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consultant) <211.194.148.163> 날 짜 (Date): 2000년 8월 12일 토요일 오후 11시 13분 54초 제 목(Title): Re: IBM 또질문 과 컨설턴트 그것을 알려주 일단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그리고 위엣 분 말씀처럼 컨설팅은 크게 전략과 IT 쪽 두 종류로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봐도 IT 컨설팅은 크게 비젼이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IT 컨설팅을 하고 있는 저로선 슬픈 현실이지만.) 전략쪽 컨설팅 같은 경우, 국내에서 많이 활동하는게 매킨지, 보스톤 등의 전형적인 부띠끄와, Big 5 중 아더 앤더슨이 있겠죠... 아더 앤더슨이 그나마 국내에서 전략쪽으로 인정을 받는게 내용은 좋지만 현실성이 떨어지고 너무 교과서적인 부띠끄의 전략 컨설팅에 지친 업체들이 비교적 현실적인 아더 앤더슨의 전략을 받아들이기 때문이죠.. 그런데 어지간한 국내 전략 컨설팅에서 제 생각엔 방향 제시보다는 현실진단 및 나아갈 방향 지원에 대한 조언 정도가 아닐까 싶군요. 저도 IT 컨설팅 하면서 전략쪽 컨설팅 작업에 두어 차례 동행을 했었는데 그 전에 옆에서 보았을 때, 그리고 직접 뛰어보고 느낀 경험이 그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 외에 나머지 Big 5 업체들 (대부분이 IT 쪽이 강세)이 전략 까지 같이 가져ㄹ가려고 하죠, 알고 계시는 분들 많겟지만, 아더 앤더슨과 앤더슨 컨설팅이 ㄷ디어 찢어졌죠. 원래 앤더슨은 아더 앤더슨의 IT 컨설팅 파트였었죠,. 그러다 언젠가부터 수익이 가장 좋아지자 독립을 선언하고 그에 따른 패널티(?) 문제로 계속 끌어오다가 며칠전에 완전 분리가 됐죠. 앤더슨같은 경우는 자체적으로 치약한 전략쪽 인력을 끌어들이기에 안간힘이고, 아더앤더슨 또한 가장 돈이 되는 IT 컨설팅 재구성을 위해 그간 돈을 꽤나 들였죠. 요즘은 PWC 같은 IT 컨설팅 업체도 전략을 그려줄 수 있는 사람 뽑느라 정신없다던데..... 아뭏든 보통 그렇고요, Pay 문제 한 번 얘기해보겠습니다. 윗 분 말마따나 앤더슨이 가장 짠 걸로 소문나 있죠. 그 다음이 아더앤더슨, 그 위로 PWC, 아마 이 정도는 KPMG와 더불어 연봉이 고만고만한 것 같아요. 물론 같은 경력에 비해 50%까지도 차이날 수 있겠지만, 그 다음에 요즘 인력확보에 열을 올리는 딜로이트 같은 경우는 타 컨설팅 업체의 두 배 정도를 제시한다고 하더군요. 정확히는 잘모르지만.... 마지막으로 IBM과 HP.... 저 이전에 컨설팅 업체 들어올때 이쪽 동네하고도 얘기해봤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능력이 부조개서인지 제시받었던 연봉이 현재 제가 있는 컨설팅 업체와 위 두개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같이 일하던 친구 중 저와 그 외 2명이 타 컨설팅 업체에 있고, 2명이 IBM, HP에 있는데 사실 연봉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 딜로이트 있는 한 놈 제외하고요, .. 5명이 연봉 비교해보면 적은 놈하고 큰 놈하고 5~700 차이정도입니다. 그런데 컨설팅 업체들은 복리 등에 있어서 혜택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회사 수익 정책에 의해 자기돈 내가며밥사먹고 일하는 친구들도 꽤 있고요... 제가 알기로 IBM 같은 경우, 적어도 이런 것은 없고, 타 업체에 비해 복지에서 월등히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5~700이란 수치가 의미가 없어지죠. 얘기가 길어졌네요. 제가 잘 정리를 못한 것 같은데 다른 질문이 또 있으시면 그 때 답을 해 드리죠. 마지막으로 IT와 전략 컨설팅 같이 하기 싶지 않습니다. IT를 모르면서 상위 개념의 전략잡을 때 어케든 IT가 받침될 수 있도록 전략 방향에 한 수 거들라치면 전략하는 애덜 싫어하고, 그대로 따르자니, 되도 않는 일해주고 돈 받아먹는게 사기치는 것 같아 갈등 때리곤 하죠. 아자 이 두개가 잘 조화된다면, 그런 전략&IT컨설팅의 선두업체가 존재한다면 향후 정말 강세를 뚤 수 있ㅈ 않을까 싶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