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laryMan ] in KIDS 글 쓴 이(By): barang (barang) 날 짜 (Date): 1999년 11월 5일 금요일 오후 01시 02분 46초 제 목(Title): 노땅들이랑 술 먹기 싫은 이유 1. 술만 먹으면 이상한 질문들을 한다. 요즘 회사(학교) 생활은 어때? 힘들지 않아? 등. 물론 전혀 악의가 없다는 것은 알지만, 그런 얘기들은 일자리에 앉아서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이야긴데, 꼭 술을 먹어야지만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따로 있다는 듯한 느낌을 줘서 싫다. 2. 이차삼차를 좋아한다. 일차에서 기분이 좋으면, 좋으니까 거기서 마치면 좋고, 일차가 별로었으면, 오늘은 술 마시기 별론가부다 하고 그만 먹으면 될텐데, 반대로 생각한다. 좋으면 더 좋자고 이차, 안 좋으면 이차가서 좋아지자고 이차. 3. 재미 없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얼핏 보면, 후배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ㅡ러는 것 같지만, 결국에 가서는 좀 취하면 (듣건말건) 자기 얘기만 한다. 4. 좀 마시면 꼭 심각해져야 한다는 강박이 있나보다. 심각한 일 있으면 맨 정신에 얘기해야지, 혓바닥 풀린 다음에 지걸여봐야ㅏ 무슨 소용이람. emdemd. 나? <- 또 다른 386을 선배+상사로 모시고 사는 3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