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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NeuMann (...)
날 짜 (Date): 2000년 6월 22일 목요일 오전 09시 38분 57초
제 목(Title): 사는게 허무할때


어젠.. 여러가지로 열받는 맘을 진정시키며 운동하러 갔었다.

워낙 몸치이기에.. 남보다 3배정도 배우는 정도가 늦는데다.. 

월욜날 레슨에 빠져서.. 몸두 안좋구.. 하여간 기분두 별루구.

역시나.. 디게 몸이 말을 안들어서.. 헤매다 수업이 겨우 끝나구..

같이 수업받는 분이 자기 오피스텔가서 차라도 마시자고 해서 쫄레 쫄레 따라갔다.

나 역시 정말 여자랑 수다라도 떨구 싶었으니까.

그런데 말하다 보니 점점 더 열받는 분위기.

남편이 허준인 관계로 그리고 집안이 부유해서 자긴 돈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았다고 하면서 데드라인 있는게 싫어서 직장도 안다닌단다.

남이 자길 억압하는게 싫다하 흑.. 누군 좋으냐?

대학두.. 내가 나온 대학 이야기 하면서 그런데 공부안하구도 우습게 갈수 있었는데

친구따라 낮은 대학 가서 자기랑 물이 안맞아서 고생했단다 흑..

그래 나 당신 놀때 친구랑 안놀구 책파고두.. 겨우 그 대학 갔어란 미운 생각을 
하는데

점점 더 심해지는 것들.


자긴 돈개념 없다 , 카리스마가 있어서 어디가서든 눈에 띈다, 노력안해도.

성적도 잘나오구..남자들은 손안에 있다 등등..

이야기 할수록 답답해졌다.

안그래도.. 여잔 이쁘면 다라고 하면서 나 무진장 구받하는 남정네가 있는


나로썬 갑자기 저여자는 이뻐서 (글래머 스타일..) 저렇게 살구..

난 안이쁜 공순이라서.. 이렇게..(상사에게 욕먹구.. 서루 갈구고..미워하구) 사나

싶은게.. 슬퍼졌다.

갑자기 운동두 내가 열심히 해서.. 남들 만큼 하는것에 무지 기뻤는데.

그 여자분은 가끔 와서 하구서도 나보다 나은게..너무 허무하구.

남편이 데릴러 온다구..자신의 오피스텔에 남아있는 그분을 놔두고 마을버스 
놓칠까봐

서둘러 나와 버스 기다리는데.. 정말 씁쓸한 기분..

벼라별 쓰잘데기 없는 생각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집 남정네에게..투정을 했다.

돌아오는 말이란.. 너두 잘살고 있는거니까.. 말이나 잘들어..

하면서 나중엔 더 잘살게 해준다는 실현가능성 없는 약속을 남발하구 전화를 끊었다.

부가.. 모든것의 척도는 될수 없지만.. 그 여자분의 자유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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