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ary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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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lullaby (자장가)
날 짜 (Date): 2000년 12월 17일 일요일 오후 03시 32분 26초
제 목(Title): Re: 학원강사로 전업을 생각중인데요..



^^;

갯츠비님과 같은 생각을 가진신 분들덕에 세상은 살만하다고들 하나요?

근데요.. 기본적으로 저랑 생각이 다르네요..

갯츠비님처럼 무일푼으로 일해도 하고 싶은 직업이란 과연 있을까요?
(물론, 완전 무일푼이라는 뜻은 아니시겠지만..)
그것은 온전한 직업관이 아닌 세상의 욕심과 연을 끊는 구도자의 자세일
것 같군요. 

그게 그 책에서 바로 경계해야할 점이라고 지적한 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책의 저자는 의도적으로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제록스 세일즈맨
같은 것을 했던 것이구요.

유명강사들은 학원을 많이 소유하고 있구요, 그리고 그들은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7:3 이런식으로 비율로 나누기 때문에 갯츠비님이 말하는
그런 고용과 고용주 관계로 설명하면 안되구요. 그 책 2권에 나오는 변호사,
회계사 등의 전문직업인이 차지하는 사분면으로 보셔야 할거예요..

아무튼, 갯츠비님이 적은 보수로 즐겁게 일할만한 직업을 말한다면
아마 여러사람들이 저임금으로 고용하려 들것입니다. 그 책에서 말하는
고학력이란 말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쉽게 이용당하는 전형적인 케이스 같습니다.

오히려 저 같은 경우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대학원까지 나와서' 
이런 집착과 허상을 버리는데 실패하여 그냥 갯츠비님 말처럼 '좋은 경험(?)'을 
쌓는다고 자기 합리화하며 취직한답니다. --;

재밌네요. 같은 책을 봐도, 사람들 생각이 서로 다르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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