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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seob (바쓰)
날 짜 (Date): 1998년 7월  1일 수요일 오후 11시 37분 29초
제 목(Title): 잠수함과 야비군..



안녕하세요 쎌 보드 여러분.

가끔씩 들러서 여러분들 글 읽고 지나쳐가곤 하죠.

저부터도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지 못하지만...

들를때마다 조금은 쌀쌀한 느낌을 가져요...

며칠새 비가 오고 있죠? 아마 내일도 온다는것 같던데.

근래들어 이렇듯 비가 좋은적은 없었어요 ^^ ...흐흐.

이번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야비군 훈련이걸랑요.

얼마전에 통지서 보니까...'동미향방'이라고 찍혀있더군요.

시간은 자그마치 30시간.

주변에서 전례가 없었던 4일간의 예볶呪� 훈련. 한참 바쁜시기에

4일간이나 빠질래니 어쩐지 회사에 눈치도보이고, 게다가 외국인 회사니

놀토는 지켜 놀잖아요. 금욜 하루 출근하면 1주일 휴가인셈이죠-_-; ^^

제가 올해 3년차걸랑요. 아시는분들 다 아시겠지만 예비군 훈련이란게 정말이지

휴가로 생각해도 무리가 없잖아요.

다만 따분한 일과가 조금 짜증마날 뿐이죠.

오늘이 3일째인데 어제 오후부터 비덕분에 VTR 시청각 교육하고 담소나누는 시간

으로 2일 흘러갔어요. 첫날은 땡볕에 찝찝한 습도아래 가만 앉아있어도

땀이 줄줄...하하.. 암튼...비덕분에 이번 훈련은 주웠어요.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길래...미리부터..요즘보는 회사 매뉴얼하나 챙겼죠.

지하철...야근때 짬짬히 보름쯤 보던양을 오늘 하루에 다 소화했다는것 아니

겠습니까? 흐흐...보람찬 하루.

낼도 비가 온다네요..낼은 향방 6시간 짜리인데요..칼빈소총매고 초소근무설 예정

이었죠.

이 고맙고 시원하고 예쁜 비덕분에 낼도 공부꽤나 할 수 있을듯.

아...3년차인데도 몰랐거든요.

'동미'라는 말이 '동원 미지정자'의 줄임말이더군요..^^  헤헤.

30시간이 나온 이유는 동미하고 향방이 같이 묶여 나온 연유였어요.

동미가 24시간.
향방이 6시간.

어째 제목하곤 벗어난 얘기만 ㅄ첸爭必봇�.

오늘.. 동대장(혹자는 중대장이라고 하죠) 님 강의를 꽤 경청했는데요.

96년도에 강릉 잠수함/무장공비 침ㅕ蔥償�? 그 때 현역이든 예비군ㅇ티든 군

작전상의 엄청난 헛점과 오류를 느끼게 된거죠.

예비군들은 사실상 무용지물이었으며.

현역들 작전은 한마디로 새판...아니..소판인가? 암튼.

그래ㄷ서.. 97년도부터 예비군 작전 규정이 전면 개편되었더군요.

혹 모르시는분 참고하세요.

4년차까지 동원이고 그 이후로 향방이었더랬죠?

97년 같냇ㅘ캤壙� 예비군이란말이 붙는 사람은 모두 기본 의무외에

향방의 책임이 모두에게 지워진데요.

'예비군 ' 모두가 작전 동원령에 포함되는거죠.

보통일 아녜요. 참석안하면 고발조치하는것도 엄격해졌다는데.

하긴 조금은 자증나는 일이지만.

교관님 얘기 듣고 나니 절실하게 공감이 되는 조치가 아닐 수 없었어요

사실상 국내 군부\대의 배치 실정은 휴전선에 다 몰ㄹ려 있는게

사실이자ㄴㅎ아요.
향토사단 있다지만....명목이고.

96년에.. 사실ㄷ상 대부분은 자살이었고...그나마..초기에 잡은

공비들은 잠수함 승조원들이었잖아요.

50여일동안 작전을 끌어가다 교전끝에 잡힌

정찰조 2명은 그야말로 온 나라를 뒤흔들었죠.

그 2명 잡으려고...최소 8개 사단이 들썩거렸는데

버벅거리기만하다가 치부만 드러내고.

그거 아셨어요? 그때 공수부대등 우리 군인들 꽤 죽었는데

그 중에 유일한 예비군  하나 있었죠?

전 매스컴에 나온대로 교전 중 순직한걸로..아니 전사한걸로 

알고 있었걸랑요.

근데...충격.

사실은 술에 취해 자기 오발사고로 죽었데요.

허허..암튼...우리 군사력 현실릉ㄹ 생각하니.

가슴도 저리고...걱정스럽기도 하고.

정찰조 2명에 온나라 군사력이 들쓿홱� 놓였다 하는걸 김정ㄹ일과

북한 군부가 다 지켜보았으니 어떤 생각을 했겠어요?

전라도.경사도. 강원도. 충청도...특수부대원들 한 30명씩만

침투 시켰다고 해봐요. 

이정도면 물론 정규전 의 전초전 규모겠지만.

아마...온나라가 쑥대받이 될거예요.

그렇다고..전방에 있는 병력이 내려올 수도 없잖아요.

이런경우 믿을건 그래도...술기운으로 근무서는 '야비군'아저씨들

밖에 없다는 결론.

아..현역때 기본정신만 가지고 있더래도 우리나라 예비군 ..꽤 

괜찮을텐데요..그렇죠? ^^

저부터도 전형적인 야비군인걸요...하하.

암튼..오늘 훈련받으면서 잠시 나라의 앞날을 걱정해보았던 발로 입니다.

그래도 낼 비오는게 좋고. 교육시간에 조는게 좋으니 어쩌죠? 

헐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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