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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opacity (불투명)
날 짜 (Date): 1998년01월19일(월) 08시37분05초 ROK
제 목(Title): Re: 나라님...



~
> 싫은건 누가 뭔소릴 해도 싫은거고,
> 어떤 이유를 갖다대더라도 싫고,
> 싫기 때문에 싫은 이유를 찾아내고야 말죠.
> 그냥 싫다고 말하고 끝내세요.
> 이런 저런 이유 같대대서 합리화시키지 말고.
> 싫은 이유를 들어서 남을 계몽하는건 그만두시구요.
 
 
 저도 '싫은 이유를 들어서 남을 계몽하는 것'은 별로 달가와하지 않는 사람
입니다만.. 그래도 싫은 이유를 찾아보려고도 하지 않고 '무조건 싫어'라고 말하는
사람보다는 이유를 찾아내서 논쟁을 벌여보자고 하는 사람이 훨씬 더 도움이
되기때문에 그렇게 밉지만은 않습니다.
 
논쟁을 하다 보면, 그저 싫기때문에 끌어다 붙인 이유들은 근거가 빈약하기때문에
반론 앞에서 힘을 잃게 됩니다.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이유가 근거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또 다른 이유를 찾겠지요...그게 또 함부로 끌어다 붙인 이유라면
역시 반론 앞에서 힘을 잃게 될 거고..
그 과정에서 싫다는 사람은 스스로 왜 싫어 했는지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게
되고 반론자들은 또 혐오자들이 싫다고 느끼는 포인트를 정확히 알게 되고..
결국 끝까지 평행선을 달릴 수 밖에 없다고 해도 이런 논쟁들이 전혀 무익한 것은 
아니란 게 제 생각입니다.

다른 예를 들자면, 님이 '싫은 이유를 들어서 남을 계몽하는 행위'가 단지 
싫다고만 말하시기 보다 왜 싫은지를 찾아내서 말씀을 해 주신다면 저처럼 '별로 
싫어하지 않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건필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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