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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Jarre (자루소바)
날 짜 (Date): 2005년 7월 16일 토요일 오후 04시 38분 00초
제 목(Title): 휴가 준비



휴가 예산을 집행했다.


기존에 입었던 것보다 한 치수 작은 것을 샀는데,
몸메 딱 맞는다. 너무 잘 맞아서 가슴보다 더 나온
배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배에 힘을 주면 조금
나아보이긴 하는데, 옆구리엔 힘을 줄 수 없고
언제나 배에 힘을 주고 다닐 수도 없는 일.
살을 빼야겠는데...


두 해 전에도 이런 식으로 준비물을 모았다.
몇 월에 뭐, 다음 달에 뭐, 그 다음 달에 뭐, 그그 다음 달에 뭐...
이렇게 준비했는데, 그 해엔 휴가가 없었다.
그나마 이렇게 준비해둔 덕에
작년 휴가: "다음 주부터 일주일간 휴가 다녀오세요."에 대응할 수 있었지만..
올해의 휴가는 아직 미정이다.
물론 사장은 가끔 휴가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공수표를 여러번 받아본 입장에서,
이런 준비는 자칫 내년을 위한 준비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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