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Oliver ( ) 날 짜 (Date): 1998년 7월 24일 금요일 오전 07시 40분 13초 제 목(Title): [re]각서.. 월급이 안나오고, 나 돈 안받아도 되요.. 하는 각서도 써보고.. 저는 벌써 1년이나 겪고 있지요. 그 각서라는 것이 .... 법적으로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모르지만, 참 기분 더럽게 합니다. 저도 안 쓴다고 버티다가 울 과장이 불쌍해서 써 주고 말았는데 나중에 후회 무지 했습니다. 악날하게 끝까지 써 먹거든요. .. 회사측에서... 어제인가 그제인가에는 그래서 재미있는 일이 하나 있었지요. 울 회사 두목이 지금 구속되서 재판중인데, 밑에 있는 어떤 똘만이(?)가 석방 탄원서를 작성하자고 서명을 회사내에 돌렸습니다. 울 팀 20여명중 그거 서명한 사람 하나도 없더군요. 진짜 없나 .. 해서 제가 일일이 들고 다니면서 물어봤는데도 아예 이를 갈고 있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사실 고용과 임금을 내세워 각서운운하던 작자들이 그런 서명 또 돌린다는 것이 뻔뻔한 작태이긴 하지만.. 이런 민심이반(?)을 가져오도록 한 책임은 지렁이라고 무자비하게 밟아만 오던 경영자의 자업자득이 아닌가 합니다. 작년 울 회사 석졸 신입사원의 연봉이 1000만원이 좀 (몇십만원정도) 넘었습니다. 그래도 출근할거 다 출근하고 나오라는 날 다 나오고(그날이 빨간날일지라도..) 사무용품 떨어지면 자기돈으로 사 쓰고, 휴가 다 반납하고(휴가비는 당연히 없지요..) 그랬습니다. 힘들어도 다 살아가게 마련입니다. 자.. 여러분 잘 삽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