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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blueyes (悲目&虛笑)
날 짜 (Date): 1998년01월24일(토) 11시29분33초 ROK
제 목(Title): 야! 이 바보같은 사람들아.



(죄송합니다. 제목이 과격해서..)

앞의 한 글을 인용합니다.

> 난 그저 동성애가 싫다. 여러분도 논쟁 그만하고 감정에 충실하라. 난 내 후장이
> 딴 놈에게 따먹힘을 당하긴 싫다. 혹시알어 힘센 호모가 강간할지...

이런 뿌리깊은 근거없는 반감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생각해보셨습니까?

자기의 생각으로 도저히 정상적이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반감을 가진 대다수의

사람은 그 비정산적인 사람들을 자꾸 그늘진 곳으로 숨게 만듭니다.

동네에 고아원이 생기는 걸 막는 아줌마들, 장애인 복지 시설이 생기는 걸 막는

아줌마들이 왜 생기는지 이제사 이해가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동성애를 그저 아무하고나 항문에 성기를 대고 헥헥대는 모습으로만 생각하는

분들은 그들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이해해보려는 노력이나 했는지 의심스럽습니다.

그런 노력후에도 싫어지는 거라면 그건 자신의 판단이니 타인이 어찌할 수 없는

것이긴 하지만, 도대체 동성애가 무언지 그 정의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런 막말을 하다니..

저 말을 하신 분께 묻고 싶습니다.

님께선 이성애자인 남성으로 판단되는데, 대부분의 여자들이 님을 보고 자기보다

힘이 세니 언제고 으슥한 곳에서 강간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면 

님은 어떻겠습니까?


님의 가치기준에 의하면 남자에 의한 여자의 강간은 이성애이니까 괜찮은 겁니까?

생면부지의 남녀가 만나 화장실이나 여관에서 헥헥대는 것은 이성애이니까 

괜찮은 겁니까?

만일 이런 제 질문에 "아니오"라는 대답을 하신다면 이런 이유로 이성애 역시

혐오한다고 말하실 생각입니까?


힘센 동성애자가 자신을 강간할지 모른다니요.

무조건적인 혐오만을 가지고 자신의 감정을 포장하는 대다수의 "이성적"이고

"정상적"인 사람들이 사회의 벽을 만들고 그늘을 만듭니다.


저는 엘리엇님의 해명을 요구합니다.


Don't look at me, I'm rotting away.
Don't tell me, your talk makes me weep.
Don't touch me, I don't wanna be hurt.
Don't lean me on, I'm falling.
                                         - uoy etah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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