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ary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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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pawn ()
날 짜 (Date): 1998년 7월 30일 목요일 오후 06시 59분 41초
제 목(Title): 떼구르르..



회사에서 2틀에 36-40시간을 있다보니 군것질할 기회가 적어진다.

과자부스러기야 회사 앞에 나가서 먹고 싶으면 사다 먹으면 되지만..

내가 좋아하는 천도복숭아, 포도 이런 것들은 회사앞에서 잘 사지지도 않고..

구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집에 가는 경우 싸가지고 오는데..

아침에 출근하면서 바빠서 천도복숭아를 몇개 집어 까만 비닐 종이에 넣어왔다.

지하철 타는 곳에 도착하자 마자 지하철이 들어왔고 자리가 있어 자리를 잡고 

앉아 봉지를 내 옆에 놓는 순간 지하철이 출발했다.

그 순간 봉지속에 천도복숭아 한개가 의자를 떠나 떼구르르르 굴러가는거다.

대충 상황을 보니 사람들이 별로 보지 않는것 같아서 내 것이 아닌양 시치미 떼고 

앉아 있으려고 했는데 저쪽에 한 아저씨가 복숭아를 집더니 몇 번 이거 누구거냐고 

하는거다. 흠...그래도 몇 명 내가 떨어뜨린것을 본 사람들이 날 쳐다보는거라.

그래서 가서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오긴 했는데..


아저씨 그냥 모른척 좀 해주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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