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Gnon (enJJoY) 날 짜 (Date): 1998년 7월 8일 수요일 오후 08시 50분 14초 제 목(Title): 회사에서 개기기. 회사에 들어온지 이제 4개월째. 남들이 몇년간 해온 프로젝트에 껴서..아직도 전체를 다 파악하지는 못했다. 가끔씩..다른 사람들이 내 분야에 대해..그러니까 프로젝트에 서 내가 하고 있는 쪽에 대해 물어보면...소스 뒤져 보고 대답해 주느 라 반나절이 걸린다. 이제는 좀 익숙해져서 1시간이면 되지만. 남들에게 미안하기 이전에 내가 내 일에 대해서 모르는 게 많다는 게 너무 싫었다. 월급 주는 회사에 꿀리기도 하고.왜냐구? 너 짜샤, 돈은 이만큼 받으면서 뭐 하니? 하면 할말 없으니까. 그래서 밤을 새워가며 열심히 했다. 아직도 모르는 거 투성이지만 어차 피 5년 넘게 이 일해서 회의 몇 시간만 하면 눈빛만으로도 말이 통해서 하루에 변경 합의 사항을 다 고쳐서 컴파일 끝내는 고참들의 생산성과는 내년까지는 비교할 수 없는 거 아닌가. 그런데 밤을 새워 하니까 무지 열심히 하는 줄 안다. 사실 그사람들은 길어야 반나절이면 다 하는 일인데.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는 끊임 없이 이 일 저일 하라고 오더가 내려온다. 그 일 열심히 다 해서 좋은 성과 내는게 최선이지만...이러다가 다른 일은 아무것도 못 하지 싶다.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하다가는 바보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내가 내 발전을 위해 공부하고 싶 은 일도 많은데. 어차피 평생 직장이란 개념이 나에겐 전혀 없으니 회 사가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면 당장 나갈 꺼다. 그래서 다른 일은 열심히 하지만...한 두가지는 안하고 개겨 볼까 생 각중이다. 원래 1년은 지나서 이러려고 했는데, 요즘 점점 힘들어지는 게 갈수록 더할거란 생각이 드니 초장에 성깔 한번 부릴까 생각 중이 다. 학교에서는 잘 통했는데...회사에선 안되려나..후후. 이번주 말까지 학회에 논문 제출해야 하는데, 그 오더를 받은게 2주일 전이다. 그것도 하교에서 논문쓴거랑은 전혀 상관없는일. 게다가 2주 일동안 출장도 여러번가고 일도 계속 생겨서 시간이 적었다. 하긴 밤 새서 했으면 했겠지만..도무지 내키지 않는 일이다. 오늘 내일 밤새서 내버려..아님 내일 아침에 당장 못하겠다고 못을 박아버려...회사에서 벌써부터 밉보이면 좀 살기 빡빡해질 텐데.. 길고긴 5년이 언제 가려나... ~~~~~~~~~~~~~~~~~~~~~~~~~~~~~~~~~~~~~~~~~~~~~~~~~ God hath not promised sun without rain, joy without sorrow, peace without pain. But, God hath promised strength fot the day, rest for the labor, light for the way, grace for the trials, help from ab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