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barang (barang) 날 짜 (Date): 1998년 7월 27일 월요일 오전 11시 56분 18초 제 목(Title): 5년 후 생ㅈ존 덕목? 요 며칠 집 사람 퇴근이 아주 늦다. 보통 12시 정도, 더우기 휴가는 어림도 없는 분위기란다. 엊그제는 집 사람과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과연 지금 구조 조정의 시기를 지나 하 ㄴ오년 정도 지난 후, 구살아남기 위한 직장인의 덕목으 ㄴ무엇인가에 대해 논하라" 껄껄. 대개 두 사람의 의견이 일치한 건.. 그 덕목 중에 성실함은 아주 순위가 처질 것이라는 거였다.. 자기 업무에 전문성이 있으면서도, 어느 회사 어느 조직에서도 일할 수 있을 정도로 일의 IO가 명료하고 합리적일 것.. 이게 결론이었던 것 같다. 물론 머 혼자 벤쳐나 이런 거 한다고 그러면 좀 달라질수도 있겠지만... 그런 결론을 내려놓고 생각해보니,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 한 회사에 들어와서 10년 넘게 "XX맨", "OO맨" 소리 들어가며 일해왔고, 이제는 구조조정의 시기에 막연하기 짝이 없는 회사의 파이팅 구호에 대안 없이 몸을 맡기고, 뭔지는 몰라도 일단은 우작시럽게 일량을 늘려가는 사람들. 그런가하면 나같이, 회사 안에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가릴 것 없이 이리 저리 다 구경하고 돌아다녔지만, 정작 자기 밥줄 하나 똑바로 챙기지 못한 예비후보들까지.. 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