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attic (바꿉시다!) 날 짜 (Date): 1998년01월21일(수) 16시12분18초 ROK 제 목(Title): 고인돌 님께..(올바른 논의의 틀을 위해서) 님이 펴시는 논리 중에 '(지지자)여러분들은 같은 지지 근거로 근친애를 허용하자고 말할 수 있을까?' '근친혼이 나쁜 이유를 자꾸 알려 달라시는데, 그렇다면 옳다고 믿는 근거도 알고 싶군요.' 라는 식의 논리는 올바른 토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곳 키즈에 와서 글을 읽다보면 이런 류의 논리가 판을 치기(?)때문에 저는 별로 생산성있는 글을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논쟁의 당사자(?) 도 아닌 주제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좀 우습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님의 캔 이야기는 제가 아무리 되풀이하여 읽어봐도 도대체 무슨 뜻을 전달하려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귀찮은 것에 불편함을 느끼는 소수'가 바로 동성애자를 빗대신 거라면 정말 '어이없는 빗댐'이라고 이름을 붙여주고 싶군요. 저는 '우리는 동성애자를 비난할 어떠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우리 사회의 모든 법칙과 규율들은 결국은 상대적인 것입니다. 전쟁시에는 살인이 정당화되고(물론 승자의 살인만!) 평화시에는 그렇지 않는 것도 어떻게 보면 규율의 상대적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간의 사회나 인간의 규율이 다른 어떤 동물의 사회나 규율보다 합리적이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아니, 둘간의 합리성 비교 자체가 말이 안되는 것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