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Ugaphite (우 가 ) 날 짜 (Date): 1998년01월20일(화) 15시20분23초 ROK 제 목(Title): [캡]성 호르몬에 대해..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8년01월20일(화) 14시39분48초 ROK 제 목(Title): 성 호르몬에 대해 여성호르몬을 맞으면 남성도 유방이 커지고 체형이 어느 정도 변하는등, 확실히 성 호르몬은 남성/여성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John/Joan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John은 생후 8개월만에 페니스를 잃고 그 후에 성전환수술을 받고 꾸준히 여성호르몬을 맞으면서 모든 사람이 그를 여자로 대하는 환경에서 여자가 되라는 강력한 사회적 압력을(오, 그 무섭고 전지전능한 사회적 압력 말입니다 :) 받으면서 Joan으로 컸는데도 불구하고, 그리고 너무 그 사고가 생겼을 때 너무 어렸기 때문에 14세가 되어 도저히 어쩔수 없었던 아버지가 진실을 털어놓기 전까지 자신을 이성적으로는 여자인줄 알면서도 남자애들이 보이는 행동을 하고 자신에게 강요된 여성성을 불편해 하며 마음 한 구석으로는 자신을 남자라고 인식했지요. 분명히 여성호르몬은 Joan에게 영향을 끼쳤고, 체형이나 가슴의 발달 등의 외형에 있어서는 완전히 여성이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다시 John으로 돌아가면서 가슴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지요.) 그 경우에 여성호르몬이 바꾸어놓지 못했던 것은 어렸을 때에 발생과정에서 남성의 뇌로 분화된 John의 뇌였죠. 성체에서의 성호르몬의 비율은 일단 '조각된' 뇌가 느끼는 자신의 성에 대한 자의식과는 무관할 것입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단지 한 사례연구입니다만 이 경우에는 단순히 한 예라고 치부하기에는 중요성이 꽤 큰 것 같습니다. 우선 그 예가 그동안 사회학자들이나 성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 의해 정설로 받아들여지던 이론의 제일 중요한 예라고 생각되던 것을 가장 극적으로 뒤집은 경우이고, 또한 이런 문제는 윤리적인 이유로 사실상 거의 실험이 불가능하기 때문에(그리고 바로 그러한 이유로 사회화의 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이론들이 거의 실험적 근거를 갖지 못한 채 사변에 의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졌지요) 이 사례는 값진 예일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처음에 그 실험을 했던 John Money 박사가 그 환자를 만났을 때 그렇게도 반가워했다고 하더군요. 일란성 쌍동이 형제까지 있으니 대조군이 존재하는 하늘이 내린 예라는 식으로요. John/Joan의 진상을 밝힌 의학 저널에 실린 논문이 나온 것이 96년도 후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 1년이 채 지나지 않았고, 의학이나 사회과학의 많은 교과서들에 그 사례와 Money박사의 성공에 대한 내용이 아직 수정되지 않은 채 그대로 실려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Money 박사의 일리노이 대학의 클리닉에서, 그리고 그 영향을 받은 세계 도처의 다른 병원에서 수십년 동안 수많은 intersexual 어린이들에게(얘내들은 태내에서 무슨 이상에 의해 성기가 제대로 발생하지 못해 마치 중성과 같이 밋밋하게 붙어있는 성기를 갖거나 아니면 아예 없는 경우라고 합니다) 조기에 남성 또는 여성을 *임의로* 골라서 수술을 시키고 호르몬 요법을 병행해서 그렇게 임의로 결정된 성으로 키우는 '치료'가 행해져 왔고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한 사람들에 대한 추적조사는 제대로 되어 있는 것이 없는데, 많은 경우에 그렇게 성기가 제대로 분화되지 않은 경우에도 뇌는 남성과 여성으로 분화되어 있고, 그런 경우 임의로 선택을 해 버리면 뇌가 느끼는 자신의 성성과 임의로 부과한 성이 맞지 않을 확률은 1/2일 것입니다. 아마도 그런 식으로 해서 자신의 성이 아닌 강요된 성을 살아가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 드러나지 않은 John/Joan들이 아직 많이 있을 거라고들 추측하는 것 같더군요. **************************************************************************** " ahemsrjtdms skdml qnstls, wkdkdml qkstkdp qnfrhkgks rjtdlek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