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carrot (eric) 날 짜 (Date): 1998년 9월 7일 월요일 오후 07시 39분 51초 제 목(Title): 일년의 삼분의 일.. 일년의 삼분의 일을 이곳에서 보내고 있다. 사람들이 제일 먼저 'Sleepless in Seattle'을 떠 올리는 도시 시애틀이다. 넉달째 접어드는 이곳 생활에 시애틀은 나에게 아주 익숙한 도시가 되어 가고 있다. Lake Union이나 Kirkland, Capitol Hill 근처의 괜찮은 restaurant들, Alki beach의 bakery, 가끔 먹는 베트남 국수, Starbucks와 Seattle's Best Coffee로 유명한 맛있는 커피.. 흠.. 전부 먹는 얘기 뿐이네.. 작년 연말에 우리 회사에서 출장을 제일 오랫동안 다닌 사람을 뽑았을 때 아깝게 놓쳤지만 올해는 당연히 내 거다. 음.. 상품이 뭐였더라.. 시간이 지날수록 혼자 지내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오늘도.. 날이 곧 밝을 이 시간까지 잠을 못 자다니.. 몇평 안되는 이 스튜디오가 오늘따라 아주 답답하게 느껴진다.. 내일은 그래도 Labor day라고 휴일이다.. 난 일을 할 거지만.. 늦게 가도 부담이 없다.. 근데 왜 정신이 갈수록 맑아지는 거야.. 그동안 그래도 틈틈이 잘 놀았었다. 피크닉도 가고, 세일링도 가고, 다 친구를 잘 둔 덕분이다. 그렉에게 얼마 전에 서울에 다녀오면서 매실주를 사다 줬더니, 아주 좋아했다. 이제 한달 남았는데.. 음.. 마무리를 잘 해야지.. 모든 일은 끝이 좋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