중요한 포스트인데 경력이 짧은데도 승진이 된걸보면 뭔가 실력이 있나보다. 개인적으로도 상대를 해봤지만 인간성은 좋은것 같다. 내밑에서 일하는 리차드 필킨스도 상당히 똑똑하다. 영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은 도시계획을 전공했는데 영문학을 해서 그런지 말발도 상당하고 글도 논리있게 잘 쓴다. 언젠가는 나를 앞지를것 같다. 다행히 우리는 죽이 잘 맞는다. 시키는 일도 불평없이 척척 잘 해내고.. 직장에서의 승진. 때로는 그냥 현실에 만족하며 살고 싶지만 앞으로 많은 날이 남았는데 그냥 이자리에서 머물기는 좀 아깝다. 물론 돈은 별 차이가 없다. 우리는 한 직급 승진할때 마다 10%씩 더 받는데 책임은 엄청나게 많아진다. 특히 내 다음의 직급은 조직의 책임자 자리이다. 나도 2년후를 계획하고 있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 으.. 아직도 리포트 200페이지 더 읽어야한다. 리차드하고 경쟁하는데 퇴근하면서 하는말이 치사하게 집에 가지고 가서 읽으면 안된다고 한다. 재미있는 친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