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xLife ] in KIDS 글 쓴 이(By): sticky (<<B-SIDE>>맧) 날 짜 (Date): 1998년01월15일(목) 08시52분03초 ROK 제 목(Title): 런던의 한 게이빠에서.. 런던에 가면 소호라는 구역이 있다. 시내 한 중심가에 있으면서도 왠지 탈색해버리고 낡은 거리는 낮설지만 아직도 그 곳에는 많은 볼 거리와 환락가, 그리고 클럽 이 있는 멋진 곳이었다. 여자친구와 소호의 밤거리를 거닐다(좀 위험한 짓이지만) 트랜스테크노의 멋진 리듬이 흘러나오는 빠가 있어 들어 갔더니 게이빠였다.(참고로 여자친구는 게이를 상당히 좋아한다.) 백인게이들이 득실거리는 곳에 황인남녀라니.. 그 날은 핑크파티인가 뭔가 하는 날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그날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팬티차림의 댄써였다. 그 빠의 전속 댄서는 아니고 손님중 하나였던 모양인데 왠지 극우청년은 연상시키는 외모인데도 불구하고 줄이 주렁주렁 달린 팬티차림에 핑크색 목도리를 두르고 스탠드에 올라가 춤을 추는데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허리 진짜 잘돌아가대) 또 하나 놀랐던거 빠가 지하도 아니고 일층에 있으면서 문활짝 열어놓고 노는 것이었다. 게이던 아니던 그렇게 재밌게 놀면 되는거 아닌가? 탄압하고 멸시하면 지하로 숨어든다. 그러면 썩게 되는 것이 세상이치다. 어쩌면 논리보다도 이해보다도 중요한건 무시다. 세상은 넓으니까.. 하고 속편하게 생각하면 만사 오케이다. |