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ary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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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203.242.114.114> 
날 짜 (Date): 2000년 2월  8일 화요일 오후 02시 18분 06초
제 목(Title): 존경하지 않는다



상사란 사람을 존경하지 않는다.
내가 좇蒡뵉� 서류를 다 이해하지도 못한다.
그러면서 딱 자기가 이해한 높이만큼으로 고치라고 한다.
걸핏하면 소리를 지른다.
윽박지르는 것이 취미인 것 같다.
자신이 윽박지르는 줄도 의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20세기 말에 무덤에 묻힌 말, '권위'와 '충성'을 강조한다.
말썽의 소지가 있는 말은 다 빼라고 한다.

존경하지도 않는 사람의 말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 힘들다.
그 앞에선 미소를 지으며, 다 옳다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반박하고 설득하려 해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시간낭비를 하지 않으려면 그 수밖에 없다.

매달 꼬박 나오는 월급을 받으려면 감수해야 하는 거겠지.
그러나 힘들다. 
수긍할 수 없는 것에 자기를 굽혀야 한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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