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netmax (^__^) 날 짜 (Date): 1998년 10월 18일 일요일 오후 01시 01분 44초 제 목(Title): 인터뷰를 마치고... 늘 그렇듯이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면 더 잘 할수 있었는데 하는 후회와 함께 그 질문에는 이렇게 대답을 했었어야 했는데 하는 뼈저린 아쉬움에 속이 상한다. 이번에 나온 자리는 프로젝트 매니져 다시말해 설계사무소장급과 현장의 현장사무소장 자리 둘 합쳐서 세자리가 나왔었는데 보통 30명 정도의 엔지니어와 테크니션을 관리하고 여러개의 설계 또는 공사 프로젝트를 동시에 차질없이 진행 시켜 완성시키는 포지션이다. 다른 부서에있다가 설계사무소에 들어온지 두달만에 소장이 승진하는 통에 임시로 소장을 맡고있어서 승진에 유리한 점도 있을지 모르지만 아무래도 인터뷰 에서 망친것 같다. 처음엔 전근해온지도 얼마되지않고 해서 어플라이를 하지 않으려 했었는데 주위의 열화(?) 와 같은 성화도 있고해서 밑져봐야 본전이다 하는 생각으로 지원했지만 일단 해놓고 보니 욕심도 생기고 인터뷰에서 제대로 대답도 못하고 우물쭈물대면 개망신 당하고 장래 이미지 제고에도 좋지않을것 같아 최선을 다해 준비했었는데 아무래도 떨어진것 같다. 한시간의 인터뷰로 사람의 능력을 평가한다는게 좀 억울하지만 룰은 룰이니까... 인터뷰는 3명의 패널이 한시간 동안 모두 여섯개의 질문을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는데 그중한가지 땀을 뻘뻘흘렸던 한가지 질문은 이렇다. What challenges is our department faced with in deploying Total Quality Management to the general workforce ? 다시말해 토탈 퀄리티 매니지먼트를 일반 직원에게 전파하는데 우리부서가 당면한 과제는 무었인가 ? 뭐 이정도로 번역이 되겠다. 갑자기 말문이 막혀ㅆ다. 으.. 뭐라고 말을 해야하는데 ... 1분의 시간이 영원처럼 느껴지고 등에서는 식은땀. 얼굴은 붉어지고 당황할수록 말은 더 안나온다. 보다 못한 Gary 가 옆에서 그냥 넘어가고 생각나면 나중에 다시 대답하자고 한다. 그래서 그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고 답을 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그 질문에 어찌 대답할까나 고민 했는데 다행이 할 말이 생각났다. Managers like us need to lead by the example to demonstrate to the general workfoce that TQM strategy actually works . Then everyone will follow the main stream. 요렇게 간략하게 대답했으면 더 좋았을것을 대충 비슷하게 얼버무렸다. 최선을 다해 준비를 했기때문에 그나마라도 했다고 위로를 해보지만 아무래도 아쉽다. 연습삼아 한걸로 치기에는.. 다음엔 좀 더 잘 할ㅅ 있을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