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martin (GoldFist) 날 짜 (Date): 1998년01월23일(금) 08시04분59초 ROK 제 목(Title): 동성애 경험... 이란것이 어찌보면 직접적인 경험일수도 있겠고 간접적인 경험일 수도 있을것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접적인 경험에 그치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당구를 직접 치는것과 한번도 치지않고 구경하는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술먹고 내기 당구치다가 싸움질만 하는것을 간접 경험한 사람에게는 당구는 그렇고 그런 스포츠 로 인식하게 되겠지요. 반면 영화나 소설에서 영국 귀족들이 살롱같은 곳에서 당구치는것을 본사람에겐 매우 귀족적인 운동으로 각인 될것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당구의 재미는 쳐보지 않고서는 제대로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간접 경험으로 표면적 그리고 개인 마다 다른 간접 경험을 가진 사람들 에게는 각자 다른 심정적 거부 혹은 지지를 갖게 되고 그것만을 바탕으로 하는 논쟁들이 그런 간접 경험에 의한 차이를 좁혀줄 수 있을지.... 물론 직접경험에도 개인간의 편차가 있겠지만 그 차이의 편차는 간접 경험보다는 적으며 더 명확 할 것같다. [외롭고 힘든길] by guest 나도 사회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디를 걸고 쓰지는 못하겠지만, 게스트라면 나의 이야기를 조금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동성애에 대한 나의 입장은 스테어님의 의견과 거의 같다. 하지만 겉으로는 전혀 주장하지 않는데 그것은 실제로 (과거의) 나와 같은 사람에게는 이런 것이 논쟁의 주제로 떠오르고, 주목받는다는 것 자체가 그냥 괴로움 일뿐이기 때문이다. 차별받지 않기 위해 동성애자 이야기가 나오면 나도 같이 경멸하는 척 해야 하지만, 마음 속으로는 그렇지 않은게 나의 딜레마다. 동성애자는 그저 외롭고 힘든 길을 가고 있을 뿐인거다. 우리는 이미 필요 이상의 억제를 그들에게 가하고 있다. 그들을 더 어떻게 억제하고 규제할 것이냐의 논의 보다는 오히려 그들을 어떻게 덜 차별하고 권익을 보호하느냐에 논의가 더 절실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