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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blueyes (悲目&虛笑)
날 짜 (Date): 1998년01월24일(토) 12시29분14초 ROK
제 목(Title): 사과를 하라면 하지요.



물론 "야! 이 바보같은 사람들아"라는 글의 첫줄에서도 제목이 과격해서 죄송하다고

했으나 그것으로 부족하다면 다시 한번 사과를 하겠습니다.

해명을 덧붙인다면 그 글은 원래 엘님께 드리는 글이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에 질문이 들어가서 읽어봐주십사 토를 덧붙였던 거지요.

되셨습니까?


님께서도 사과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강간"이 실정법상의 범죄임을 아신다면 님께서는 아무 짓도 하지 않은 대부분의

동성애자를 "강간범"으로 몰으셨습니다.

이것을 부인하실 생각입니까?

부인하실지도 모르지만, 님의 그런 생각은 고아들은 불행하게 사니 언젠가는

범죄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우리 동네에 고아원이 생겨서는 안돼라는

논리와 상당히 흡사함을 느낍니다.

물론 님께서 어찌 생각하건 저로서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님께서는 동성애자들을 모욕하셨습니다.

또한 제게 함부로 반말하신 것도 사과를 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먼저였다고 거부하신다면 할 말은 없지만, 자세히 보신다면 제글의 첫줄은

사과부터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절대로 수정해서 붙인게 아닙니다.)


> 넌 다른 개인의 호불호까지 잘잘못을 따져가며 재단하려 드냐...
> 그건 또다른 전체주의적 발상이 아니고 무어냐...

님의 생각을 재단하려 한 적이 없습니다. 제 글에서도 나타나있지 않습니까?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한 후에라도 혐오가 생긴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하지만, 여기서 쓸데없는 토론은 하지말고 영화사업에 투자를 하라는 말은 오히려

타인보고 이래 저래라 지시하는 행동입니다. (이건 논외니 인정 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어쨋건 저는 보드는 토론의 장이고 감정의 대립이 있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조건 싫어" "그래도 싫어" "그냥 싫어"의 감정 수준이라면 오히려 님께서 자제를

하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아무튼 제가 의도한 것은 님의 감정을 재단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비교의 대상이 잘못되었음을.. 논의의 대상을 정확히 하자는 것이었고, 님의 감정에

의해 강간범의 누명을 쓴 동성애자들의 입장을 쓴 것이었습니다.


> 동성애하는 놈들이 후장에 성기를 박고 헥헥대든 어쨌든 상관없지만
> 내 주변에 그런 놈들 있는 건 끔찍해...

저역시 그런 모습은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다고 해서

문제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역시 생각의 차이겠지만.

하지만,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 존재감만으로도 끔찍함을 느낀다면..

그건 곧바로 차별로 이어집니다. 물론 님께선 법적인 차별은 금해야 한다고 

하셨지만, 만일 님의 부하로 뽑을 사람을 면접중인데 동성애자가 있다면 그를

뽑겠습니까?


제가 충고할 일은 아니지만, 감정에만 충실할 수도 없는 것이 사람입니다.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죽일 수도 없는 일이고, 그냥 싫다는 이유로 무조건

따돌리는 것도 사람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앞서 얘기했듯이 이것이 님의 생활방식이라면 저로서도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님께선 자신이 가진 편견으로 인하여 동성애자들을 강간의 가능성이 있는

범죄세력으로 몰았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해명이나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바이며, 부디 이성애자나 

동성애자에게 똑같은 기준을 적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Don't look at me, I'm rotting away.
Don't tell me, your talk makes me weep.
Don't touch me, I don't wanna be hurt.
Don't lean me on, I'm falling.
                                         - uoy etah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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