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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01월23일(금) 05시21분24초 ROK
제 목(Title): [MonoloG님께] 인간의 생물학적 본능...



> 제가 말한 생물학적인 본능이나 기능의 뜻은 이러합니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 남,녀의 성의 구별이 있어 둘이 섹스를 통해 아이를 낳고 종족번식을 하게
> 되지요. 헌데 동성애, 좀더 범위를 좁혀 동성간에 섹스는 이러한 인간의 성적
> 본능과 성기의 기능과 무관한 행위잖습니까? 


첫째, 인간의 생식기관이 이성간의 성행위를 통해 종족 번식을 하는 데에 쓰이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거기에만' 쓰이는 물건은 아닙니다. 아시다시피 인간은

발정기가 따로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동물들이라면 밝히지(?) 않을 만한 기간에도

매일같이 성행위를 할 수 있으며 적지 않은 수의 인간들이 그렇게 합니다. 즉,

인간의 생식기관은 종족 번식의 용도 이외에 '즐기기 위한' 용도가 있는 것입니다.

만일 이 견해에 반대하신다면 임신 불가능한 기간의 성행위는 인간의 생물학적

본능을 위배하는 행위로 규탄하셔야 마땅할 것이며 인간의 생물학적 본능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피임'같은 행위 역시 용납하셔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인간의 생식기관이 즐기기 위한 것이라는 측면도 있음을 인정하신다면

그 즐기는 방법이 사람마다 획일적이어야 할 이유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둘째, 더 근본적인 문제는... 생물학적인 본능에 맞는 행위만 하며 살아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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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입은 먹고 마시고 키스하고 말하기 위해 있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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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고 피리를 불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적어도 '생물학적인

본능'의 측면에 비추어 본다면 말입니다. 귓볼은 음파를 모으고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지 거기에 구멍을 뚫어 알록달록한 장식물을 끼우라고 달려

있는 게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귀걸이를 비난할 만한 '생물학적인 근거'가

있습니까?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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