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claudia (가 아님...맧) 날 짜 (Date): 1998년01월15일(목) 13시58분25초 ROK 제 목(Title): [cap]abeke [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8년01월15일(목) 13시51분55초 ROK 제 목(Title): abeke 동성애자만 전구 항문에 집어넣는 거 아닙니다. 변태들은 여자 몸에도 별 거 다 집어 넣습니다. 밧줄로 묶고, 때리고, 불로 지지고, 오만가지 물건을 다 집어넣고, 단순히 즐기는 수준을 넘어서서 별 기발하고 잔인한 짓들을 다 하지요.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변태적인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변태이기 때문에' 변태적인 행위를 하는 것입니다. 동성애를 논의할 때 조심스럽게 다루어져야할 부분은 각자가 가지는 '혐오감'의 기준이 다르다는 점이고, 무엇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변태적 성행위에 대한 논의와 동성애와 그 성행위에 대한 논의는 구분해야 하지 않을까요. '모든 동성애는 변태행위이다' 라는 논제를 증명하고자 한다면 전구 항문에 넣는 예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쓰다 보니 좀 더 할 말이 생각나는군요. 이하는 abeke님의 글과는 무관합니다. 그렇다면 동성간의 섹스는 변태행위 여부를 떠나서 항상 혐오스러운가? 사랑 없는 이성과의 섹스, 생식 목적 없는 부부간의 섹스가 정당하다면, 동성간에 생식 목적 없이 사랑과 성적 쾌락을 나누는 것도 정당한 섹스가 아닐런지요. 대부분의 동성애에 대한 우리 남성들의 시각은 '레즈비언들끼리 벗고 애무하고 하는 장면은 보거나 상상해도 불쾌해지는 대신 관음증을 만족시키는 쾌감을 준다' '게이들끼리 벗고 항문에 삽입하고 하는 장면은 상상만 해도 혐오스럽다' 라는 개인적인 기호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듯 싶습니다. 저만해도 목욕탕이나 화장실 이외의 장소에서 발기된 자지를 보는 것은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이지만, 알몸의 여자들이 엉켜서 뒹구는 장면은 전혀 불쾌하지 않습니다. 혐오감이 문제가 된다면, 염산이라도 뒤집어써서 흉칙한 얼굴이 된 사람은 밖에 나다니지도 못하게 해야겠군요. 동성애를 재단하는 기준으로 '혐오감'은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정치적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입니다. 특히 정치적인 부분은 법 따위의 형식적인 장치로 보호될 수도 (실제로는 불가능하겠지만 어디까지나 될 수도) 있겠지만, 사회구성원들 개인들에게서 받는 불공정한 대우 문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더욱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내가 목욕탕 주인이라면 게이는 절대로 입장시키지 않겠다' '내가 레스토랑 경영자라면 흑인과 개는 절대로 입장시키지 않겠다' 이 두 입장의 차이가 과연 무엇일까 하는 것입니다. 목욕탕 손님들에게 있어서 게이는 레스토랑에 있서서의 개일까요 흑인일까요? 레스토랑 손님으로서의 개와 흑인의 차이에는 다들 동의하실 것입니다. 흑인은 입장이 허용되어야 하죠. 하지만 목욕탕 손님으로서의 게이는 어떨까요? 저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이신가요? 그 이유는? 쓸데없는 질문만 늘어놓아서 문제를 더 헷갈리게 만들어 버렸군요. ps) 거듭 말씀 드리지만, abeke님의 글에 대한 댓글은 아닙니다. 쓰다 보니 그 범위를 넘어버려서.. pps) 캡쳐 좀 해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