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Life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MonoloG (모노로그)
날 짜 (Date): 1998년01월23일(금) 14시30분41초 ROK
제 목(Title): [cap] 게스트가 올리는 글동성애라...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kid)
날 짜 (Date): 1998년01월23일(금) 13시26분56초 ROK
제 목(Title): 게스트가 올리는 글동성애라...


요사이 사회에 많이 회자되고 있는 말이다.
이런 종류의 말도 안되는 논의를 듣고 있을때마다
나자신에 대한 혐오는 더욱더 커져간다.
 
가끔 주변의 친구들과 동성애자에 관한 농담들을
소재로 이야기를 하는 경우이라는 말 밖에 없었으니깨던이런 충격은 더욱더 
나를 옷장안에 가두어 놓았다. 뭐 용기가 없어
서 나에 대하여 당당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니냐
라고 묻는 다면 할말은 없다. 하지만 아직
까지 우리 사회에서 커밍아웃 한다는 것은
'총체적 의미에서의 사회적 매장'을 의미한
===============================
다는 것 쯤은 알고 있다. 말하지 않고 사는 
것과 숨기고 사는 것과는 다르다는 설득력
부족한 위로에 기대어 하루 하루를 살고 있다.

요사이 통신상엔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호모포빅 사회에서 풀어놓을 수 없었던 가슴
들을 털어놓으며 모인다. 그 응어리진 가슴
에 사무친 이야기들은 같은 입장의 사람에게
또다른 아픔을 가지게 한다. 물론 요즘은
많이 달라지기는 했다. 통신상에서 대부분의
글들을 보면, 애인 자랑에서 사랑을 찾아서
기쁘다는 글, 오늘 일반 친구에게 커밍아웃한
용감한 게이의 경험담, 이별의 아픔. 뭐 이런
저런 다양한 글들이 올라온다.

가끔 통신상에서 토론이라는 명목하에 엄청난
그리고 비열한 폭력을 가하는 행위들이 벌어
지고는 한다. 결국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 장님 코끼리 만지듯 자신의
짧은 식견과 얄팍한 논리로 그럴싸하게 퍼부
어지는 글들을 대하다 보면 한숨만 쌓인다.
저 바보들.

내가 아는 게이들은 다양하다. 고등학생에서
장가가 애가있는 사람까지.. 바람둥이에서
그야말로 지고지순 순정파까지.. 내가 아는
게이들이 전부는 아니겠지만서도..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더 자주 보게된다.
한가지 억울한 점은 이런 성실한 사람들은
거의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사회의 이목을
피해 살아가는 반면, 그렇지 않은 (물론 사견
에 지 거 같다. 지하철을 타고 가거나 시내
에서 다닐때 그들을 느낀다. 뭐 100% 맞다
고 할 수는 없지만 대개의 경우는 말없이
느낌으로 안다. 뭐 눈에 팍 튀는 그런 게이
들도 있다. 글쎄.. 대개는 숨어서 살고 있
는 사람들을 따져보면 훨씬 많을 듯하다.

가끔 가는 이태원의 게이빠. 그곳에 가면 
가슴이 트이는 것을 느낀다. 맨 처음 그곳에
갔을때의 그 기분이다. 나와 같은 사람이 이
렇게 많구나 하는 안도감. 이런 안도감은
차별속에서 살아온 사람만이 느낄수있는
것일거다. 그곳에서만은 그 작은 공간에서
만은 나를 드러낼 자유가 허용된다. 물론
그곳에도 일반 나이트 클럽에서 이뤄지는
일들이  만나면 어줍잖은 핑계를  많다.
나는 그들에게 미얍 먼저겠지만. 입장이 이렇게 되고 보면
나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물건너가 있는거다.

게이가 만들어 지는 것이라면 어디다 하소
연이라도 하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다. 고칠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대가를 고치고 싶은게
솔직한 심정이다. 너무 불편하니까. 난 매우
어려서부터 남다르다는 걸 무의식적으로 인식
하고 있었다. 사춘기 이전부터. 남자에게 끌리
는 날 알고 있었다. 내가 여자이고 싶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난 내 성기에 아주 만족
하니까. 난 게이라는것은 선천적인 거라고 본
다. 경험에 비추어 보면 그럴거라는 것이다.
뭐 나중에 똑똑한 사람이 밝혀주겠지만 말이다.

내가 알기에 사춘기에 고추장난을 친구들과
어울려서 해보지 않은 남자들은 드물지 않을
까 한다. 글구 엠티나 그런데 가면 마구 엉켜
서 장난반 농담반으로 엉겨붙는 남자들이 많
다. 군대가면 그런일이 더 비일비재하다는거
안다. 그런 경험을 가진 사람들은 거기에 
대해 거의 말을 안하고 산다. 불쾌해서일까?
글쎄. 내가 알기로 그런 일들은 매우 반복
적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안다. 한번 일이
벌어지면 그담에 또 기회가 되면 같은일이
일어난다는 거다. 나름대로 즐권한 이유가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점은 매우 유심히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거의 간과되는 점이
지만. 글쎄 뭐 사회적 종교적 윤리적 어쩌고
하는 시점에서 이러이러한 문제를 가지고 
있으므로 혐오한다..?? 글쎄 이런 사람이
평소 다른 주제에 대해 얼마나 자주 사회적
종교적 윤리적으로 소위 올바른 사고를 하
고 있는지 의심스럽다.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거라고 본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가진
나는 그런 일반인들에게 동정을 느낀다.

게이로 사는 것이 당당한 일이냐? 그러고
싶지만 그리 당당한 일은 아니라고 난 배워
왔다. 게이로 숨어사는 것은 비겁한 일일
게다. 하지만 그게 내가 알고 있는 옵티말
솔루션이다. 내가 알고 있는 많은 게이들도
이런 말에 동감할게다. 필요없는 위험을
감당하고 싶지는 않을테니까. 

[ 리턴 ] 키를 치십시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