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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arch.ewha.ac.kr> 
날 짜 (Date): 2000년 2월  3일 목요일 오후 04시 35분 01초
제 목(Title): Re: Conventional advice




다 좋은 얘기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
많이 배울 수 있는 일을 해라.
그렇지만 과연 현실에서 그것을 할 수 있을까?

대기업 연구소에 취직한지 어느덧 8개월.
너무너무 나태해진 내가 짜증이 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기 어렵고 
발견하고 흥미를 가진 분야가 있어도 
옆의 석사가 그 분야에 대해서 일을 하고 있으면
그 분야를 하고 싶다고 말해도 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그만 둘 수 없다
고등학교때부터 돈을 벌어야 했던 나로써는 고등학교, 대학교는 그저 절박한 
의무감에 다녔다.

사회에서는 흔하지만
집에서는 유일하게 대학을 나오고
또한 집에서 유일하게 돈을 버는 나로써는.

지금까지는 목표를 정하고 별로 뒤를 돌아보지 않고 뛰었는데.

힘들다.
회사에 일 없이 앉아 있는 것이
물론 레퍼런스 읽고 그리고 자기 공부하면 되지 않느냐 하지만
관심있는 분야에 어차피 못 갔고
갈 가망도 없고
결국 비젼없는 일을 맡게 될텐데.
지금이야 어떻게 버틴다고 하지만 몇년후가 무섭고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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