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July11 (수정이이모) 날 짜 (Date): 1998년 9월 3일 목요일 오전 12시 57분 17초 제 목(Title): 목소리 큰 실장 VS 힘없는 신입사원 직장생활.. 이제 9월이면 8개월째로 접어든다. 남의 돈 받기가 그리 쉽겠느냐 마는 이런 때는 너무 황당하다. 나는 분명히 했는데 받는 사람은 언제 그랬냐는 식... 더군다나 내가 분명히 전하는 것을 본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 그 실장이라는 사람은 큰소리로 받은 적 없다 면서 되려 사람을 몰아 세울때... 죽을 맛이다. 그제 있었던 일이다. 우리 회사의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성질이 무지 급한 편이다. 말떨어지기 무섭게 일이 되어 있어야 하고 누굴 찾으면 즉시 찾아서 보내야 하고 일을 시키면 즉시처리해 주어야 한다. 그 덕에 아랫사람들은 무지 피곤하다. 그 덕에 나는 오늘 엉뚱하게 실장이라는 사람에게 호되게 야단을 맞아야 했다. 난 아무 잘못이 없는데... 너무 억울해서 화장실에 가서 멍하니 거울만 몇분 처다보다 들어갔다. 나보다 직급이 높았기에 막.. 따져 대꾸할 수도 없어 더 답답했고 신경질 났다. 자신의 잘못을 무마하기 위해서 또는 어떤 상황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그 화살을 돌리는 사람들 우리는 종종본다. 오늘따라 사람이 너무싫어진다. 그 날은 내 25번째 생일이었는데 오전부터 기분은 영 엉망이었다. 나이 먹는 것도 서러운데..흐흐흐... 그날 술마실때 안주가 많이 필요하진 않았다. 그 실장덕분에.. 열받아 쫌 마셨더니 어제는 속이 영 안 좋았다. 자기가 한 일은 내가 했다고 말하는 사람들, 나는 그런 사람들이 좋다. ### 당신은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 /몽/쉘/통/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