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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fooljo (철성질신간맧)
날 짜 (Date): 1997년09월03일(수) 17시03분30초 ROK
제 목(Title): [guest(첫경험)캡쳐] 아줌마와 첫경험




마침 저번에  guest(첫경험)님 야설을 하나 캡쳐해 둔게 있었는데

그때  캡쳐한걸 올립니다.

설마 이번엔 안지워지겠죠.

㉨경험님도  guest를 쓰지 말고  아이디를 만드시거나 빌려서 올리시면

저처럼 지워질 위험이 없을텐데...  빨리 아이디를 만드심이...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첫경험)
날 짜 (Date): 1997년09월01일(월) 03시27분59초 ROK
제 목(Title): [실화] 아줌마와 첫경험...1에서 6까지




"학생! 있어?"

아래층에서 주인집 아줌마의 목조리가 들렸다. 나는 "또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심장이 벌렁거리고, 며칠동안 잠잠했던 두통이 다시 재발하고
있음을 느꼈다. 언제나 그렇듯이 말주변 없는 내가 또 일방적으로 난타당하
고 가시돗힌 마지막 한마디에 KO패를 당하겠지 생각했다. 할수없다. 연신
머리를 조아리는 수밖에...

"오늘도야? 그럼 어쩌지..."

아줌마는 무언가 잔뜩 고심하는 눈치다. "이 아줌마는 예의도 없군...."
면티를 입은 아줌마의 귀엽고 앙증맞은 작은가슴에 브랫지어를 안 걸쳤는지
봉굳하게 솟은 젖꼭지가 보였다. "음..... 으으.. 씨발. 졸라 야하군~"

"할수없지 뭐...".
"돈이 없다는데 어쩌겠어."
"그럼.. 몇일 더 기다릴게. 알았지?"

오! 놀라워라~  너무 쉬웠다. 이럴리가 없는데.... 아줌마한테 무슨 일이
있는 것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아줌마의 안색이 조금 어두
워 보였고, 무언가 잔뜩 의기소침해 있는 것같기도 했다.

                         분식집
�耶耶耶耶耶耶耶耶耶耶耶耶耶耶耶耶耶耶耶�
                   대학로            회화역
�耶耶耶耶耶耶耶耶耶耶惜逈耶耶耶耶耶耶耶�
          마로니에  �覩�
              우리집 가는 방향


마로니에 건너편, 회화역 출구 조금 떨어진 곳에 작은 xxx분식집이 있다.
아줌마라고 부르긴 좀 늙은 아줌마 몇명이 운영을 하고 있는데, 배가
출출하고 설거지하기 실을 때 가끔씩 찾아간다.

 "여긴 뭐라고 했어요?"
 "우동하고..."
 "아! 우동하고 깁밥이잖아"
  "...!."
신참인 듯한 뚱보 아줌마가 잠시 밖으로 나간사이 마귀같은 할망구가
주인한테 험담을 늘어놓고 있었다.

"입이 달어! 입이 달어!"
" 아 처음이니깐 그렇지"

뚱보 아줌마가 조신하게 내려놓은 우동하고 김밥을 후후룩, 후훅, 아구작
아구작 하면서 맛있게 먹고 있는데 삐삐가 왔다. "얼레리~ 집이네!?"
아줌마의 긴급호출을 받고 집으로 가는중 술쳐먹고 꾸엑거리는 가시나 하
나가 보였다. 남자친구인 듯한 녀석이 그녀의 등을 두두려며 인상을 찌부
리고 있어서 안되보였지만 "세상이 어찌될라코"하는 나의 애국심에 불타는
맘이 주먹을 꼭 쥐게 했다. "지금은 비록 애인이 없지만 아무리 급해도
저런 가시나는 노 탱큐!" 하면서 말이다. 나는 좀 보수적인 면이 있었다.
노점상에 들려 닭꼬치 한줄을 사서 오물오물 씹으면서 막 마로니에를 지나
는데 야외접시극장에 걸린 현수막이 보였다.
(야외접시극장이란? 알아서 새겨 들으시요. 난 내식대로 부른다.)
'심장병어린이기금마련콘서트. 4월 19일 수와진 출연' "잼있겠다.
방송은 안하나? 꼭 봐야지...."

아줌마의 외출이 너무 늦여지는 것 같았다. 대문열쇠를 주면서 곧 오겠다
고, 여고동창을 만나러 간다고 했었다. 아저씨가 없는 이때에 동창을 만
나서 시간가는 줄 몰르고 재잘거리는 것일까? 그럴리는 없었다. 아줌마의
조용한 성격상 있을 수 없는 일이였다. 그것도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나는 알수없는 불안감에 자꾸만 커튼 사이로 창 밖을 내다봤다.

처음 아줌마를 대면했을 때가 떠올랐다. 복덩방 사람들의 소개로 집 구경
을 왔을때 아줌마의 인상은 나에게는 조금 낮설고 이방인같았다.
그녀의 조용하고 침착한 말투와 어딘지 모르게 차가운 느낌 때문이였을까?
나중의 안 사실이지만 내가 느꼈던 그녀의 차가움은 돈에 관련된 것에서는
유감없이 발휘되곤 했다. 단호함과 차가움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그 탁월함
이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얼굴은 비교적 미인 축에 들었고
몸매는 그럭저력 처녀때의 그것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었다.

그녀는 30대 중반쯤이였고 부동산경매중개인이라는 희한한 직업을 가진
30대 후반의 거무죽죽한 돼지를 연상시키는 남편을 가지고 있었다. 이상하
게도 애들은 없었다. 그 이유는 차차 알게되겠지 생각했다.

그 당시 내가 살게될, 물론 그때까지는 미정이였지만, 아줌마의 2층 양옥
집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우선 시끄럽고 귀찮게 할 아이들이 없았고,
남의 사생활에 슬때없이 관심을 두거나 참견하지 않을 것같은 주인아줌마
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였다. 아줌마가 사는 아래층과는 달리 윗층은
넓은 방 하나에 부엌, 욕탕이 딸린 비교적 좁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애숭이 총각 하나가 살기에는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일주일이 지난 후, 계약을 하고 은평구에 있는 형집을 떠나 드디어 독립의
자유를 만끽했다. "난! 자유인이다~~~~!" 하면서 양팔을 높게 쳐들고 외치
고 싶었다. 이삿짐은 몇 가지 없었다. 노트북.. 옷..책... 그리고... 불알
두쪽.. 고추 하나...

그런데.... 이사한 한달만에 조용하게 살고싶은 나의 소망은 바닷가의 모
래성이 ㉨없는 파도에 휩쓸리듯이 산산히 부셔졌다. 아저씨가 허구한날 외
박에 지방출장이라 그로인해 부부싸움이 그칠 날이 없었기 때문이였다.
목소리는 아저씨가 압권이였다. 그 무식함은 또 어느정도인지....  그래도
험한 욕이 오고가는 가운데에 폭력은 없었다. 그래서 천만다행이고 하느님
이 굽어 살핀 결과란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난 것일까? 아줌마에 대한 기억의 편린들을 접어두고 한참
피시통신에 몰두하고 있을 때 창밖에서 택시의 경적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
다. 창밖으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집을 포위하고 있는 솔나무들 사이로 아
줌마가 택시에서 내리는 것이 보였다. 몹시 술에 취해있는지 휘청거렸다.
난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아줌마가 초인정을 눌르기도 전에 급히 내려가
대문에서 맞이했다.

"이제 오세요?"
"응~ 미안해.. 나 많이 취했지?"

아줌마의 얼굴은 빠알간 홍조로 가득 물들여져 있었고, 술에 취해서인지 그
녀의 입가에 좀처럼 보기드문 미소가 가득 차 있었다. 아마 부끄러움 때문
이리라.  먹지도 못하는 술에 어쩌다 그렇게 취했는지 궁금했지만 주제넘은
생각에 입을 다물었다.

얼마나 취했는지 아줌마는 아랫층 현관문의 열쇠구멍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었다.

"제가 해드릴게요"

"응.. 그래죠. 내가 취하긴 취했나봐"
"어머! 한번에 했어?"
"총각이 아저씨보다 구멍을 잘 찾네."
"매일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다. 호호호"

".....?"

한사코 같이 커피 한잔 마시자고 졸라대는 아줌마때문에 입장이 난처하게
돌아갔다. 현관문을 열어줄때 야리꼬리한 아줌마의 말이 자꾸만 떠올라
묘한 흥분과 불안이 교차되고 있었다. 아줌마가 커피물을 가스렌지에 올려
놓고 옷을 갈아입는다고 안방으로 들어간 후 나는 거실 소파에 앉아 주
위를 둘러봤다. 거실의 한쪽 벽에는 아저씨와 신혼여행때 제주도에서 찍은
듯한 사진이 있었다. 거기에는 유체꼿이 만발한 배경을 등지고, 등산복 차
림인 두 사람이 활짝 웃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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